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금융

속보

더보기

윤용로 외환은행장 내정자, '조건부' 꼬리표 불운

기사입력 : 2011년03월30일 14:25

최종수정 : 2011년03월30일 14:45

- 내일 주총서, 상임이사 선정 안건 통과후 행장으로 선임될 듯
- 론스타, 매매대금 받아야 권한 주기로 해 권한 얻지 못해


[뉴스핌=한기진 기자] 윤용로(사진·56) 외환은행장 내정자가 오는 31일 열릴 주주총회에서 ‘조건부’로 선임된다. 금융당국이 하나금융지주의 외환은행 인수를 승인한 뒤에 행장 권한을 갖고 공식적인 업무를 시작할 수 있다. 윤 내정자는 당분간 모호한 위치에 서 있게 됨으로써 직접 경영을 못해 반쪽자리 행장이라는 꼬리표를 달게 됐다.

외환은행은 내일 주총에서 윤 내정자를 상임이사로 선정하는 안건이 처리된다고 30일 밝혔다. 론스타가 지분 51%를 보유한 대주주이기 때문에 안건 승인은 확실하다. 윤 내정자가 상임이사로 선정되면 주총에서 은행장으로 조건부로 선임된다. 행장 임명장만 받는 것으로 즉시 취임해 업무를 수행할 수 없다. 

윤 내정자는 하나금융지주가 외환은행 인수를 전제로 론스타에 추천한 인물이다. 이에 따라 론스타는 지분매매계약이 5월31일까지 종결되는 것을 전제로 상임이사에 선임해주기로 했다. 주총에서 이사와 행장으로 선임된다고 해서 즉시 권한을 얻는 것이 아니라 금융당국이 하나금융의 외환은행 인수를 승인하고, 하나금융이 론스타에 매매대금을 지급한 이후의 시점부터다.

행장에 선임돼도 당분간 은행 업무를 직접 챙기기도 직원들을 불러 논의할 수도 없어 윤 내정자의 마음이 편할 리 없는 상황이다. 게다가 이날 주총에서 외환은행 노동조합이 ‘하나금융의 인수 반대’를 위해 물리적 행동에 나설 것으로 보이는 것도 부담이다. 기업은행장 시절에 노조와 불편한 사이는 아니었던 그에게, 외환은행 노조의 저항은 처음 겪는 일이다.

이 때문에 금융권에서는 사실상 행장 공백에 따른 외환은행 업무의 차질을 우려한다. 경쟁은행들이 일제히 최고경영자(CEO) 선임을 끝내고 영업 전쟁을 벌이고 있어 한 순간도 마음을 놓을 수 없는 상황이다. 특히 각 은행의 CEO들은 영업 현장에서 잔뼈가 굵은 인물들로, 일선 영업점 분위기는 살벌하다는 말이 나올 정도다. 한 시중은행 영업점 직원은 “악 소리가 난다”고 말했다.

한 시중은행 임원은 “윤 행장 내정자의 입장이 난처해서 외환은행 직원들을 만나기도 부담스러워 할 것”이라며 “경영공백 사태가 벌어지면 결국 은행만 손해”라고 했다.

한편, 외환은행 주총에서 론스타가 2010년 결산배당금액을 지난 12일 열린 이사회가 결정한 주당 580원에서 더 올릴 지도 관심사다. 이사회가 “주총에서 주당 배당금을 주당 850원 또는 다른 금액으로 변경할 수 있다”고 여지를 남겼기 때문이다. 론스타는 주당 850원의 배당을 바랬지만 금융당국과 여론의 반대에 부딪쳐 뜻을 이루지 못했다.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수익률대회 1위 전문가 3인이 진행하는 고수익 증권방송!
▶검증된 전문가들의 실시간 증권방송 `와이즈핌`

[뉴스핌 Newspim]한기진 기자 (hkj77@hanmail.net)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뉴스핌-인공지능협회, CES2025 참관단 진행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뉴스핌과 한국인공지능협회가 추진하는 CES2025 참관단이 오늘 출발했다. 최신 글로벌 정보통신산업(ICT) 기술이 집대성된 CES 행사장에서 참관단은 글로벌 시장의 미래를 내다볼 수 있게 됐다. 뉴스핌과 한국인공지능협회는 5~10일(현지 기준)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2025를 방문하는 참관단을 운영한다. 뉴스핌과 한국인공지능협회는 5~10일(현지 기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CES2025 참관단을 진행하며, 8일에는 'CES2025 인사이트 포럼'을 연다. [자료=뉴스핌DB] 2025.01.05 biggerthanseoul@newspim.com CES(Consumer Electronics Show)는 세계 최대의 정보 기술 및 가전 전시회로, 해마다 1월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다. 이 전시회는 최신 기술과 혁신 제품을 선보이는 플랫폼으로, IT, 통신, 자동차 등 다양한 산업 분야의 기업들이 참가해 신제품을 소개한다. 이번 참관단은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창업진흥원(창진원)이 운영하는 전시관 투어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창진원이 엄선한 국내 최고 전문가의 현장 안내에 동참한다. 창진원과 함께 하는 네트워크 행사도 뉴스핌이 협력, 글로벌 투자사를 비롯해 CES 2025 혁신상을 받은 스타트업과의 소통의 기회가 마련된다. 참관단은 이날 3일 출발해 오는 12일 돌아온다. 현지에서 진행하는 '뉴스핌-한국인공지능협회 CES2025 인사이트 포럼'을 통해 정부와 민간이 상호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CES2025 인사이트 포럼은 오는 8일 오후 6시께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다. Keith Lee(이원) 펜벤처스 이사가 참석해 글로벌 스타트업 진출과 투자에 대한 인사이트를 기조연설을 통해 전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김현수 하나증권 애널리스트가 이날 포럼에 참석, CES2025에 대한 리뷰를 제공한다.  뿐만 아니라 한국벤처캐피털 CES 참관단이 포럼에 참석해 글로벌 투자 및 한국 스타트업 투자 등을 논의한다. 이날 포럼에는 CES 혁신상을 수상한 네이션A 등 다수의 스타트업도 참석한다. 대한민국 1호 AI 생성형 영상 기업인 맥케이 역시 참석해 다수의 벤쳐캐피털과 소통을 할 예정이다. 맥케이는 AI PPL 사업의 국내 선두주자로 콘텐츠 사업 등에서 글로벌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다. 또 음재훈(Jay Eum) GFT 벤처러스 대표도 참석해 인사이트를 나눈다. GFT 벤처러스는 음재훈 대표와 제프 허브스트가 2021년 공동 설립한 미국 기반의 벤처캐피털 기업이다. 캘리포니아 팔로알토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약 1억 4000만달러 규모의 펀드를 조성한 것으로 파악됐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01-05 16:57
사진
이동채 에코프로 창업주 "절체절명 위기" [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에코프로가 전기차 시장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을 돌파하기 위한 2025년 3대 경영 방침을 밝혔다. 5일 에코프로에 따르면, 이동채 에코프로 창업주는 지난 2일 오창 본사에서 열린 시무식을 통해 "지금은 길을 찾지 못하면 생사의 기로에 설 수밖에 없는 절체절명의 위기 상황"이라며 "경영 전 부문에서 환골탈태하지 않으면 생존을 보장받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에코프로는 이를 위해 올해 △인도네시아 양극재 통합법인 프로젝트, △에코프로이노베이션과 에코프로씨엔지 합병, △R&D 아웃소싱 강화 등 3대 중점 추진과제를 선정했다. 에코프로는 광물자원이 풍부한 인도네시아에 제련과 전구체, 양극재로 이어지는 통합 생산 법인을 설립해 코스트 리더십을 확보한다는 계획 아래 올해 1분기 내에 중국 GEM과 통합법인을 설립하기로 했다. 에코프로의 인도네시아 통합법인은 니켈 등 주요 광물자원을 경쟁사에 비해 매우 저렴하게 공급받아 현지에서 양극재를 생산해 배터리 셀 회사는 물론 자동차 OEM들에게 공급할 계획이다. 이동채 에코프로 창업주가 2일 오창 에코프로 본사에서 신년사를 하고 있다. [사진=에코프로] 특히 하이니켈 최고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는 에코프로는 가격경쟁력까지 갖출 수 있다는 점에서 인도네시아 통합법인은 양극재 시장에 파괴적 혁신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 이동채 창업주는 "우리의 생존법은 가격은 확 낮추고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기술을 확보하는 것뿐"이라며 "경쟁사 대비 가격은 낮고 기술력은 높은 기업만이 미국에, 유럽에 진출할 수 있고 세계로 나아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에코프로는 또 에코프로씨엔지와 에코프로이노베이션 합병을 통해 시너지를 제고키로 하고 합병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리튬 가공을 하는 에코프로이노베이션과 리사이클을 맡고 있는 에코프로씨엔지의 합병은 전기차 캐즘 이후를 대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에코프로는 또 선택과 집중을 통해 시장을 리딩할 수 있는 기술은 내재화하되 범용 기술은 외부에서 조달한다는 방침 아래 R&D 아웃소싱을 강화하기로 했다. 에코프로는 이를 위해 국내 대학은 물론 국내외 동종업계와 기술협력 로드맵을 수립 중에 있다. 에코프로는 사업구조 환골탈태를 위해서는 조직문화의 환골탈태가 전제돼야 한다고 보고 혁신의 DNA가 조직속에 녹아들 수 있도록 임직원들의 목소리를 경영에 반영하기 위한 제도를 마련할 방침이다. 임직원의 노후를 책임지는 복지 시스템을 구축하는 방안도 추진할 예정이다.   tack@newspim.com 2025-01-05 11:2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