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한 중소기업 대표는 5일 전문경영인으로 100년 기업을 꿈꿨다
- 한국의 100년 이상 기업은 10여 곳뿐이며 승계난이 커지고 있다
- 상속세 부담과 세제 개편으로 중소기업계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독일의 전시회에 갔다가 한 기업을 방문했는데 100년이 넘었더라구요. 굉장히 부러웠습니다. 나중에 내가 없더라도 전문경영인이나 시스템에 의해 100년 갈 수 있는 기업으로 키우는 것이 제 목표입니다."
얼마전 만난 한 중소기업 대표는 최고경영자(CEO)로서 꿈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중동 전쟁으로 원자재 가격이 오르고, 금리 인상으로 은행 이자 부담도 커져 회사를 운영하기가 그 어느 때보다 어려운 시기이지만 '100년 기업'을 만들겠다는 의지는 강해보였다.

제조업 강국 일본은 100년 이상된 기업이 3만개, 독일은 강소기업(히든챔피언)이 5000개~1만개 정도로 알려졌다. 반면 한국에서 100년 이상 살아남은 기업은 두산과 동화약품, 신한은행, 경방 등 단 10여 곳뿐이다. 기업을 창업하고 오래 축적한 기술과 경영 노하우를 쌓아 온 한국의 중소기업들이 막대한 상속세 부담과 자녀의 승계 거부, 마땅한 후계자를 찾지 못해 폐업하는 사례도 점점 늘고 있다.
최근 홈 헬스케어 기업 세라젬의 창업주인 이환성 회장은 전문경영인 이경수 대표를 양자로 입양하고 보유 지분을 넘기기로 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중소기업중앙회의 '2025년 중소기업 기업승계 실태조사'에 따르면 업력 10년 이상 중소기업 대표, 임원 600명 중 27.5%가 '자녀 승계 계획이 없거나 결정하지 못했다'고 답했다. '자녀에게 승계하지 않을 경우 향후 매각 또는 폐업을 고려한다'는 응답도 30.2%에 달했다.
기업승계 과정의 애로사항으로 '세금 부담'을 꼽은 응답이 80.0%로 가장 높았다. '승계 지원정책 부족'은 23.0%, '승계 이후 경영악화 우려'는 19.3%였다. 일본은 자녀 승계가 여의치 않을 경우 임직원과 전문경영인에게 경영권을 넘기는 방식을 비롯해 제3자 인수합병(M&A)을 통한 승계, 외부에서 후계자를 찾는 방식까지 다양하다.
재정경제부가 지난 8월 발표한 '2026년 세제 개편안'과 관련 중소기업계의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주차장이나 베이커리카페 등이 편법 상속에 활용된다는 이재명 대통령 지적 이후 나온 세제 개편안이다. 정부가 나서 100년 기업 육성을 해도 모자랄 판에 발목을 잡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온다.
해당 개편안은 가업상속 공제 대상을 현행 대·중분류에서 세세분류 체계로 바꾸며 727개 업종으로 제한한 것이 핵심이다. 마트나 택시운송업, 호텔, 병원 등은 공제를 못 받게 했다. 또 기업을 물려주는 피상속인의 계속 경영기간 요건도 현행 10년에서 30년으로 대폭 강화했다. 개편안대로 시행되면 국내 중소기업의 90% 이상이 상속공제 혜택을 못볼 것이란 우려다. 한국 기업의 99%인 중소기업계의 우려를 새겨들었으면 한다.
tack@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