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금융

속보

더보기

공정위 "하나금융, 외환은행 인수 승인"

기사입력 : 2011년03월10일 13:43

최종수정 : 2011년03월10일 14:21

[뉴스핌=한기진 기자] 공정거래위원회가 하나금융지주의 외환은행 인수에 대해, 기업결합을 승인했다.

공정위는 10일 "하나금융지주회사의 한국외환은행 주식취득 건에 대해 심사한 결과, 관련시장에서의 경쟁을 실질적으로 제한하지 않는다고 판단하고 금융위에 결과를 통보했다“고 밝혔다.

하나금융지주는 지난해 11월25일 론스타와 외환은행 주식 51.02%(3억2904만2672주) 인수계약을 맺은 뒤 같은 해 12월13일 금융위에 승인 신청을 냈고, 이에 금융위는 이틀 후인 12월15일 공정위에 경쟁제한성 여부 심사를 요청한 바 있다.

공정위는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의 취급상품을 중심으로 13개 관련 시장에서의 기업결합 영향을 분석한 결과, 각 시장에서의 경쟁제한성이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공정위 조사결과, 원화예금(요구불, 저축성, 시장성) 시장, 원화 여신(개인, 중소기업, 대기업)시장, 외화대출시장은 모두 HHI 지수(각 경쟁사업자의 점유율의 제곱의 합)가 1200~2500이면서 증가분이 250 미만으로 기업결합 심사기준상 '안전지대'에 포함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공정위는 "외화예금시장, 무역거래시장, 송금, 환전시장 등 안전지대에 속하지 않은 시장을 추가로 검토한 결과, 관련시장의 경쟁성 및 여수신 현황 등을 고려했을 때 양사의 결합회사가 단독 또는 다른 사업자와 함께 가격을 인상할 가능성이 없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양 기관 결합이후에도 외환분야에서의 점유율도 40% 전후로 나타나 외환 부문만의 가격인상도 쉽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공정위는 특히 외환은행이 그동안 시장지배력이 아닌 해외인지도, 인력의 우수성을 바탕으로 외환거래 분야 1위를 유지해온 만큼, 가격인상시 고객들의 거래은행 전환이 쉽게 이루질 것으로 예상했다.

공동행위 가능성과 관련해서도 공정위는 "경쟁 은행 숫자가 16개에서 15개로 줄어들 뿐 시장참여자 수의 큰 변화가 없으며, 타 은행의 외환분야 강화추세를 볼 때 점유율 경쟁이 치열해져 공동행위 가능성이 증가하지 않는다"고 분석했다.

양 은행간 기업결합이 금융위를 통해 최종 승인될 경우 자산규모 기준으로 하나금융은 국민, 우리에 이어 업계 3위가 된다.

공정위는 "외환은행의 경우 지점수 부족의 열세를 극복하고 외환 분야의 수준 높은 서비스를 더 많은 수요자에 효율적으로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하나은행도 외환거래 분야의 강점을 내세워 여수신 분야에서 보다 적극적인 영업을 펼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수익률대회 1위 전문가 3인이 진행하는 고수익 증권방송!
▶검증된 전문가들의 실시간 증권방송 `와이즈핌`


[뉴스핌 Newspim]한기진 기자 (hkj77@hanmail.net)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