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한기진 기자] 현대건설 주주협의회(채권단)가 현대그룹 컨소시엄의 우선협상대상자 지위 박탈 절차에 돌입했다.
주주협의회는 17일 외환은행 명동 본점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현대그룹의 두 차례에 걸친 자료가 양측이 맺은 양해각서(MOU)의 확약을 성실히 이해하지 못했다고 판단, 본계약 체결 여부 및 MOU 해지 안건을 부의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현대그룹 컨소시엄이 지난 3일과 14일 두 차례에 걸쳐 제출한 자료를 법무법인이 검토한 결과 시장의 의혹을 해소하기 부족해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했다.
이에 따라 주주협의회 안건으로 부의된 것은 총 4개. 본계약 체결 여부, 양해각서 해지, 이행보증금 반환을 포함한 후속조치 및 예비협상대상자인 현대자동차그룹에 우선협상대상자 지위 부여 문제 등이다.
이들 안건은 오는 22일까지 주주협의회 각 기관들이 각자 의견을 주관기관 앞으로 통보하기로 돼 있다.
이 결과에 따라 현대건설 M&A 진행에 대한 방향이 최종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