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4대 금융그룹이 5일 은행장 후보군 승계절차를 진행했다
- 은행 임추위 권한을 강화해 지주 중심 인사 관행을 바꾸고 있다
- 사외이사 독립성 부족과 이사회 폐쇄성은 여전히 과제로 남았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신한은행, 임추위가 후보군 심의, 타 은행도 권한 강화 모색
사외이사 중심 체제로 경영진 영향력 차단 기대, 폐쇄성 우려도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금융당국의 지배구조 개선 압박 속에 은행장 인사권이 금융지주에서 은행으로 이동하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은행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의 역할과 권한이 커지면서 사외이사 중심의 독립적인 승계 절차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지만 이사회의 폐쇄성과 독립성 부족을 극복할 수 있을지는 여전히 과제라는 지적이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4대 금융그룹은 은행장을 비롯한 주요 계열사 대표 후보군을 선정하기 위한 승계절차를 진행중이다.
경영승계 절차의 공정성 논란은 지난 국정감사에서도 지적된 사안이다. 그룹 회장의 영향력으로부터 승계 절차가 얼마나 공정하고 투명하게 진행됐는지가 핵심 쟁점으로 떠오른 가운데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은 승계 절차 종료 이후 적극적인 감사까지 예고한 상태다.

이에 은행권은 아직 금융당국의 지배구조 개선 방안이 확정되지 않은 만큼 급격한 개편보다는 기존 지주 자회사임원후보추천위원회(자추위)가 은행장 인사를 주도하던 관행에서 벗어나 은행 임원(은행장)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의 권한을 강화하는 방식으로 변화를 꾀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이미 은행 임추위가 심의를 거쳐 후보군을 확정한 뒤 지주 자추위에 전달했으며, 최종 후보를 선별하는 과정에도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른 주요 시중은행 역시 금융당국과 국회의 지적 등을 반영해 은행 이사회의 권한을 강화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통상 지주 자추위에는 그룹 회장이 참여하기 때문에 은행장 인사가 결국 회장의 영향력 아래 놓일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 이어져 왔다. 반면 은행 임추위는 은행장을 제외한 사외이사들이 주도권을 쥐고 있어 상대적으로 경영진의 입김에서 자유롭다는 평가다.
4대 시중은행의 임추위 구성은 조금씩 차이가 있다.
우선 KB국민은행은 현 이사회 소속 사외이사 5명 전원이 임추위에 참여한다. 미래에셋자산운용 대표 출신으로 금융·경영 전문가인 김성진 이사가 위원장을 맡고 있으며, 이정숙 이사(변호사·법률), 윤대희 이사(교수·회계·재무), 연태훈 이사(금융위·정책·소비자보호), 정윤경 이사(삼성연구원·디지털·AI) 등이 이름을 올렸다.
신한은행은 현 이사회 소속 사외이사 6명 중 5명이 참여한다. 서울고등법원장 출신 법조인인 윤준 이사가 위원장을 맡고 있으며, 박상규 이사(교수·통계·경제), 김성남 이사(회계사·회계·감사), 함준호 이사(한국은행·통화·금융), 야마모토 신지 이사(기업인·글로벌·경영) 등이 포함됐다.
하나은행은 현 이사회 소속 사외이사 6명 중 3명과 함께 4대 시중은행 가운데 유일하게 박종무 그룹 최고재무책임자(CFO)가 기타비상무이사 자격으로 임추위에 참여한다. IBK기업은행장을 역임한 김도진 이사가 위원장을 맡고 있으며, 전진규 이사(교수·금융·재무), 최상태 이사(회계사·회계·감사) 등이 참여한다.
우리은행은 현 이사회 소속 사외이사 6명 중 4명이 참여한다. 키움증권 부사장을 역임한 전문 금융인 출신 윤수영 이사가 위원장을 맡고 있으며, 안숙찬 이사(교수·회계·재무), 박원상 이사(금융인·글로벌·금융), 최윤정 이사(교수·경제·금융) 등이 이름을 올렸다.
지주가 아닌 은행 이사회의 권한이 강화된다는 점에서 독립성과 공정성에 대한 기대감이 높지만, 폐쇄적인 환경에서 친기업적 선택을 주로 해온 이사회의 성향을 고려하면 급격한 변화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비관론도 나온다.
지주 이사회에 비해 사외이사의 다양성이 부족하다는 점도 한계로 꼽힌다. 그럼에도 은행장 인사권이 지주에서 은행으로 이동하는 계기가 된다는 점에서 경직된 지배구조를 바꿀 수 있는 중요한 변수라는 평가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기존에도 은행장 인사는 은행 이사회가 주도했고, 지주(그룹)는 거의 관여하지 않았다"며 "금융권 안팎에서 지적하고 있는 부분들을 반영해 충분히 공정하고 투명한 승계 절차가 진행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peterbreak22@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