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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가 남긴 것 上] 경영화두 던진 삼성-LG CEO들, “새해엔…”

기사입력 : 2011년01월11일 17:48

최종수정 : 2011년01월12일 01:29

구본준 부회장, 최지성 부회장, 이재용 사장 등 스타급들 새해 각오 밝혀


# 구본준 LG전자 부회장 “인생은 열심히 노력하는 자에게 복이 온다”
# 최지성 삼성전자 부회장 “향후 10년 간은 과거 10년보다 10배 빠른 변화”
# 이재용 삼성전자 사장 “자만하지 않고 계속 도전하고 전진”

[뉴스핌=유효정기자]  6일부터 9일까지 개최된 CES 2011 전시회 참관차 라스베가스를 찾은 CEO 및 수장들은 향후 경영에 임하는 ‘화두’를 던지면서 한 해를 시작했다.

좀처럼 언론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던 LG전자 구본준 부회장은 취임 이후 최초로 라스베이거스에서 기자간담회를 마련해 경영철학을 과감하고 담백히 밝혔다.

“기본이 무너졌다”는 소회를 전한 구본준 부회장은 “CEO 한 사람 왔다고 해서 크게 좋아질 것이라고 생각했다면, 여기 기자들 모두 잘못 온 것”이라고 운을 뗐다.

이어 “항공모함이 방향을 바꾸는데 돛단배처럼 빨리 바뀌지 않을 것”이라며 “열심히 하고 있지만 시간은 더 걸릴 것 같다고 말씀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일반적으로 위기 상황에서 ‘빠른 실적 개선을 통해 선두가 되겠다’ 같은 교과서적인 말 대신 솔직한 화두로 공감을 얻은 것.

어떤 수치적인 목표도 제시하지 않은 구 부회장은 단지 “인생은 열심히 노력하는 자에게 복이 온다”며 “미리 앞서 준비 하고, 기본에 충실할 것”이라고 했다. LG전자의 조직 속성을 ‘독하게’ 바꾸겠다는 단단한 각오도 전했다.

한편 이재용 삼성전자 사장도 같은 날 오후 전시회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건희 회장의 도전정신을 본받아 ‘끊임없이 나아가겠다’며 최근 경영에 임하는 심경을 밝혔다. 

특히 “회장님은 끝없이 도전하시는 분이며 전문 엔지니어나 금융전문가, 전문 영업맨은 아니지만, 모든 사물에 대해서 종합적이면서 입체적으로 보는 시각과 도전정신을 갖고 있다”며 “나는 이런 시각과 도전정신을 배우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제가 회장님의 도전정신을 똑같이 따라한다고 그대로 되는 것은 아니지만 나름대로 소화해내려고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며 최근의 노력에 대해 전했다.

이어 “회장님은 개인 일이든, 회사일이든 지고는 못배기는 DNA를 가지고 있는 분이며 아울러 그분은 변화를 즐기고, 이를 극복해내는 분”이라며 “지난해 실적이 그런대로 좋은 편이었지만, 자만하지 않고 계속 도전하고 전진해나가자는 게 회장님의 일관된 메시지”라며 이 회장의 도전 정신을 이어 받아 경영에 임하겠다는 다짐을 밝혔다. 

삼성전자와 LG전자의 각 사업부 수장들도 기자간담회와 사적인 자리를 통해 올해 경영 화두를 쏟아냈다.

최지성 삼성전자 부회장은 “과거에 10년간 겪었던 21세기 첫 10년과 앞으로 10년은 과거의 10년간 일어났던 것에 비해 10배는 빠를 것”이라며 ‘속도’의 시대를 맞이하는 긴장감을 전하고 이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최 부회장은 한편 생활가전, 네트워크 사업부, 디지털 이미징 분야 등 삼성전자가 글로벌 선두를 차지하지 못하고 있는 분야에 대한 성장 의욕도 내비쳤다.

또 최 부회장은 전시회장 삼성전자 부스에서 직접 파나소닉 CEO를 맞아 제품 시연을 함께 하며 회동을 가지기도 했다.

윤부근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사장과 신종균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사장의 경우 각각 ‘TV’와 ‘스마트폰’에 대한 시장 전망을 공개하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윤 사장은 전시회 현장에서 “올해 삼성전자의 3D TV 판매량을 약 1000만대, 스마트 TV 판매를 1200만대로 예상한다”며 “전체 평판TV 판매는 약 4500만대에 이를 것”이라고 목표치를 내걸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또 신 사장은 “올해 스마트폰만 6000만대를 판매하겠다”며 지난해 대비 2배 이상의 판매고를 올리겠다고 장담했다.

LCD 사업을 영위하는 수장들은 한결같이 자사 기술력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전시회장을 찾은 권영수 LG디스플레이 사장은 첫 고객 마케팅 현장을 마련하기 위해 직접 마케팅 및 전시 준비 현황을 꼼꼼히 챙기는 것은 물론, 고객들을 일일히 만나 ‘필름패턴편광안경방식(FPR) 3D’ 패널의 장점을 설명하는 등 현장 진두지휘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권 사장은 “FPR 패널을 채용한 기업들 가운데 이미 셔터글래스(SG) 방식 3D 패널 TV를 판매하고 있는 업체들이 있는데, 아마 빠른 시간 내에 SG를 접을 수 밖에 없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에 대해 장원기 LCD 사업부 사장은 “필름패턴편광방식(FPR) 3D 패널은 2D 화질이 떨어진다”며 현재 주력으로 삼고 있는 셔터글래스(SG) 방식만을 고수할 것이라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한편 이번 CES 전시회에서 가장 인기있는 부스는 파나소닉과 소니 부스였다.

특히 전시회 둘쨋날 전시장을 찾은 이재용 사장과 구본준 부회장이 나란히 파나소닉과 소니 부스를 찾아 방문해 이목을 모았다.

또 장원기 LCD사업부 사장 등 수장들도 파나소닉과 소니 부스는 ‘필수 코스’ 였다.

특히 3D 패널 등을 주의깊게 본 CEO들은 향후 3D 시장 등 전략을 점검하는 기회로 삼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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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유효정 기자 (hjyoo@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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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최재영 불기소 판단 근거는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사건'을 수사한 검찰이 김 여사와 최재영 목사 등 관련자들을 모두 불기소 처분하면서 사건을 마무리했다. 검찰은 첫 조사와 이전 매체에서 '청탁이나 직무 관련성이 없다'고 주장한 최 목사의 발언에 무게를 실어줬고, 청탁금지법상 직무관련성도 인정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성남=뉴스핌] 이호형 기자 = 중앙아시아 3개국 국빈 방문차 출국하는 김건희 여사. 2024.06.10 leemario@newspim.com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김승호 부장검사)는 2일 '대통령 부부에 대한 청탁금지법 위반 등 고발사건'과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을 비롯해 김 여사, 최 목사, 백은종 서울의소리 대표, 이명수 서울의소리 기자 등 5명을 불기소 처분했다. 검찰의 판단은 최 목사가 특별한 의도를 갖고 김 여사에게 접근했다는 것이다. 앞서 최 목사는 김 여사에게 '동향인 것 같은데 고국에 제 고향이 마침 경기도 양평군이다'라며 첫 메시지를 보냈고, '큰 형이 김광섭(김 여사 부친) 선생과 함께 근무했다'며 동향 출신임을 강조했다. 이후 최 목사는 '저는 보수가 아니고 진보 목회자인데 왜 자꾸 두 분을 뵈면 눈물이 나오는지 모르겠네요', '투표권도 없으나 좋은 결과 있기를 다시 한번 기원해 봅니다' 등의 메시지를 보내자 김 여사는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ㅠ'라고 답장을 보내기도 했다. 검찰 관계자는 "카카오톡 내용을 전체적으로 복원하는 것이 이번 수사의 '키'라고 봤다. 약 2000여개 카카오톡을 주고받았는데 최 목사가 보낸 1350여개 중 689개가 미제출 내지는 삭제됐으며, 191개는 최 목사가 고의로 삭제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삭제한 내용들은 최 목사가 김 여사에 대한 친밀·관심·지지를 표현하거나 '윤후보 내외를 악마화하고 참 두렵고 참담하더군요' 등 진보 진영이나 서울의소리를 비난하는 내용 등이었다. 검찰은 김 여사가 대선 과정에서 제기됐던 '쥴리 의혹'을 해소하는 데 고향에 대해 알고 있던 최 목사가 도움이 될 수 있었다고 판단했다고 봤다.  특히 검찰이 김 여사, 최 목사 등을 불기소 처분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은 최 목사 본인이 줄곧 청탁이나 직무관련성이 없는 선물이라고 주장했다는 것이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최재영 목사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즉각 발의 요청에 관한 청원 관련 청문회에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4.07.26 leehs@newspim.com 검찰에 따르면 최 목사는 2022년 6월 20일 김 여사에게 샤넬 화장품을 선물한 것에 대해 '순수한 마음으로 준비한 취임 축하 선물이었다'며 청탁과 전혀 무관하다고 진술했다. 최 목사는 본인이 기록한 '복기록'에서도 '개인적인 관계에서의 선물이나 뇌물이나 청탁의 용도가 아님'을 분명히 밝힌다고 기재해놨다. 2022년 9월 13일 디올백 가방에 대해서도 최 목사는 '디올백은 하나의 입장권 티켓으로 접견 기회를 위한 수단이다'이라는 취지로 진술했다. 그는 검찰 조사 이전부터 다른 매체 인터뷰 등을 통해 '대가성이나 직무관련성은 전혀 아니다', 공익 차원에서 폭로한 게 본질이지 직무관련성과 연결하면 안 된다'고 발언했다. 다른 검찰 관계자는 "애초 최 목사를 1차 조사한 이후 2차 조사는 계획이 없었으나 이후 장인수 서울의소리 기자가 최 목사가 제공한 카카오톡 내용 중 '이건 직무관련성이 있다'고 의혹을 제기했고, 이에 대해 최 목사를 다시 조사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서울의소리 의혹제기에 대해 '이것에 대한 입장이 무엇인가. 1차 조사에서 대통령 직무에 영향을 미칠 목적 없다고 하지 않았는가'라고 물었고, 2차 조사에서 청탁은 있었다고 했다"고 부연했다. 다만 검찰 측은 최 목사의 진술이 바뀌었음에도 재조사하지 않은 것에 대해 "최 목사의 진술 변경은 '청탁을 포함했다'는 사실관계 변경이 아니고, 거기에 대한 법적 평가만을 달리한 것"이라며 "추가조사를 할 필요는 없다고 봤고, 본인이 사건 당시 썼던 복기록이 가치가 높다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hyun9@newspim.com 2024-10-02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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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9.2%… 2.1%p 올라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상승해 2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1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3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9.2%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68.2%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1%포인트(p) 상승했고 부정평가는 2.2%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39.0%p다. 연령별로 보면 5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22.9% '잘 못함' 73.4%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6.6% '잘 못함' 71.8%였다. 40대는 '잘함' 24.6% '잘 못함' 74.9%, 50대는 '잘함' 22.8% '잘 못함' 74.6%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6.9% '잘 못함' 61.6%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4.1% '잘 못함' 49.8%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4.0%, '잘 못함'은 62.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3.5% '잘 못함' 74.0%, 대전·충청·세종 '잘함' 26.5% '잘 못함' 72.1%, 부산·울산·경남 '잘함' 37.7% '잘 못함' 61.0%로 분석됐다. 대구·경북은 '잘함' 42.6% '잘 못함' 56.5%, 전남·광주·전북 '잘함' 16.5% '잘 못함' 79.7%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26.8% '잘 못함' 64.8%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6% '잘 못함' 71.6%, 여성은 '잘함' 31.8% '잘 못함' 65.0%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상승 원인에 대해 "원전과 관련해 체코 방문 등 외교 성과가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며 "최근 김건희 여사 공천 개입 의혹이 오히려 60대~70대 이상 전통 보수 핵심 지지층을 결집했다"고 평가했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김건희 여사 공천 개입 의혹과 관련해 70대 이상 보수 지지층이 결집했을 수 있다"며 "아직 명확한 증거가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관련 의혹에 반발하는 일종의 경계심리라고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2.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02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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