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미국 민주당은 5일 중간선거에서 상·하원을 모두 장악했다
- 민주당은 대만 지원과 대중 기술규제 강화를 추진할 전망이다
-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대만·반도체 갈등 격화가 우려됐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트럼프의 중국 관계 개선 구상과 충돌 가능성
트럼프·시진핑, 이달 선전·내달 마이애미서 연쇄 회담…관세 철폐 추진도 변수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미국 민주당이 중간선거에서 상·하원을 모두 장악하면서 대만과 첨단 반도체를 둘러싼 미·중 갈등이 다시 격화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민주당이 의회에서 대만 지원을 확대하고 중국에 대한 기술 규제를 강화할 경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추진해 온 대중 관계 안정화 구상에 제동이 걸릴 수 있다는 분석이다.
5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민주당은 이번 중간선거에서 상원과 하원 모두 다수당 지위를 확보했다. 텍사스와 아이오와에서는 공화당이 차지했던 주지사직을 탈환했고, 네바다에서는 주지사직을 유지했다. 새로 선출된 의원 대부분은 내년 1월부터 임기를 시작한다.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민주당이 의회 권력을 넘겨받기 전 두 차례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양국 정상은 이달 중국 선전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와 다음 달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개최되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잇달아 만날 계획이다.

미국과 중국은 무역 갈등을 완화하기 위한 불안정한 휴전 상태를 이어가고 있지만, 대만과 첨단 반도체 수출통제 등 핵심 현안에서는 여전히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컨설팅업체 테네오(Teneo)의 가브리엘 와일다우 전무이사는 "공화당의 정치적 성공보다 자신의 정치적 유산에 더 집중하게 된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과의 대결을 강화하라는 압력에 저항하고 '전략적 안정'을 추구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민주당은 트럼프 행정부의 고율 관세를 철폐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CNBC는 민주당이 물가 상승과 생활비 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정책의 하나로 트럼프 대통령이 도입한 관세를 없애는 방안을 주요 의제로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관세 문제와 달리 대만과 경제안보 분야에서는 민주당이 더욱 강경한 대중 정책을 추진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온다.
◆ 민주당, 대만·첨단기술 문제서 강경 노선…트럼프와 충돌 가능성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중국 경제 전문가 스콧 케네디는 "민주당이 중간선거 승리를 계기로 청문회와 입법을 통해 미국의 대중 정책을 더욱 강경한 방향으로 이끌 수 있다"며 "특히 경제안보와 대만 문제에서 이런 움직임이 두드러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그는 행정부가 외교·통상 정책에서 폭넓은 재량권을 갖고 있고, 중국의 경제적 영향력과 협상력도 커진 만큼 의회의 움직임에는 한계가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중국은 올해 세계 각국 정상들을 잇달아 베이징으로 초청하며 외교적 영향력을 확대해 왔다. 특히 희토류 시장에서 압도적인 지배력을 바탕으로 미국과 유럽연합(EU)을 상대로 한 무역 협상에서 유리한 위치를 확보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대만 문제가 미·중 갈등의 가장 큰 불씨가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컨설팅업체 아시아그룹(The Asia Group)의 조지 첸 파트너는 "대만은 미·중 관계에서 가장 위험한 현안"이라며 "민주당이 장악한 의회가 중국에 가장 강하게 맞설 가능성이 있는 분야"라고 분석했다.
그는 "미국 의회는 행정부가 신중한 태도를 보일 때도 대만 관련 조치를 적극 추진해 왔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대중 관계 관리가 더욱 어려워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2022년 낸시 펠로시 당시 미국 하원의장이 대만을 방문하자 중국은 강하게 반발했다. 중국은 대만을 자국 영토의 일부로 간주하지만, 미국은 '하나의 중국' 정책 아래 대만과 비공식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미국 역사상 첫 흑인 하원의장에 도전하는 하킴 제프리스 민주당 하원 원내대표도 2023년 뉴욕에서 당시 대만 총통이었던 차이잉원과 회동한 바 있다. 시 주석은 지난 5월 트럼프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대만 문제를 잘못 다룰 경우 양국 관계가 "심각한 위험"에 빠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대만의 전략적 중요성은 인공지능(AI) 패권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더욱 커지고 있다. 대만에는 엔비디아의 첨단 AI 반도체 상당수를 생산하는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기업 TSMC가 있다.
미국은 중국 기업의 첨단 AI 반도체 구매를 제한하는 수출통제를 강화해 왔고, 중국은 이에 맞서 자체 반도체 기술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첸은 "미국의 기술적 우위를 중국의 군사·전략적 역량 강화에 이용하도록 해서는 안 된다는 공감대가 워싱턴에서 확산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이 정상회담에서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하더라도 첨단기술 문제가 양국 간 새로운 갈등 요인으로 부상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 美·中 기술주 반등에도 AI 투자 불확실성 여전
미국 금융시장은 민주당의 중간선거 압승 이후 정치적 불확실성이 일부 해소됐다는 평가에 상승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민주당의 선거 승리를 받아들이고 미국 정부가 이란 전쟁 종식을 위한 추가 조치에 나설 수 있다는 기대가 커지면서 4일 뉴욕 증시는 강세를 보였다. 애플을 비롯한 주요 빅테크 기업들의 주가가 상승했지만 엔비디아는 하락했다.
중국 기술주도 5일 상승하며 지난달 급락 이후 나타난 반등 흐름을 이어갔다.
자산운용사 위즈덤트리(WisdomTree)의 리첸 런은 중국 정부의 최근 규제 개입이 증시 회복을 뒷받침했다고 평가했다. 다만 중국 기술주의 향후 흐름은 정부 정책보다는 AI 산업에 대한 글로벌 투자심리에 더 크게 좌우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AI가 미국과 중국 경제에 얼마나 큰 성과를 가져다줄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여전히 불확실성이 크다"고 말했다.
koinwo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