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빈센트 커트니가 6일 20회 턴투워드부산 추모식 참석차 방한했다
- 보훈부는 8일부터 6개국 참전용사와 유가족 36명을 초청했다
- 방한단은 11일 부산 유엔기념공원에서 국제추모식을 거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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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고아의 아버지' 위트컴 장군 종손, 73년 만에 이름 찾은 노티 일병 며느리도
11일 부산 유엔기념공원서 국제추모의 날 기념식… 美 DPAA 국장도 참석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매년 11월 11일 오전 11시 전 세계가 부산을 향해 1분간 묵념하는 '턴투워드부산(Turn Toward Busan)'은 캐나다 참전용사 한 사람의 제안에서 시작됐다. 그 제안자인 빈센트 커트니(92)가 올해 20회째를 맞는 추모식에 직접 참석하려고 한국을 다시 찾는다.
국가보훈부는 유엔참전용사 국제추모의 날(11일)을 맞아 8일부터 13일까지 5박 6일 일정으로 6개 참전국 참전용사와 유가족 등 36명을 초청한다고 6일 밝혔다. 참전용사 5명, 전사·실종 장병 유족 21명, 그 밖의 유가족 등 10명이다.
미국 국방부에서 전쟁포로·실종자 유해 발굴을 전담하는 전쟁포로·실종자확인국(DPAA)의 켈리 맥키그 국장도 함께 방한한다.

◆97세 최고령 월쉬부터 참전 후 첫 방한 헥센베르까지 참전용사 5명
커트니는 1950~1953년 패트리샤 공주 캐나다 경보병연대 상병으로 후크고지 전투에 참가했다. 2014년 6·25전쟁 60주년 사업에 기여한 공로로 국민훈장 동백장을 받았다.
이번 초청자 중 최고령은 영국의 윌리엄 월쉬(97)다. 1953년 12월부터 1955년 2월까지 제1영연방사단 전투훈련학교 병장으로 복무하며 한국에 투입될 병력의 전투 훈련과 전문교육을 맡았다.
미국의 필립 디 멘노(94)는 제24보병사단 제34보병연대 일병으로 1952년 12월부터 2년간 비무장지대(DMZ) 인근에서 경계 임무를 수행했다. 호주의 레지널드 월머(93)는 1951년과 1953년 두 차례 호위함 '머치슨(HMAS Murchison)'에 수병으로 올라 한강 하구 함포전과 동·서해안 초계에 투입됐다. 그는 "전쟁 중 한국인들과 맺은 인연을 기억한다"며 "역동적으로 발전한 한국이 놀랍다"고 했다.
네덜란드의 하르먼 헥센베르(91)는 1953년 12월 해군 함정 '뒤부아(Hr.Ms. Dubois)'의 2급 기관병으로 참전해 추락한 미군 항공기 수색과 폭뢰·대공 훈련 임무를 맡았다. 정의와 자유 십자훈장을 받은 그는 참전 이후 처음으로 한국 땅을 밟는다.

◆'전쟁고아의 아버지' 위트컴 장군 종손, 73년 만에 이름 찾은 노티 하사 며느리도
유족 중에는 리처드 위트컴 장군의 종손 존 글래스가 있다. 위트컴 장군은 1953~1954년 유엔군 부산 제2군수사령관(준장)으로 재직했다. 1953년 부산역전 대화재 때 군수물자 창고를 열어 이재민에게 식량과 물품을 나눠줬고, 보육원을 세워 '전쟁고아의 아버지'로 불렸다. 정부는 국민훈장 무궁화장을 추서했으며, 그는 유언에 따라 부산 유엔기념공원에 묻혔다.
영국군 글로스터셔 연대 소속으로 1951년 4월 임진강 전투에서 전사한 두 장병의 가족도 온다. 도널드 노티 하사는 무명용사로 유엔기념공원에 안장됐다가 2024년 11월 73년 만에 신원이 확인돼 묘비 재헌정식이 열렸다. 그의 며느리 린다 노티가 방한한다. 하루 앞선 4월 23일 전사한 패트릭 앵지어 소령의 딸 프리실라 앵지어도 함께한다.
◆11일 부산 유엔기념공원서 국제추모의 날 기념식… 美 DPAA 국장도 참석
방한단은 8일 입국해 9일 KBS홀에서 열리는 '제25회 유엔참전용사, 영웅을 위한 음악회'에 참석한다. 10일 KTX로 부산에 내려가 유엔평화기념관 환영행사를 갖고, 11일 재한유엔기념공원에서 개별 헌화와 국제추모의 날 기념식, 감사 오찬에 참석한다. 12일 서울 전쟁기념관 헌화를 끝으로 공식 일정을 마치고 13일 출국한다.
6·25전쟁에는 전투지원 16개국, 의료지원 6개국 등 22개국에서 연인원 198만8400명이 참전했다. 이 가운데 4만803명이 전사하거나 숨졌고, 10만3460명이 다쳤다. 부산 남구 유엔기념공원(약 13만5000㎡)에는 지난달 31일 기준 14개국 2341명이 잠들어 있다. 영국이 892명으로 가장 많고 튀르키예(462명), 캐나다(382명), 호주(281명) 순이다.
권오을 국가보훈부 장관은 "대한민국의 눈부신 성장은 70여 년 전 국경을 넘어 달려온 유엔참전용사들의 용기가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보훈외교 네트워크를 지속적으로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gomsi@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