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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 포커스] 침묵하는 3·4번…삼성, 구자욱·디아즈 반등 없인 우승도 험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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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핵심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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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은 1일 KIA를 꺾고 2년 만에 한국시리즈에 진출했다
  • 구자욱과 디아즈는 플레이오프에서 1할대 타율로 부진했다
  • 삼성은 3일부터 KT를 상대로 중심 타선 반등에 도전한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삼성이 2년 만에 한국시리즈(KS·7전4선승제) 진출에 성공했다. 하지만 삼성의 고민은 여전하다. 플레이오프(PO·5전3선승제)에서 구자욱과 르윈 디아즈가 나란히 1할대 타율에 머물며 중심 타선의 무게감이 떨어진 가운데, 정규시즌 우승팀 KT를 넘어서기 위해서는 두 선수의 반등이 절실하다.

삼성은 지난 1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KIA와의 2026 신한 SOL KBO 포스트시즌 PO 5차전에서 6-1로 승리했다. 시리즈 전적 3승 2패로 KS 진출을 확정한 삼성은 3일부터 KT와 7전 4선승제의 우승 경쟁을 펼친다.

[서울=뉴스핌] 플레이오프에서 부진했던 삼성의 디아즈(왼쪽)와 구자욱. [사진 = 삼성 라이온즈] 2026.11.01 wcn05002@newspim.com

삼성은 PO에서 경기마다 극심한 타격 기복을 보였다. 1차전에서는 단 1점에 그쳤지만 2차전에서는 8점을 뽑아냈고, 3차전에서도 6점을 올렸다. 그러나 4차전에서 다시 2득점에 머물렀다가 최종 5차전에서 6점을 생산했다.

KS 진출에는 성공했지만 타선이 안정적으로 득점을 만들어냈다고 보기는 어렵다. 특히 중심 타선의 핵심인 구자욱과 디아즈의 부진이 눈에 띈다.

두 선수는 이번 PO에서 나란히 3안타에 그쳤다. 구자욱은 20타수 3안타, 타율 0.150에 머물렀고 디아즈 역시 18타수 3안타, 타율 0.167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두 선수의 합산 성적은 38타수 6안타, 타율 0.158이다. 홈런 2개와 6타점을 합작했지만 안타 생산과 출루에서는 아쉬움이 컸다.

무엇보다 삼성의 중심 타선은 구자욱과 디아즈, 최형우로 이어진다. 앞선 두 선수가 충분히 출루하지 못하면 좋은 타격감을 보여주는 최형우에게 득점 기회가 돌아갈 가능성도 줄어든다. 삼성이 KS에서 풀어야 할 가장 큰 공격 과제다.

◆20타수 3안타, 장타 실종…침묵 길어지는 구자욱

구자욱은 이번 PO에서 좀처럼 자신의 타격감을 찾지 못했다. 지난달 26일 열린 1차전에서 4타수 무안타 1삼진으로 침묵했다. 삼성 타선 전체가 KIA 마운드에 막히면서 단 1득점에 그쳤고, 구자욱 역시 공격의 돌파구를 마련하지 못했다.

2차전에서는 4타수 1안타 1볼넷 1타점을 기록했다. 3회말 적시타로 팀의 역전에 기여하며 반등의 계기를 마련하는 듯했다.

3차전에서도 5타수 1안타 1타점을 올렸다. 하지만 4차전에서는 4타수 1안타에 그쳤고, KS 진출이 걸린 5차전에서는 3타수 무안타 1볼넷 2삼진으로 다시 침묵했다. 5경기에서 기록한 성적은 20타수 3안타, 타율 0.150, 2타점, 2득점, 2볼넷, 5삼진이다.

특히 눈에 띄는 부분은 장타 실종이다. 구자욱은 PO 5경기에서 2루타와 3루타, 홈런을 단 하나도 기록하지 못했다. 안타 3개가 모두 단타였다. 중심 타선에서 장타를 통해 득점 기회를 만들거나 주자를 불러들여야 하는 선수라는 점을 고려하면 아쉬움이 클 수밖에 없다.

[서울=뉴스핌] 삼성의 구자욱이 KIA와의 플레이오프에서 단 3안타를 기록했다. [사진 = 삼성 라이온즈] 2026.11.01 wcn05002@newspim.com

구자욱의 부진은 단순히 개인 성적의 문제로 끝나지 않는다. 삼성은 김지찬과 박승규가 테이블세터를 구성하고, 구자욱과 디아즈, 최형우가 중심 타선에 배치되는 구조다.

김지찬과 박승규가 출루에 성공하더라도, 구자욱이 주자를 진루시키거나 해결하지 못하면 공격 흐름을 이어갈 수 없다. 더구나 구자욱이 출루하지 못하면 뒤이어 타석에 들어서는 디아즈와 최형우의 부담도 커진다.

물론 구자욱이 PO에서 아무런 역할을 하지 못한 것은 아니다. 2차전과 3차전에서 각각 1타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그러나 두 경기 모두 안타는 1개에 그쳤다. 5경기 중 멀티히트를 기록한 경기가 없다는 점도 문제다.

KS는 최대 7경기를 치르는 장기 단기전이다. 한 경기에서 결정적인 적시타를 때려내는 것도 중요하지만, 중심 타자로서 꾸준하게 출루하고 장타를 생산하는 능력이 필요하다. 구자욱은 부상으로 인해 수비를 소화할 수 없는 지명타자이기에 구자욱에게 요구되는 타격 기준은 높아질 수밖에 없다. 

구자욱이 PO에서 보여준 타격 흐름을 그대로 이어간다면 삼성의 득점 생산에도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

◆홈런 2개에도 타율 0.167…디아즈의 극심한 기복

디아즈의 상황도 크게 다르지 않다. 다만 구자욱과 달리 디아즈는 장타력을 보여줬다. 디아즈는 1차전에서 3타수 무안타 1삼진에 그쳤지만 2차전에서는 3타수 1안타 1홈런 2타점을 기록했다. 3회말 KIA 선발 아담 올러를 상대로 2점 홈런을 터뜨리며 삼성의 역전에 힘을 보탰다.

3차전에서도 4타수 2안타 1홈런 2타점으로 활약했다. 두 경기 연속 홈런을 기록하면서 삼성 중심 타선의 해결사 역할을 해냈다.

그러나 상승세는 오래가지 못했다. 4차전에서는 4타수 무안타 2삼진으로 침묵했다. 5차전에서도 4타수 무안타 3삼진에 그쳤다. KS 진출이 걸린 가장 중요한 두 경기에서 8타수 무안타 5삼진을 기록한 것이다.

디아즈의 PO 최종 성적은 18타수 3안타, 타율 0.167, 2홈런, 4타점, 8삼진이다. 눈여겨볼 대목은 안타 3개 중 2개가 홈런이라는 점이다. 디아즈는 두 차례 홈런으로 자신의 장타력을 증명했지만 홈런을 제외하면 16타수에서 안타가 단 1개에 불과했다.

[서울=뉴스핌] 삼성의 디아즈 KIA와의 플레이오프에서 단 3안타를 기록했다. [사진 = 삼성 라이온즈] 2026.11.01 wcn05002@newspim.com

장타가 터지는 날에는 상대 투수에게 위협적인 타자였지만, 그렇지 않은 날에는 좀처럼 출루하지 못했다는 의미다. 삼성으로서는 디아즈의 홈런을 기대할 수밖에 없지만, 매 경기 홈런만으로 득점을 생산할 수는 없다.

중심 타선의 역할은 장타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주자가 있을 때는 적시타로 불러들이고, 주자가 없을 때는 출루해 뒤 타자에게 기회를 연결해야 한다.

특히 디아즈의 뒤에는 이번 시리즈 13타수 5안타의 뜨거운 감각을 보여주고 있는 최형우가 버티고 있다. 디아즈가 홈런을 때리지 못하더라도 안타나 볼넷으로 출루한다면 최형우의 장타가 더 큰 득점으로 이어질 수 있다.

하지만 이번 PO에서는 디아즈가 출루하지 못하면서 최형우에게 충분한 기회를 연결하지 못하는 장면이 반복됐다.

수비에서도 아쉬움이 있었다. 디아즈는 4차전에서 1루수 포구 실책을 범했고, 5차전에서도 3회초 하주석의 땅볼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했다. 5차전 실책은 결국 KIA의 유일한 득점으로 이어졌다.

박진만 감독 역시 디아즈의 수비 실책이 타격에도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을 언급했다. 박 감독은 5차전 종료 후 "타격이 갑자기 좋아지는 건 아니고 계기가 필요할 것 같다"라며 "원래 디아즈는 수비에 대한 자부심이 굉장히 큰 선수인데 실책이 나오면서 타격에도 영향을 받은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플레이오프를 잘 마쳤으니 한국시리즈에서는 본래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며 믿음을 보냈다.

결국 디아즈에게 필요한 것은 장타력의 회복이 아니라 타격의 안정성이다. 2차전과 3차전에서 보여준 홈런 생산 능력은 여전하다. 다만 홈런이 나오지 않는 경기에서도 안타와 출루를 통해 공격의 흐름을 이어가는 것이 중요하다.

◆최형우만 잘 쳐서는 부족하다…끊어진 중심 타선의 연결

구자욱과 디아즈의 부진이 더욱 아쉬운 이유는 최형우가 이번 PO에서 좋은 타격감을 보여줬기 때문이다. 최형우는 PO 2차전과 4차전에서 홈런을 터뜨리며 삼성의 승리에 힘을 보탰다. 당시 포스트시즌 최고령 홈런 기록을 새로 쓰면서 베테랑의 존재감을 증명했다.

5차전에서도 1회말 선취 적시타를 포함해 3타수 2안타 1타점으로 활약했다. 타격감이 좋은 최형우가 중심 타선의 뒤를 받치고 있지만 앞선 두 타자의 부진으로 공격의 연결이 원활하지 못했다.

[서울=뉴스핌] 삼성의 최형우가 30일 열린 PO 4차전에서 6회 역전 솔로 홈런을 기록했다. [사진 = 삼성 라이온즈] 2026.10.30 wcn05002@newspim.com

삼성의 중심 타선은 구자욱과 디아즈가 기회를 만들고, 최형우가 해결하는 방식으로도 충분히 위력을 발휘할 수 있다. 그러나 구자욱과 디아즈가 연달아 범타로 물러난다면 최형우가 아무리 좋은 타격감을 유지하더라도 득점 기회가 제한될 수밖에 없다.

특히 5차전은 이러한 문제를 잘 보여준 경기였다. 삼성은 김지찬과 박승규가 각각 3안타 3타점, 2안타 2타점을 기록하며 6점을 뽑아냈다. 최형우도 2안타 1타점으로 힘을 보탰다.

반면 3번 구자욱과 4번 디아즈는 나란히 무안타에 그쳤다. 중심 타선의 두 핵심 선수가 침묵했음에도 테이블세터와 최형우의 활약으로 승리할 수 있었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하지만 동시에 구자욱과 디아즈의 부진이 계속된다면 다른 타자들의 활약에 지나치게 의존해야 한다는 한계도 드러났다.

더구나 최형우는 이번 PO에서 좌익수 수비까지 소화하고 있다. 박 감독은 KS를 앞두고 최형우의 외야 수비 기용 여부를 다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수원KT위즈파크의 크기와 수비 부담이 타격에 미칠 영향까지 고려하겠다는 설명이다.

최형우의 공격력을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서라도 앞선 타자들의 출루가 뒷받침돼야 한다.

[서울=뉴스핌] 삼성의 구자욱이 KIA와의 플레이오프에서 단 3안타를 기록했다. [사진 = 삼성 라이온즈] 2026.11.01 wcn05002@newspim.com

◆KT전 최대 변수…테이블세터의 부활, 중심 타선까지 이어질까

삼성은 KS를 앞두고 긍정적인 신호도 확인했다. PO 내내 부진했던 김지찬이 5차전에서 4타수 3안타 3타점 3득점으로 살아났고, 박승규도 3타수 2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두 테이블세터가 5타점을 합작하며 공격을 이끌었다는 점은 한국시리즈를 앞둔 삼성에 반가운 소식이다.

그러나 테이블세터가 살아났다고 해서 모든 문제가 해결된 것은 아니다. 오히려 이제는 구자욱과 디아즈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졌다. 김지찬과 박승규가 출루한 상황에서 구자욱과 디아즈가 안타를 생산한다면 삼성은 보다 수월하게 득점을 올릴 수 있다.

특히 구자욱의 장타가 살아나고 디아즈가 홈런뿐 아니라 안타와 볼넷으로도 출루한다면 최형우에게 돌아가는 득점 기회 역시 늘어날 수 있다. 반대로 두 선수의 침묵이 계속된다면 KT는 중심 타선의 연결이 끊기는 약점을 집중적으로 공략할 가능성이 있다.

삼성은 PO 5경기에서 총 23점을 올렸다. 경기당 평균 4.6점이다. 하지만 1차전과 4차전에서는 각각 1점과 2점에 그쳤다. 득점력이 좋았던 경기와 그렇지 못했던 경기의 차이가 컸다는 점은 KS를 앞두고 반드시 해결해야 할 문제다.

[서울=뉴스핌] 삼성의 디아즈 KIA와의 플레이오프에서 단 3안타를 기록했다. [사진 = 삼성 라이온즈] 2026.11.01 wcn05002@newspim.com

정규시즌 우승팀 KT와의 KS에서는 득점 기회 하나가 승부를 가를 수 있다. 특히 상대 선발투수가 좋은 구위를 보이는 경기에서는 적은 기회를 얼마나 효율적으로 살리느냐가 중요하다.

구자욱과 디아즈가 PO처럼 1할대 타율에 머문다면 삼성은 중심 타선의 무게감을 충분히 활용하기 어렵다. 반대로 두 선수가 제 모습을 되찾는다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김지찬과 박승규가 기회를 만들고, 구자욱과 디아즈가 이를 해결하거나 최형우에게 연결하는 공격이 완성된다면 삼성 타선은 한층 위력적인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

삼성은 후라도의 역투와 테이블세터의 활약으로 PO 마지막 관문을 넘어섰다. 하지만 우승을 위해서는 중심 타선의 반등이 필요하다. 5경기에서 합계 타율 0.158에 그친 구자욱과 디아즈가 KS에서는 달라진 모습을 보여줘야 삼성의 우승도 가능하다. 

wcn050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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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임 법무장관에 민변 출신 이용철 '성남라인'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6일 새 법무부 장관에 이용철(66·순창) 현 방위사업청장, 국세청장에 안덕수(55·부산) 서울지방국세청장을 후보로 지명했다. 청와대 새 정무수석으로는 최인호(60·창녕) 더불어민주당 재선 의원 출신인 주택도시보증공사 사장을 임명했다. 임광현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날 오후 청와대 춘추관에서 인사 발표 브리핑을 했다. 임 실장은 "국민의 목소리를 더 많이 듣고 소통하겠다는 의지이며 국민 삶 속에 정책 변화와 효능감이 체감될 수 있도록 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이번 인사 방향을 설명했다. 임 실장은 이 법무장관 후보에 대해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출신으로 인권 보호와 민주 가치 증진에 힘써 온 변호사"라며 "참여정부 민정수석실 민정2비서관과 법무비서관을 역임하며 반부패와 제도개혁을 주도한 바 있다"고 소개했다. 임 실장은 "법조인이면서도 구조개혁 등 다양한 행정 경험을 갖춘 만큼 새로운 형사사법 체계를 안착시키고 누구도 소외되거나 억울한 일을 겪지 않는 법무 행정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이번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임 실장은 이 후보가 과거 대장동 사건에 연루됐다는 언론 질문에 "그 부분은 검증 때 감안됐고 자세한 건 국회 인사청문회 때 본인이 소명할 걸로 기대한다"며 "적임자를 뽑기 위해 다양한 많은 분에 대한 검증이 있었다"고 밝혔다.  안 국세청장 후보에 대해 임 실장은 "국세청 1조사국장과 징세법무국장, 납세자보호담당관 등 주요 보직을 두루 거친 세무 행정 전문가"라며 소개했다. 임 실장은 "성실하게 세금을 내는 국민이 손해 보지 않도록 악의적 탈세와 숨긴 재산은 끝까지 추적해 조세 정의를 실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인선 이유를 설명했다. 최 정무수석 내정자에 대해 임 실장은 "부산 지역 재선 국회의원 출신으로 민주당 최고위원과 수석대변인을 역임하며 소통과 통합의 가치를 실천해 온 정치인"이라고 소개했다. 임 실장은 "우리 사회의 통합과 성장을 위해 더 낮은 자세로 여야, 국민과 소통하며 국민이 하나 되는 정치를 뒷받침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임 실장은 "청와대 내부 인사는 검토가 되는 대로 업무의 연속성과 개혁 성과, 국민 체감을 위해서 필요한 경우에는 적당한 시점에 인사를 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pcjay@newspim.com 2026-11-06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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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칼 최대주주 오른 호반건설…항공업 진출?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호반그룹이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측을 0.11%p(포인트) 차로 제치고 한진칼 최대주주(지분율 20.69%)에 오르면서 호반건설의 지분 매입 의도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단순 투자라는 공식 입장과 달리, 건설업 불황 속 한진칼 지분이 그룹의 재무적 가치를 뒷받침하는 핵심 자산으로 자리 잡은 데다 과거 금호산업 인수전부터 이어진 항공업 진출 구상에도 다시 힘이 실릴 수 있기 때문이다. ◆ 분양 반토막·PF 대위변제 덮은 6152억 평가차익… 호반의 '손익 방어막' [AI그래픽=송현도 기자] 6일 건설업계 등에 따르면 호반건설이 주택·건설 경기 침체 속에서도 수천억원을 투입해 한진칼 지분을 확보한 배경에는 재무적 실익이 자리 잡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진칼 주가 상승에 따른 대규모 평가이익이 건설업 불황으로 악화한 그룹의 실적을 보완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호반건설의 2025년 연결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연결 매출액은 1조2326억원, 영업이익은 1361억원으로 전년(매출 2조3706억원, 영업이익 2716억원) 대비 각각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 주력 사업인 분양수익이 1조1476억원에서 2531억원으로 급감한 영향이 컸다. 영업활동 현금흐름도 4728억원 적자로 돌아섰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보증 의무에 따라 4395억원을 대위변제하면서 2381억원의 기타대손상각비를 인식하는 등 재무 부담도 커졌다. 올해 2월에는 대위변제에 따른 구상채권과 상계하는 방식으로 대구 황금동 주상복합 용지를 2750억원에 취득하기도 했다. 이 같은 본업 부진을 상쇄한 것은 한진칼 지분에서 발생한 평가이익이다. 취득원가가 6966억원인 한진칼 지분의 장부가액은 지난해 말 1조5544억원으로 늘었다. 호반건설은 이를 통해 한 해 동안 6152억원의 금융자산 평가이익을 인식했다.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감소했음에도 당기순이익은 4752억원으로 전년(2657억원)보다 78.8% 증가했다. 100% 자회사인 호반호텔앤리조트도 비슷한 구조다. 본업 영업이익은 182억원에 그쳤지만, 보유 중인 한진칼 주식(장부가액 5902억원)에서 2267억원의 평가이익이 발생하면서 당기순이익 1872억원을 기록했다. 호반호텔앤리조트는 이를 바탕으로 모회사 호반건설에 1000억원의 현금배당을 결의하며 자금 공급 역할도 했다. 결국 한진칼 지분은 호반그룹의 실적 방어와 현금 확보에 기여하는 핵심 자산으로 자리 잡았다. 향후 경영권 분쟁 가능성이 이어지면서 한진칼 주가가 추가 상승할 경우 평가이익 확대는 물론 그룹의 순이익과 배당 여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 '집중투표제' 무기 쥔 호반… 이사회 진입 시 한진 경영권 영향 호반이 내년 3월 정기주총에서 이사회 진입에 성공할 경우, 단순 주주를 넘어 한진그룹 지배구조 전반에 영향력을 행사하게 된다. 한진칼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한진칼은 올해 3월 정기주총에서 상법 개정에 맞춰 정관 제30조의 '집중투표제 배제 조항'을 삭제했다. 집중투표제란 주주총회에서 2명 이상의 이사를 선임할 때, 주주가 1주당 선임할 이사의 수만큼 의결권을 부여받고 이를 특정 후보 1명에게 몰아주거나 나누어 투표할 수 있는 제도로, 내년 3월 주총이 한진칼에 집중투표제가 의무 적용되는 첫 무대가 된다. 내년 3월 20일 임기가 만료되는 사외이사는 배성례(ESG경영위원회·보상위원회 위원장), 송백훈(분리선출 감사위원 겸 감사위원장), 홍동표(감사위원 겸 독립이사후보추천위원장) 위원 등 3명이다. 특히나 분리선출 감사위원 표결에서는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의 의결권을 합산 3%로 제한하는 강화된 '3% 룰'이 적용된다. 오는 12월 31일 주주명부 폐쇄일 기준 최대주주가 되는 쪽이 의결권에서 불리해지는 구조다. 조원태 회장이 예고대로 12월 중 지분 0.49%를 추가 매수해 최대주주를 탈환하면 조 회장 측 전체 의결권은 3%로 묶이는 반면, 2대 주주가 되는 호반 측은 계열사별로 나눠 총 6.32%를 행사할 수 있다. 호반 입장에서는 감사위원 표결의 실리를 챙기기 위해 연말까지 조 회장의 최대주주 복귀를 용인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일반 사외이사 선임에서도 호반이 주총 6주 전(내년 2월 중순)까지 보유 목적을 경영참여로 바꾼 뒤 집중투표제를 신청해 특정 후보에게 표를 몰아주면 이사회 진입 가능성이 높아진다. 호반 측 인사가 이사회와 감사위원회에 1석이라도 진입하면 상법상 회계장부 열람권과 주요 안건 의결권을 바탕으로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통합 자금 지원, 자회사 부동산 매각, 배당 정책 등에 관여할 수 있다. 나아가 호반호텔앤리조트(리솜리조트)와 한진칼 산하 호텔·관광 계열사(칼호텔네트워크, 한진트래블) 간의 사업 시너지나 자산 매각 협상을 요구할 기반도 확보하게 된다. 반면 한진칼은 지난해 8월 보유 자사주 44만44주(0.66%)를 사내근로복지기금에 전량 출연해 현재 방어에 쓸 수 있는 보통주 자사주가 3주뿐이다. 올해 1월 자회사 칼호텔네트워크가 그랜드하얏트인천 웨스트타워를 2100억원에 매각해 한진칼 본사 현금성자산(단기금융상품 포함 3201억원)은 늘어났지만, 회사 자금으로 자사주를 사들여 방어에 나설 수는 없어 조 회장 개인과 우호 세력의 자금 부담이 커지는 상황이다. ◆ 금호산업 인수전부터 이어진 항공업 진출 시도… 산은 지분 매각이 승부처 재계와 투자은행(IB) 업계에서는 호반의 목표가 단순 차익 실현을 넘어 한진그룹 경영권 인수에 맞춰져 있다는 시각이 나온다. 김상열 호반그룹 창업주는 지난 2015년 아시아나항공의 모회사였던 금호산업 인수전에 단독 응찰하며 항공업 진출을 시도한 바 있다. 당시 채권단과의 가격 이견으로 무산됐지만, 이후 리솜리조트와 퍼시픽랜드를 인수해 레저 사업을 확장했고 2022년 사모펀드 KCGI로부터 한진칼 지분을 사들이며 항공·레저 수직계열화를 추진했다. 주택 사업에 편중된 그룹의 포트폴리오를 바꿀 카드로 한진칼을 낙점했다는 평가다. 내년 3월 주총에서는 조 회장 측과 델타항공, 한국산업은행(10.58%) 등 우호 지분이 과반에 육박해 당장 경영권 확보가 쉽지 않다. 한진칼 시가총액이 적정 가치(3조3000억원 추산)를 웃도는 12조3000억원대까지 올라, 장내에서 지분 1%를 추가 확보하는 데 1230억원이 드는 점도 부담이다. 호반건설의 지난해 말 연결 현금 및 단기유동성 금융자산이 1조1916억원 수준이지만, 단기금융부채 역시 1년 새 679억원에서 5172억원으로 늘어 장내 매수를 지속하긴 어렵다. 결국 향후 승부처는 항공 산업 구조 개편이 끝난 뒤 시장에 나올 산업은행의 한진칼 지분 10.58%다. 대한항공은 올해 5월 아시아나항공 흡수합병을 결의한 데 이어 8월 12일 소규모합병 승인 이사회 결의를 완료하며 연말 통합 항공사 출범을 앞두고 있다. 내년 3월 저비용항공사(LCC) 3사 통합까지 마무리되면 산은이 지분을 보유할 정책적 명분은 사라지고 공적자금 회수 절차가 진행된다. 산은은 2020년 11월 체결한 투자합의서에 따라 의무 위반 시 5000억원의 위약벌을 부과할 담보로 조원태 회장의 한진칼 주식 385만8869주(약 5.78%)에 근질권을 설정해 두고 있으며, 유사시 조 회장 지분까지 묶어 제3자에게 팔 수 있는 동반매각요구권과 동반매도참여권을 보유하고 있다. 호반이 20%대 지분을 바탕으로 이사회에 진입해 경영에 관여하다가 향후 산은 지분 10.58% 인수전에 참여해 이를 확보할 경우, 지분율을 31% 이상으로 끌어올릴 수 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산은 지분 인수나 경영권 확보가 여의치 않더라도, 과거 대우건설·금호산업 사례에서 보듯 지분 가치를 높인 뒤 조 회장 측 우호 세력에게 경영권 프리미엄을 얹어 블록딜로 넘기는 출구 전략을 택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dosong@newspim.com 2026-11-06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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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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