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삼성전자, 애플 잘나가도 웃는 이유

기사입력 : 2010년11월15일 14:55

최종수정 : 2010년11월15일 14:58

-애플, 삼성전자 2대 주요고객 등극...5조원 큰손
[뉴스핌=양창균기자] 아이폰을 앞세운 애플이 글로벌시장에서 승승장구하고 있다. 연간실적도 매년 사상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처럼 애플의 무서운 기세는 경쟁사인 삼성전자에 위협적인 존재로 떠오른 상태이다.

하지만 애플의 이러한 행진에도 불구하고 삼성전자 입장에서는 그리 싫지 않은 기색이다.

 


15일 삼성전자와 애플등에 따르면 글로벌 스마트폰시장에서 애플과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삼성전자가 내부적으로 이상한 기류에 휩싸이고 있다. 애플의 성장세를 두고 삼성전자의 셋트부문과 부품부문이 서로 희비가 엇갈리고 있기 때문이다. 

애플 아이폰의 경우 삼성전자 셋트부문의 갤럭시S와는 물러설 수 없는 경쟁관계가 설정됐으나 부품부문에서는 소니에 이어 큰 고객으로 등극했기 때문이다.

실제 올 삼성전자의 주요고객 리스트에 소니 다음으로 가장 많은 부품을 구매한 고객이 애플이다.

삼성전자가 올해 상반기 기준으로 매출수치를 집계한 결과 소니가 3.9%로 가장 높은 가운데 애플이 3.2%로 2위를 기록했다. 이어 델과 HP가 각각 2.5%, 2.3%의 순위를 나타냈다.

이를 올 삼성전자의 예상매출 150조원을 적용하면 애플은 4조8000억원의 계산이 나온다. 일각에서는 현재의 애플 추세를 고려할 때 최대 5조원까지도 삼성전자의 부품을 구매할 것이란 관측도 나오고 있다.

애플의 아이패드와 아이폰4에 장착한 CPU(비메모리반도체) 'A4'의 경우 삼성전자 45나노공정 D램기술을 적용, 공급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시스템LSI와 함께 메모리반도체인 낸드플래시도 납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한 관계자는 "삼성전자 입장에서는 애플이 휴대폰사업에서는 경쟁관계이지만 반도체사업부문에서는 최대고객으로 떠오르고 있다"며 "아이러니한 현상이지만 갤럭시S보다 아이폰이나 아이패드가 더 잘나가면 반도체부문 실적이 크게 좋아지는 구조"라고 귀띔했다.

이러한 삼성전자의 애플효과는 이번 3/4분기에서도 입증됐다. 이번 3/4분기의 삼성전자 연결영업이익 4조 8600억원 가운데 반도체부문 실적이 무려 3조4200억원을 기록한 것이다.

한편 9월결산법인인 애플의 2010년 분기별 평균실적은 매출 160억달러와 순이익 30억달러 이상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2010년 애플의 실적은 매출 652억2000만달러와 순이익 140억1000만달러라는 최고의 성적을 냈다.

이는 불과 4년전 아이폰이 처음으로 세상에 공개된 실적과 비교시 매출은 2.7배 확대된 것이고 순이익은 4배 늘어난 수치다.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Newspim]양창균 기자 (yangc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이용자 1천명, 공동손배소 예고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SK텔레콤(SKT) 유심 정보 해킹 사태와 관련해 이용자 1천여 명이 SKT를 상대로 집단 손해배상 청구 공동소송을 예고했다. 법무법인 대륜은 2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소재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주 또는 늦어도 다음 주 초에는 약 1000명 규모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1인당 손해배상 청구 금액은 100만원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손계준 법무법인 대륜 변호사가 21일 오후 SK텔레콤의 유심(USIM) 정보 유출 사태 고발인 조사를 위해 서울 중구 남대문경찰서에 출석하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법무법인 대륜은 유영상 SK텔레콤 대표이사와 보안 담당자 등을 정보통신망법 위반,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배임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2024.05.21 yym58@newspim.com 대륜은 "집단소송 신청자는 1만 명 이상이나 서류 취합까지 완료된 분들에 한해서만 1차 민사소장 접수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들은 해당 소장을 접수한 이후에도 2차 소장 모집을 계속할 계획이다.  대륜은 "역대 최대 규모의 유심정보 유출 사고로, 장기간 해킹에 노출된 정황이 있으며 피해자들은 유심 교체 등으로 현실적인 불편을 겪었다"면서 "SKT는 보안에 소홀한 반면 높은 영업이익을 유지해왔고, 지금까지도 피해 규모나 경위에 대해 충분히 밝히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러한 점을 종합하여 1인당 100만 원의 위자료 청구가 정당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또 "SKT는 고객의 개인정보를 안전하게 보호해야 할 의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보보호에 있어 구조적인 소홀과 의도적인 비용 감축 정황이 확인된다"고 주장했다. 공동소송이란 원고 또는 피고 혹은 그 쌍방이 여러 사람일 경우, 즉 소송주체가 다수일 경우를 의미한다. 이번 사건처럼 다수에게 피해가 발생했을 때 다수의 피해자가 함께 소송에 참여한다.  앞서 대륜은 지난 1일 SKT 유영상 대표이사와 SKT 보안 책임자를 업무상 배임과 위계 공무집행 방해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으며 전날(21일) 남대문경찰서에서 고발인 조사를 받았다. geulmal@newspim.com 2025-05-22 12:49
사진
폭스콘 "AI 데이터센터, 단계 건설"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세계 최대 전자 위탁생산업체인 대만 폭스콘이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와 함께 추진 중인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가 최대 100메가와트(MW) 규모로 단계적으로 건설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류양웨이 폭스콘 회장은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2025 컴퓨텍스 타이베이' 기조연설에서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엄청난 전력이 필요한 만큼, 단계적으로 구축할 것"이라며 "1차로 20메가와트 규모로 시작한 뒤, 40메가와트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며, 궁극적으로는 100메가와트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프로젝트는 전날 엔비디아가 대만을 대표하는 제조 기업 TSMC·폭스콘 및 대만 정부와 함께 초대형 AI 생태계를 대만에 구축한다고 발표한 데 따른 후속 설명이다. 2024년 10월 8일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린 폭스콘 연례 기술 전시회에 전시된 폭스콘 전기이륜차 파워트레인 시스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5.14 kongsikpark@newspim.com 류 회장은 "전력은 대만에서 매우 중요한 자원"이라며 "공급 부족이라는 표현은 쓰고 싶지 않지만, 이를 감안해 여러 도시를 대상으로 부지를 분산하는 방식으로 데이터센터를 건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시설은 대만 남서부 가오슝시에 우선 들어서며, 나머지는 전력 여건에 따라 다른 도시로 확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류 회장의 키노트 무대 위로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깜짝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황 CEO는 "이번 AI 센터는 폭스콘, 엔비디아, 그리고 대만 전체 생태계를 위한 시설"이라며 "우리는 대만을 위한 AI 팩토리를 만들고 있다. 여기에는 대만의 350개 파트너사가 참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 확보를 통해 AI 학습 및 추론 속도를 크게 높이고, 대만 내 AI 산업 생태계 전반에 걸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koinwon@newspim.com 2025-05-20 23:4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