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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전략] 글로벌 달러 5일만에 조정, "美 금리인상 이후 허리케인 돌발 악재 우려"

기사입력 : 2005년09월22일 11:36

최종수정 : 2005년09월22일 11:36

글로벌 달러가 닷새만에 조정을 보였다. 미국의 금리인상이 단행된 이후 초대형 허리케인 '리타' 우려감 속에 글로벌 달러 매도세가 이어졌다.최근 글로벌 달러는 미국의 금리인상 기대감과 함께 상승세를 타기 시작해 미국 중앙은행이 추가 금리인상 시사하면서 금리인상 당일날에도 상승세를 보인 바 있다.미국 중앙은행은 국제 고유가에 따른 인플레 압력을 차단하기 위해 '신중한 속도'의 금리인상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혀 시장 일각의 금리인상 중단 주장을 일축했다.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이 허리케인 '카트리나'의 피해 또는 충격을 단기적인 것으로 치부한 것은 경제회복에 자신감을 드러내면서 심리적인 불안감을 차단하자는 의도도 포함된 것으로 해석된다.이런 가운데서도 중장기적으로 중앙은행의 고유 임무인 물가 안정과 함께 미국 경제에 부동산 버블 등 자산 버블에 대한 '신중한 관리'를 지속할 필요성이 아직 그치지 않았다는 점도 확인된다는 점에서 중요하다.그렇지만 단기적으로 닷새 연속 상승하기에는 포지션 운용이 부담스러운 데다 금리인상 이후 호재보다는 '리타'가 먼저 치고 들어오면서 조정 욕구가 커진 것으로 보인다. ◆ 허리케인 '리타' 충격 우려감 확산, 단기 조정 욕구 속 장기 경제 우려감 특히 허리케인 '카트리나'에 이어 '리타'가 미국 동남부를 다시 강타할 것으로 우려되면서 텍사스 등 멕시코만 일대의 대피령이 나온 상태이고 보니, 향후 허리케인 피해가 단기적인 수준을 넘어설 것으로 걱정될 수밖에 없다.지난 20일 FOMC에서는 카트리나 피해로 금리인상 중단 의견이 나와 금리인상이 만장일치로 이뤄지지 않았다고 확인되고 있다. 또 12개 연방준비은행의 경우 카트리나 피해 등을 이유로 5개 지역은행장이 금리인상을 요청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이에 따라 허리케인 '리타'로 피해가 다시 커질 경우 경기회복에 부정적인 영향을 우려, 올해 두번밖에 남지 않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는 더욱더 금리인상에 신중할 수밖에 없다는 의견들이 세를 얻어가고 있다.이런 가운데 국제 유가가 다시 배럴당 68달러 선대로 상승했으며, 뉴욕 주가는 경제와 기업 실적에 미칠 악영향 등을 반영해 조정세를 이어가갔다. 글로벌 달러는 최근 나흘간 상승 이후 112엔에 육박하던 달러/엔이 111.30선으로 후퇴했고, 유로/달러는 1.21선까지 급락한 뒤 반등폭을 넓혀 1.2210선을 회복했다.달러/엔은 일본 경제가 고유가에 취약한 점이 반영되면서 조정폭은 크지 않았으며, 특히 유로/달러는 고유가와 더불어 독일 총선 불확실성이 반영됐다는 인식이 작용하면서 반등폭이 상대적으로 큰 것으로 분석된다.따라서 달러/엔의 경우 최근 돌파했던 111선의 60일선을 지지할 지 아니면 다시 하향할 지가 주목되고 있으며, 유로/달러의 경우 1.2210선대의 60일선을 확실하게 상향 돌파할 지가 관심거리이다. ◆ 달러/원 환율은 1,030원대 진입 난항, 달러/엔 동향 보며 수급 장세 연장될 듯 달러/원 환율은 9월 들어 수급 양측에서 강력한 변수들이 해소되면서 불안감이 내재된 박스권 장세가 이어지고 있다.수요측면에서는 국제 고유가로 정유사 등 에너지 업체들의 수요가 비교적 활발하게 유입되고 있다. 공급측면에서는 수출 호조가 이어짐에 따라 반도체, 자동차, 중공업 등의 업체를 축으로 통상 네고활동이 여전히 진행 중이다.그렇지만 수요측에서는 지난 8월처럼 진로의 해외채무 변제나 소버린자산운용의 LG지분 매각 등의 특별한 수요요인은 등장하지 않고 있다.또한 공급측면에서는 중공업 등의 대기매물이 포진돼 있기는 하지만, 추석 네고와 같은 계절요인도 이미 해소된 바 있다.물론 종합지수가 1,200선대로 바짝 다가서면서 외국인 주식 순매수가 더 유입될 지 봐야겠지만, 포트폴리오 자금은 '유입 초과' 상태가 기대되지만 환율 급락을 불러올 만큼의 영향력은 떨어지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전날에서도 확인됐듯이 달러/원 환율은 글로벌 달러와 호흡을 같이 하되 1,030원에 대한 경계 매물을 확인한 바 있어 전날 고점 부근인 1,032원은 박스권 상단으로서 좀더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아래쪽으로는 국제 유가가 '리타'의 세력 확장과 함께 다시 오르는 등 1,025원대의 지지력은 유지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기술적으로는 달러/원 환율도 20일선과 60일선이 어느덧 1,028원대 수준으로 올라왔다. 글로벌 달러가 닷새만에 조정을 보인 상황에서 20일선과 60일선의 지지력을 단순하게 신뢰하기는 곤란하지만, 크게 빠질 장이 아닌 상황이고 저가매수가 작동할 수 있는 지점이라는 점에서 유의할 필요가 있다.[뉴스핌 Newspim] 이기석 기자 reuha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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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동행카드, 고양·과천도 30일부터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는 '기후동행카드'가 오는 11월 30일 첫 차부터 고양시와 과천시까지 서비스를 확장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로써 서울~고양~과천을 오가는 시민들도 월 5만~6만원대로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지난 1월 27일 서울 지역을 대상으로 출발한 기후동행카드는 3월 30일 김포골드라인, 8월 10일 진접선·별내선까지 확대됐다. 서울 공동생활권인 인구 100만의 대규모 도시 고양시와 지리적으로 서울시와 경기남부의 길목에 위치한 과천시까지 연결됨에 따라 수도권으로 본격 확대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시는 기대한다.  서울 외 지역 기후동행카드 이용 가능 도시철도 구간 [이미지=서울시] 서울시와 고양시, 과천시는 지난해 2~3월 기후동행카드 참여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후속 논의를 통해 구체적인 시행방안을 마련하고 11월 30일 고양시(3호선·경의중앙선·서해선), 과천시(4호선)의 기후동행카드 참여를 확정지었다. 관계기관들과 함께 시스템 개발·최종 점검을 완료했다. 이번 확대로 3호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역에서 서울시 송파구 오금역까지 모든 역사(44개)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경의중앙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탄현역에서 구리시 구리역까지 34개 역사, 서해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일산역에서 서울시 강서구 김포공항역까지 7개 역사, 4호선은 남양주시 진접역에서 과천시 정부과천청사역사까지 34개 역사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다. 이에 더해 현재 기후동행카드 서비스 범위에 이미 고양시를 경유하는 서울 시내버스 28개 노선과 과천시를 경유하는 6개 노선이 포함돼 있음을 고려하면 서울과 고양·과천을 통근·통학하는 약 17만 시민의 이동 편의가 더욱 증진될 것으로 보인다.  또 이용범위가 대폭 확대되면서 과천·고양 등 시민들도 기후동행카드의 다양한 문화 혜택을 동일하게 누릴 수 있다. 과천시 4호선 확대로 대공원역도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는 만큼 방문 시 서울대공원 50% 할인 등 혜택을 참고하면 된다.  기후동행카드는 올해 1월 23일 서비스 시작 이후 70일 만에 100만 장이 팔리는 등 시범사업 단계부터 큰 호응이 확인된 바 있다. 7월부터 본사업에 들어가면서 청년할인권·관광객을 위한 단기권 등 다양한 혜택이 더해졌다. 평일 최대 이용자가 65만명이 넘어가는 등 인기가 지속되고 있다. 서울시는 고양·과천 지하철 적용을 시작으로 수도권 시민들에게도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관련 협의·시스템 개발 검토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향후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확장을 위한 타 경기도 지자체와의 논의 역시 급물살을 탈 것으로 기대된다고 시는 덧붙였다.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하려면 안드로이드 기반 휴대전화에서 '모바일티머니' 앱을 무료로 다운받아 충전하면 된다. 실물카드는 서울교통공사 1~8호선 고객안전실, 지하철 인근 편의점 등에서 구매한 후 서울교통공사 1~8호선, 9호선, 신림선·우이신설선 역사 내 충전기에서 권종을 선택·충전 후 사용할 수 있다.  기후동행카드의 고양시, 과천시 확대 등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고양시(031-909-9000), 과천시(02-3677-2285), 서울시 120 다산콜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윤종장 서울시 교통실장은 "김포·남양주·구리에 이어 고양·과천 확대로 경기도 동서남북 주요 시군까지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대중교통 혁신이 이어지고 있다"며 "교통비 절감·생활 편의·친환경 동참 등 일상 혁명을 수도권 시민들까지 누릴 수 있도록 수도권 지역 서비스 확대·편의 향상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 2024-11-21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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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연 회장, 시흥R&D캠퍼스 첫 방문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지난해 5월 공식 출범한 한화오션 사업장을 처음 찾았다.  한화그룹은 김승연 회장이 20일 '한화오션 중앙연구원 시흥R&D캠퍼스'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김승연 회장(가운데)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를 방문해 임직원들과 오찬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현장을 둘러본 김 회장은 미국 등 글로벌 시장 선점을 위한 초격차 기술경쟁력 확보를 강조했다. 해양 탈탄소 시대를 선도할 그린십(Green Ship) 기술과 방산 기술 혁신으로 조선·해양 분야에서 지속가능한 글로벌 강자로 자리매김할 것을 주문한 것이다. 이날 행사에는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과 김희철 한화오션 대표이사, 손영창 한화오션 제품전략기술원장도 참석했다. 김승연 회장과 김동관 부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의 상업용 세계 최대 공동수조를 방문해 시연을 지켜보고 있다.[사진=한화그룹]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는 상업용 세계 최대 규모의 공동수조와 예인수조, 국내 유일의 음향수조 등 첨단 시험 설비를 갖추고 있다. 이를 통해 조선·해양·방산 분야 친환경 초격차 기술 개발을 선도하는 핵심 연구 거점이다. 기술 리더십의 중요성을 강조해온 김승연 회장이 시흥R&D캠퍼스를 찾은 이유이기도 하다.  김승연 회장은 먼저 공동수조(Cavitation Tunnel)를 방문해 연구진의 시연을 지켜봤다. 상업용 세계 최대 규모의 한화오션 공동수조는 길이 62m, 높이 21m의 대형 터널로, 최대 출력 4.5MW 모터와 3600톤의 물을 통해 최대 15m/s의 유속을 형성할 수 있다. 특히, 선박의 추진력을 높이고 수중 방사 소음을 줄이는 연구 성과는 함정의 은밀성과 생존성을 강화하는 방산 기술 개발에도 활용되고 있다. 예인수조를 방문한 김 회장은 임직원들과 함께 수조 내 모형선을 끄는 예인전차에 탑승해 고품질 선박 성능 시험을 참관했다. 한화오션의 예인수조는 길이 300m·폭 16m, 담수량 3만3,600톤으로 세계 최대 규모 최신 시설을 자랑한다. 상선, 함정 등 다양한 선박의 저항, 운동, 조종 성능 등에 맞춤식으로 시험할 수 있다. 김승연 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 예인수조를 둘러본 후 임직원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김 회장은 이 날 임직원들과 함께한 자리에서 "여러분은 한화그룹의 자산이자 대한민국 산업의 자산"이라며 "대한민국의 국익과 국격에 기여한다는 뜨거운 사명감을 갖고 연구에 임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더 밝게 빛날 한화의 미래에 조선해양 부문이 가장 앞에 서 있을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며 "한화 가족 모두는 우리 그룹의 일원으로서 함께 나아갈 한화오션의 미래에 큰 기대를 가지고 있다. 여러분이 가진 무한한 잠재력과 기술 역량으로 새 시대를 선도해 나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승연 회장은 3D 프린팅 기술을 활용해 동일한 형상으로 축소된 프로펠러 모형을 제작하여 다양한 성능을 예측·평가하는 모형제작워크샵에 대한 설명도 들었다. 이곳에서 김승연 회장은 한화오션이 수출형 모델로 독자 개발한 2000톤급 잠수함 모형에 'K잠수함 수출로 글로벌 No.1 도약을 기원합니다'라고 적고 친필 서명하며 해외 수출 성공을 기원했다. 한화오션의 2000톤급 잠수함은 현존하는 디젤 잠수함 중 최고로 평가 받는 장보고-III 플랫폼에 기반해 자체 개발한 중형급 잠수함으로 최신 기술과 다양한 요구사항을 적용한 모델이다. 김승연 회장은 직원 식당에서 임직원들과 오찬도 함께 했다.  김승연 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를 방문해 임직원들에게 격려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김 회장은 이 날 한화오션 임직원들에게 "한화는 여러분들이 마음껏 연구 역량을 펼칠 수 있도록 거친 파도를 막아주는 든든한 방파제가 될 것"이라며 굳건한 신뢰의 뜻을 전했다. 한화오션은 시흥R&D캠퍼스의 첨단 인프라를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해양 솔루션을 개발하고 미래 해양 산업의 변화를 주도하는 글로벌 오션 솔루션 프로바이더로 도약하기 위한 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다.  aykim@newspim.com 2024-11-20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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