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장순환 기자] 삼부토건의 법정관리 신청 후 동반하락했던 건설주들이 각자의 이슈에 따라 급등락세를 보이는 혼조 양상을 보이고 있다.
정부가 4대강 지류ㆍ지천정비 사업에 10조~20조원의 예산을 투입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4대강 관련 건설주들이 급등하고 있다.
이화공영과 울트라건설, 삼호개발, 삼목정공, 동신건설, 특수건설 등 4대강 관련 종목들은 장시작과 함께 급등하며 상한가를 기록중이다.
반면, 삼부토건과 함께 위크아웃 설이 돌았던 동양건설은 이틀째 하한가를 기록하며 급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대형 증권사들도 등락이 엇갈리며 대우건설과 한신공영등은 전일대비 2% 이상의 상승세를 보고 있는 반면 대림산업과 GS건설등은 전일대비 3%대의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에 전문가들은 건설업종의 차별화가 심화될 것이라며 선별적 접근을 조언하고 있다.
교보증권 조주형 연구위원은 "앞으로 건설업종은 차별화된 투자전략이 필요할 것"이라며 "국내 아파트 시장 비중이 큰 업체, 미분양 물량이 많은 업체, PF대출 규모가 큰 건설업체에는 보수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반면 "해외쪽 비중이 크고, 해외쪽을 전문으로 하는 회사의 경우는 선호도가 더 증가할 수 있다"며 "해외건설만 하는 삼성엔지니어링 등이 가장 선호될 것"으로 예상했다.
우리투자증권 이왕상 연구원은 "대형사 위주의 선별적 접근이 유효할 것"이라며 "부동산경기 회복 지연으로 중소 건설사들의 유동성 리스크는 지속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다만, 대형사들의 경우 주택부문의 과감한 부실정리, 현금흐름 위주의 관리 강화, 해외건설 시장으로의 사업 다각화 등을 통해 성장잠재력이 오히려 강화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SK증권 박형렬 연구원은 "현재 50대 건설업체 중 이미 1/3이 수준이 워크아웃 또는 법정관리를 신청했다"며, 나머지 업체 중 재무건전성이 낮은 건설업체는 대부분 그룹계열의 건설업체"이라고 분석했다.
따라서 그룹을 끼지 않고 자생적으로 회복하고 있는 중소형 건설업체는 경기 저점에서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며 KCC건설, 태영건설, 한신공영, 계룡건설 정도가 저 PBR, 올해 ROE 회복의 기대되는 종목이라고 추천했다.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수익률대회 1위 전문가 3인이 진행하는 고수익 증권방송!
▶검증된 전문가들의 실시간 증권방송 `와이즈핌`
[뉴스핌 Newspim]장순환 기자 (circlejang@newspi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