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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망 2010] ④ 글로벌 산업, "거북이 달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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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노종빈 기자] 내년 글로벌 경제는 느리지만 차분하게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각국 정부의 경기부양책 지원 효과가 지속되면서 민간 부문의 소비자 신뢰지표가 향상되고 금융 부문의 안정성도 개선될 전망이다.

이로써 세계 경제는 글로벌 금융위기와 이어지는 최악의 경기 침체에서 천천히 벗어날 전망이지만, 당분간 경제 성장은 여전히 미약한 수준을 지속할 것으로 관측된다고 영국 경제 주간지 이코노미스트(Economist)가 내다봤다.


◆ 내년 글로벌 경제, 느리지만 차분한 성장

구매력을 기준으로 한 내년 글로벌 산업생산은 3.2% 성장에 그칠 것으로 전망돼 지난 2007년의 5% 성장률보다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특히 금융위기로 타격을 입은 선진국들은 1.7%대 성장에 그칠 전망이다. 반면 신흥국들의 성장률은 5.2%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은 여전히 개발 도상국들의 성장을 이끌어주는 역할을 할 것이다. 소비 증가와 인프라 투자 등으로 경제 성장률은 약 8.6% 증가할 전망이다.

중국에게 유익한 것은 브라질에도 유리한 상황이 될 수 있다. 특히 중동 산유국에서는 브라질의 원자재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것이다.

글로벌 무역은 내년에도 3.7% 성장에 머물러 약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도하 세계무역 협상은 내년 재개되겠지만 의미있는 변화는 이끌어내기 힘들 전망이다. 각국은 자국 경제 보호를 위해 세이프가드 장벽을 견고히 할 것으로 보인다.

금리는 낮은 수준을 유지하겠지만 신용시장의 유동성은 주로 대기업들에게 집중되면서 중소업체들은 자금난을 겪는 부익부빈익빈 현상이 지속될 전망이다.

이와 함께 보호주의적 입법 보다는 WTO 기준보다 낮은 수준의 다양한 관세 장벽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


◆ 글로벌 자동차 산업, 재건의 해 될 듯

지난 1년 최악의 순간을 간신히 살아남은 글로벌 자동차 업계는 내년까지 활발한 복구와 재건의 시즌이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신규 차량 등록대수는 아시아의 증가세와 미국의 판매부진 지속 등을 겪으며 내년 4.7%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서유럽에서의 정부 지원과 생산대수 감소 등의 복합적인 효과로 자동차 업계는 현 수준을 유지할 전망이다.



미국에서는 군살을 제거한 제너럴 모터스(GM)이 2년내 순익기조로 돌아설 수 있을 지 관심이 모아진다. 크라이슬러의 경우도 소비 수요가 회복되면서 강자의 입지를 회복할 전망이다. 반면 포드 자동차의 경우 신용시장의 움직임에 따라 불리한 상황에 직면할 가능성이 있다.

일본과 유럽에서 자동차 판매는 여전히 약세를 지속할 전망이다. 반면 중국내 자동차 수요는 13%대 성장하면서 가장 왕성한 식욕을 자랑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인도와 남미의 자동차 시장도 각각 8%와 5%대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동유럽 차시장은 여전히 불모지로 남을 전망이다.

최근 국제유가 하락에도 불구하고 연비절감 기술에 대한 투자는 지속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R&D 투자 및 기술개발의 효율성 역시 자동차 업계의 불확실성으로 자리할 전망이다.

내년말까지 전기차 관련 기술은 크게 확장될 전망이다. 오는 2015년에 전기차는 람보르기니와 페라리 등으로까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자동차 업계에서 신진세력의 등장도 관심이다. 중국 최대 민간 자동차 업체인 지리자동차는 내년말까지 9개 모델을 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회사는 오는 2015년말까지 42개 모델을 출시하고 총 생산대수를 200만대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 가전 및 유통업종, 중국 내수 급증

실업 및 주택 가격 하락으로 인해 선진국 소비자들의 고통이 지속될 것으로 보여 유통업계에 대한 압력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반면 중국은 신흥시장에서는 최대 소비국가로 부상할 것이며 전체 소매유통 부문 매출은 약 9%대 성장할 전망이다. 중국정부는 더 많은 소비자들이 지갑을 열도록 해 내수를 강화하고 수출과 투자에 대한 의존을 줄인다는 방침이다.

글로벌 소매판매는 1.7% 증가할 전망이다. 특히 저가형 제품에 대한 수요는 여전히 강세를 보일 전망이다.

세계 최대의 소매유통 업체 월마트는 인도에서 바르티 그룹과의 제휴해 오는 2011년까지 유통망을 10개까지 확대할 전망이다. 미국 최대의 신발유통업체인 콜렉티브 브랜즈 역시 러시아와 중동 지역에 저가형 신발전문 매장을 오픈할 계획이다.

가전 업종에서는 2010년 남아프리카 공화국 월드컵을 앞둔 HDTV 수요 강세가 예상되고 있다.

또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기술을 채택한 초박형 TV도 내년 출시돼 얼리어댑터를 중심으로 인기를 끌 전망이다.

비디오게임기 업계는 이미 포화상태여서 순익 창출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일본 닌텐도는 내년 3월까지 전세계적으로 2600만대의 게임콘솔을 판매, 전년수준의 실적을 달성할 계획이다.

이밖에 MS의 X박스와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 3 등의 가격 경쟁도 피할 수 없어 보인다.


◆ 에너지 업종, 신흥국 수요 급증

친환경에너지 산업이 각광받을 전망이다. 하지만 여전히 신흥국들은 석탄을 비롯한 화석자원에 대한 의존도가 높을 것으로 보인다.

중국과 인도에서 석탄 수요는 가장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로인해 세계 석탄 소비량은 3.3% 증가할 전망이며 친디아에서 상승률의 80% 이상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선진국에서의 청정에너지 기술의 경제성이 확보되면서 석탄 수요는 줄어들 전망이다.

중국은 여전히 환경보전보다는 개발원칙이 우선될 것으로 보이며, 세계 석탄 소비의 38% 정도를 차지해 최대 석탄 소비국가로 남을 전망이다.

반면 경제 성장 둔화로 인해 내년 글로벌 석유 수요는 1.1% 상승할 전망이다.

하지만 국제유가는 경기 회복 전망과 함께 상승세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북해산 브렌트유 평균가는 배럴당 74달러를 기록, 올해 평균치인 62달러에 비해 상승할 전망이다.



미국에서는 친환경 청정에너지 관련법안은 의회 통과에 시일이 걸릴 전망이다. 또 온실가스 발생을 줄이고 탄소배출권 시장을 활성화 하려는 노력도 가시화될 전망이다.

액화 바이오연료는 선진국을 중심으로 두자리수 성장을 보일 것이나 전체 비중은 제한될 전망이다.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바이오연료의 에너지 비중이 5%에 이르기 까지는 약 20년이 소요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시되고 있다.

또한 재생에너지의 시장 점유율은 지난 2006년 7%대에서 2030년경에는 10%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 금융 산업, 수익성 미흡에도 규제는 지속

서구의 대형은행들은 내년 안정화 작업을 지속할 전망이다.

순익 수준은 여전히 미흡하지만 당국은 규제를 여전히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취약한 경제 성장으로 인해 글로벌 금융업종은 약세를 지속할 전망이다.

대출이자율은 여전히 역사적으로 낮은 수준을 지속할 전망이다. 올해 약 9.5% 하락한 글로벌 신규 대출은 인플레이션 전망에 따라 더 악화될 수 있지만 대략 내년 5.9%대의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주요 글로벌 대형은행들은 포화된 시장 상황과 긴축적 통화정책 규제로 인해 비교적 금융위기의 타격이 적었던 신흥국 시장으로 관심을 돌릴 것으로 보인다.

반면 선진국에서는 전통적인 파이낸싱 기법과 단순 저축관련 사업기회들이 여전히 주류를 이룰 전망이다.

또한 고령화 사회 진입과 연금 프로그램의 퇴조로 인해 내년은 자산관리업체들에게 나쁘지 않은 시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각국의 유가증권거래소들은 파생상품 거래서비스 시장에 '뛰어들기 위해 분주한 모습을 보일 전망이다.

내년에는 또 사모펀드를 중심으로 한 인수합병 기회가 더 무르익을 전망이나 매물의 시장 평가가치는 더 높아질 전망이다.


◆ IT 정보통신 강세 회복여부 관심

상대적으로 글로벌 경제위기의 타격에서 벗어나 있었던 IT 기술업종은 올해 침체국면을 벗어나 내년에는 강세로 부각될 전망이다.

특히 소프트웨어와 기술관련 서비스 수요 확대로 전체적인 글로벌 IT투자는 4.4% 증가할 전망이다. PC판매도 8%대 강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초소형 넷북과 노트북 컴퓨터에 대한 수요가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시장은 승자와 패자를 확연하게 구분할 것이다. 내년 중동과 아프리카 지역에서의 인구 100인당 PC보급률은 17대에 불과하다. 이는 미국과 캐나다에서 100명당 97대 수준과는 크게 대비되는 것이다.

반면 아시아에서의 PC보급률은 100명당 19대에 불과하지만 서구와의 보급률 격차가 좁혀질 것으로 보인다.

중국의 경우 내년 전체 IT 투자는 13.3% 증가한 802억달러에 이를 전망이어서 2011년에는 독일의 전체 IT투자를 능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세계 반도체무역통계 기구에 따르면 반도체 판매량은 내년 7.3% 증가한 209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또 2011년에는 8.9% 추가 성장이 가능할 전망이다.

오는 2011년까지 지역별 성장세는 계속될 전망이며, 특히 아시아 지역의 강세가 돋보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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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67개 점포 재개장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임시 휴업 이후 지난 7일 가오픈으로 영업을 재개한 홈플러스가 13일 전국 67개 점포의 정식 재개장에 들어갔다. 홈플러스가 13일 재개장에 들어갔다. [사진 = 뉴스핌DB] 무엇보다 관건은 매출 회복 속도다. 홈플러스는 법원이 정한 회생 계획안 가결 최종 기한인 9월 4일까지 약 3주 동안 정상화 가능성을 입증하고 채권자들을 설득해야 한다. 회생 계획안이 부결되거나 회생 절차가 다시 폐지될 경우 청산 위험이 커질 수 있다. 공교롭게도 정식 개장 이후 첫 주말은 경쟁사인 이마트와 롯데마트가 광복절 연휴 장보기 수요를 겨냥해 대규모 할인전에 돌입하는 시점과 겹쳤다. 여기에 훼손된 공급망 복구와 대주주 책임을 둘러싼 노조의 반발까지 맞물리면서 회생의 첫 관문을 맞게 됐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는 이날 전국 67개 점포의 정식 재개장에 들어갔다. 이 가운데 59개 점포는 온라인 배송도 함께 재개했다. 홈플러스는 지난달 13일 자금난을 이유로 임시 휴업에 들어간 뒤 2000억 원 규모의 긴급 운영 자금(DIP)을 확보했고, 지난 7일 67개 점포의 가오픈을 시작했다. 이후 12일까지 협력업체들과 납품 조건을 협의하고 상품 입고와 시스템 보완 작업을 진행했다. 정식 개장에 맞춰 고객 유입을 위한 할인 행사도 마련했다. 마이홈플러스 회원을 대상으로 13일부터 나흘간 한우 전 품목을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 14일부터 사흘간은 당당 후라이드 치킨을 50% 할인한 3490원에 선보이며, 한돈 일품포크 삼겹살·목심은 40% 할인한 100g당 1980원에 판매한다. 2000억 원 규모의 긴급 운영 자금(DIP)을 확보한 홈플러스가 13일 정식 개장했다. 사진은 서울 시내 한 홈플러스 매장. khwphoto@newspim.com ◆ 이마트·롯데마트는 연휴 할인전 문제는 빅2도 같은 시기에 대규모 할인전에 나선다는 점이다. 이마트와 롯데마트는 통상 월초를 중심으로 대표 할인 행사를 열어왔지만, 이번 8월에는 말복과 광복절, 대체 공휴일로 이어지는 연휴 수요를 겨냥해 행사를 두 차례로 확대했다. 이에 따라 두 회사의 두 번째 할인 행사가 홈플러스 정식 재개장 시기와 겹치게 됐다. 롯데마트는 홈플러스 재개장일인 13일부터 17일까지 닷새간 '통 큰데이' 행사를 진행한다. '통 큰 통닭'과 완도 활전복, 삼겹살·목심, 러시아산 활대게 등을 할인 판매하고, 한우 등심·국거리·불고기 등도 행사 대상에 포함했다. 이마트는 14일부터 17일까지 나흘간 '고래잇 페스타' 2차 행사를 연다. 신선식품과 델리, 간편식, 생필품 등을 최대 50% 할인하는 가운데 제주산 광어회와 광어회 필렛을 반값 수준에 판매한다. 이마트 관계자는 "올여름 기록적인 폭염으로 물가 부담이 커진 만큼 8월에는 고래잇 페스타를 2회로 확대 운영해 고객들이 체감할 수 있는 가격 혜택을 강화했다"고 말했다. 그동안 홈플러스의 점포 휴업·폐점 여파로 인근 이마트와 롯데마트 매출이 두 자릿수 증가하는 등 반사이익이 나타난 것으로 집계됐다. 신한투자증권은 홈플러스 매출의 30%가 경쟁사로 이동하면 이마트·롯데쇼핑 매출이 최대 1조5000억원 증가할 수 있다고 전망하기도 했다.   ◆ 공급망 복구가 변수…안정적인 납품과 상품 확보돼야 두 경쟁사가 사전에 대규모 행사 물량을 확보해둔 것과 달리 홈플러스는 기업 회생 절차와 임시 휴업을 거치며 훼손된 공급망을 복구하는 단계에 있다. 협력업체 다수가 선결제나 결제 기한 단축을 요구하면서 납품 협상이 길어지고 있으며, 공익 채권 미변제 논란도 거래 신뢰 회복을 어렵게 하는 요인으로 남아 있다. 홈플러스는 신규로 공급받는 상품의 대금을 우선 지급하는 조건 등을 제시하며 협력업체 설득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 채권과 신규 납품분의 지급 조건을 구분해 거래를 재개하는 방식이다. 자금 회수가 빠르고 집객 효과가 큰 신선식품과 자체 브랜드(PB) 상품 중심으로 매대를 구성한 것도 이런 사정과 무관하지 않다. 홈플러스는 기존 복층 매장을 단층 중심으로 재편하고 식품·생필품과 PB 상품에 집중하는 이른바 '트레이더 조'형 모델도 추진하고 있다. 다만 이 같은 사업 모델 전환이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안정적인 납품과 점포별 상품 구색 확보가 선행돼야 한다. 홈플러스 마트산업노조는 "MBK는 끝내 청산을 시도할 것"이라며 "그 전에 '제대로 된 회사'에 인수 합병(M&A)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대 주주인 MBK파트너스가 경영에서 물러나고 새로운 인수 주체가 나서야 한다는 요구다. 다만 현재 시장에서는 홈플러스 인수 의향을 공개적으로 밝힌 기업을 찾기 어려운 상황이다. 시장에서는 인수 금액뿐 아니라 고용 승계와 노사 관계, 잠재 채무 등도 인수자의 부담 요인으로 거론된다. 앞서 최대 채권자인 메리츠금융그룹과 MBK파트너스는 2000억원 규모의 DIP 조달과 대주주 책임을 둘러싸고 수개월째 공방을 벌여왔다. MBK와 메리츠가 자금 지원 조건과 보증 책임을 놓고 대립하는 동안 노조는 양측의 책임 있는 조치와 정부 개입을 요구해왔다. 결국 이번 첫 연휴 주말의 판매 실적은 단순한 유통 3사의 할인 경쟁을 넘어 홈플러스의 정상화 가능성을 가늠하는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fineview@newspim.com 2026-08-13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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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7월 소비자물가 3.4%로 둔화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미국의 7월 소비자물가 상승세가 시장 예상에 부합하며 완만한 흐름을 보였다. 올해 초 중동 분쟁에 따른 에너지 가격 급등으로 커졌던 인플레이션 압력이 다소 진정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되면서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9월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도 낮아졌다. 미 노동부 노동통계국(BLS)은 12일(현지시간)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월 대비 0.1% 상승했다고 밝혔다. 6월에는 0.4% 하락해 6년 만에 처음으로 월간 기준 하락세를 기록했다. 전년 대비 CPI 상승률은 3.4%로 6월의 3.5%에서 둔화했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는 전월 대비 0.2% 상승했다. 6월에는 보합이었다. 전년 대비 근원 CPI 상승률 역시 2.6%에서 2.5%로 낮아졌다. 헤드라인과 근원 CPI의 전월 대비 상승률은 모두 로이터와 다우존스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에 부합했다. 미국 여성이 생활용품점 '달러트리'에서 식료품을 구입하고 있다. 2018.08.30 [사진=블룸버그] 물가 상승률은 여전히 연준의 목표치인 2%를 웃돌고 있지만, 6월에 이어 7월에도 월간 물가 흐름이 비교적 안정적으로 나타나면서 올해 초 에너지 가격 급등으로 촉발됐던 인플레이션 압력이 완화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연준은 공식 물가 목표를 판단할 때 CPI보다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를 더 중시한다. ◆ CPI 예상 부합…9월 금리 인상 확률 42%로 하락 이번 CPI는 지난주 발표된 미국 고용보고서에서 예상 밖의 일자리 감소가 확인된 직후 나온 것이어서 연준의 향후 통화정책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더욱 컸다. CPI 발표 전 CME 페드워치에 반영된 연준의 9월 금리 인상 가능성은 약 46%였다. 지표 발표 이후에는 42%로 떨어졌다. 금융시장도 즉각 반응했다. 미국 주가지수 선물은 상승폭을 확대했고 미 국채 수익률은 전 구간에서 하락했다. 7월 물가와 고용이 모두 비교적 완만하게 나타나면서 연준이 당장 추가 금리 인상에 나서야 할 필요성이 줄었다는 기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연준은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인 연방기금금리 목표 범위를 3.50~3.75%로 동결했다. 다음 FOMC는 9월 15~16일 열린다. 다만 연준 정책위원들은 9월 회의에 앞서 8월 CPI와 고용보고서를 추가로 확인할 수 있다. 이코노미스트들은 최근 국제유가가 다시 상승한 만큼 8월에는 소비자물가 상승세가 다소 빨라질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계절적 왜곡 요인이 사라지면서 고용 증가세도 반등할 것으로 전망된다. ◆ 에너지 가격 1.5%↓…주거비가 CPI 상승분 3분의 2 세부 항목에서는 에너지 가격 하락이 전체 물가 상승을 억제했다. 7월 에너지 가격은 전월 대비 1.5% 떨어졌다. 6월 5.7% 급락한 데 이어 두 달 연속 하락했다. 다만 앞선 몇 달간 국제유가가 크게 오른 영향으로 전년 대비로는 여전히 14.7% 상승한 상태다. 이란에 대한 공격이 시작된 직후인 지난 3월에는 에너지 가격이 한 달 만에 10.9% 급등했다. 식품 가격과 주거비는 각각 전월 대비 0.1% 상승했다. 특히 주거비는 그동안 인플레이션이 연준의 목표치인 2%를 웃돌게 만든 주요 요인 가운데 하나다. 7월 주거비 상승폭 자체는 크지 않았지만 전체 헤드라인 CPI 상승분의 약 3분의 2를 차지했다고 BLS는 설명했다. 신차 가격은 전월 대비 0.1%, 중고차와 트럭 가격은 0.4% 상승했다. 의료비는 0.4% 올랐고 항공료는 2.2% 뛰었다.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이미지화 한 일러스트 [사진=로이터 뉴스핌] ◆ 유가 재상승은 변수…8월 물가 다시 뛸 가능성 시장에서는 7월 CPI가 금리 인상 우려를 낮췄지만 인플레이션 위험이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라는 지적도 나온다. 중동 분쟁으로 국제유가가 다시 상승하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이 원유 순수출국인 데다 그동안 석유 재고를 줄이면서 유가 급등이 경제에 미치는 충격을 일부 흡수했지만, 일부 이코노미스트들은 이런 상황이 무기한 지속되기는 어렵다고 지적했다. 미국을 비롯한 주요국이 결국 줄어든 석유 재고를 다시 채워야 하는 만큼 원유 수요가 늘어나면서 국제유가가 높은 수준을 유지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이번 주 공개된 인터뷰에서 이란을 "교활한 협상가들"이라고 비난하며 대이란 군사 대응 가능성을 열어뒀다. 중동 정세가 다시 악화해 국제유가가 추가 상승할 경우 8월 이후 미국 물가에도 다시 상승 압력이 가해질 수 있다. 7월의 완만한 물가 상승은 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우려를 낮췄지만 미국 소비자들의 부담이 크게 줄었다고 보기는 어렵다. 물가 수준 자체가 여전히 높은 데다 임금 상승세가 물가를 충분히 따라가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높은 생활비는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미국인들의 평가에도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오는 11월 미 의회의 향후 2년간 주도권을 결정할 중간선거에서도 주요 쟁점이 될 전망이다. koinwon@newspim.com 2026-08-12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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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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