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전자기업 신설 공장 “중부 이북 편중”

기사입력 : 2011년04월22일 18:09

최종수정 : 2011년04월22일 18:09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물류 효율화, 우수인력 확보 차원

[뉴스핌=박영국 기자] 국내 주요 전자기업들의 신설 공장들이 주로 중부 이북 지역에 편중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신·증설 공장들이 주로 LCD나 반도체와 같은 첨단 분야인 만큼 핵심원료 및 부품 수급에 유리한 물류 입지를 갖춰야 하는 데다, 우수 인력 확보를 위해서는 수도권과 연결성이 좋아야 하는 한계 때문이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근년 들어 삼성과 LG 계열사 및 하이닉스 등 전자기업들의 공장 신설이나 증설이 대부분 경기도와 충청도를 비롯한 중부 이북에서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의 경우 주력 사업인 반도체 설비는 기흥과 화성에, LCD 설비는 천안과 탕정에 집중돼 있으며, 신증설이 이뤄질 경우 반도체는 화성을, LCD는 탕정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TV 생산과 R&D 센터도 모두 중부 이북인 수원 디지털미디어시티에서 이뤄진다.

중부 이남 지역에서는 주로 세트(완제품) 공장이 들어서 있다. 구미에는 휴대폰과 카메라 프린터 등을, 광주에서는 생활가전을 생산한다.

부품 계열사인 삼성SDI와 삼성LED 역시 중부 이북에 집중돼 있다. PDP모듈과 2차전지를 생산하는 삼성SDI와 모바일용 LCD패널 및 AMOLED패널을 생산하는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는 천안사업장에 위치해 있다.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의 AMOLED 신규 설비인 5.5세대라인은 인근 탕정에 건설되고 있다.

LED 공급사인 삼성LED의 경우 R&D 및 파일럿 라인은 수원에, LED칩 및 패키징 라인은 기흥에 자리 잡고 있다.

LG 계열사들 역시 상황은 마찬가지. LG전자에 LCD패널을 공급하는 LG디스플레이의 경우 파주와 구미로 사업장이 나눠져 있으나, P1~P6 등 구세대 라인은 중부 이남인 구미에 자리하고 있고, P7과 P8 및 그 이후 새로 건설되는 라인들은 모두 파주에 들어선다. AMOLED 사업도 파주를 중심으로 이뤄진다.

파주에는 LG디스플레이가 위치한 파주LCD공단 외에 LG이노텍, LG화학 등 LG 계열사들이 자리잡은 월롱첨단산업단지와 외부 협력업체들이 들어선 선유지구, 당동지구 인근에 위치해 ‘파주LCD클러스터’를 형성하고 있다.

LG이노텍은 새로운 주력 사업으로 육성 중인 LED 사업을 파주에서 진행한다. LG디스플레이로의 효율적인 부품 공급을 위해 LED칩부터 패키징, 백라이트유닛(BLU)까지 모두 파주에서 생산하고 있는 것.

LG계열사들 중 큰형님 격인 LG전자는 서울서 가까운 사업장일수록 소형 제품을, 먼 사업장일수록 대형 제품을 생산하는 구조를 가지고 있다.

평택 사업장에서 휴대폰과 DVD플레이어, 광스토리지 등을, 청주에서 노트북, 넷북과 통신장비 등을 생산하며, 구미에서 TV 완제품과 PDP 모튤, 모니터, 태양전지, 조명 등을, 더 남쪽인 창원에서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 등 생활가전을 생산한다.

메모리반도체 기업 하이닉스는 사업장이 모두 중부 이북이다. 그 중에서도 서울과 더 가까운 이천에는 주력 사업인 D램 설비가, 상대적으로 남쪽인 청주에는 낸드플래시 설비가 들어서 있다.

이같은 전자기업들의 중부 이북, 그중에서도 수도권 편중 현상은 물류 측면과 우수 인력 확보 측면에서 바라볼 수 있다.

먼저 물류 측면에서 보면, 반도체와 LCD, LED, AMOLED 등 첨단 산업의 경우 부품·원료 수급과 제품 수출이 원활한 지역이어야 한다. 때문에 대형 화물터미널을 갖춘 인천공항과 가까운 지역인 게 유리하다.

또, LG 계열사들의 ‘파주LCD클러스터’나 삼성 계열사들의 ‘천안-탕정지구’와 같이 연관 생산설비들이 한데 모여 있는 것도 물류시스템상 이익이다.

반면, 부피가 크고 무거운데다, 수출 보다는 내수 물량 위주고, 생산라인이 차지하는 면적도 넓은 생활가전의 경우 굳이 수도권 인근에다 조성할 필요가 없다. 삼성전자의 경우 전라도 광주가, LG전자의 경우 경남 창원이 생활가전 생산기지다.

인력 확보 측면도 중요하다. 국내에서는 수도권에서 멀리 떨어진 근무지를 꺼리는 경향이 큰 만큼 중부 이남에 사업장을 조성할 경우 우수 인력을 확보하기 힘들다.

삼성전자의 기흥, 수원, 화성이나 LG디스플레이의 파주 등은 모두 경기도 내에 위치해 있어 수도권에서 출퇴근이 가능하다.

또, 삼성전자와 삼성SDI,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의 경우 천안사업장 근무자들에게 KTX 통근열차 운임의 상당부분을 지원해주며, LG디스플레이는 서울 당산역에서 파주를 오가는 셔틀버스를 운행하고 있다.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수익률대회 1위 전문가 3인이 진행하는 고수익 증권방송!
▶검증된 전문가들의 실시간 증권방송 `와이즈핌`

[뉴스핌 Newspim]박영국 기자 (24py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감사원장 후보자에 김호철 변호사 지명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7일 감사원장 후보자로 김호철 변호사를 지명했다. 이규연 대통령실 홍보소통수석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 대통령이 오늘 감사원장 후보로 김호철 변호사를 지명했다"고 밝혔다. 김호철 감사원장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김 후보자는 국가경찰위원회 위원장과 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회장 등을 역임한 인물로, 공공성과 사회적 가치 수호에 앞장서 온 대표적인 인권 변호사로 평가받고 있다고 이 수석은 설명했다. 이 수석은 "김 후보자가 경찰국 신설과 군 의문사 진상 규명 등 사회적 파장이 컸던 사안에서 공공성과 법적 원칙을 견지해 왔다"고 했다. 이 수석은 "김 후보자는 감사 운영의 정상화를 통해 감사원의 정치적 중립과 독립성, 그리고 국민 신뢰라는 헌법적 가치를 확고하게 복원할 적임자이자 전문가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parksj@newspim.com 2025-12-07 13:37
사진
내란 특검, 추경호·황교안 불구속 기소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외환 의혹을 수사 중인 내란 특검팀(조은석 특별검사)이 7일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지낸 추경호 의원과 황교안 전 국무총리를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겼다.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 [사진=뉴스핌DB] 박지영 특검보는 추 의원에 대해 "피고인은 여당 원내대표로서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유지 의사를 조기에 꺾게 만들 수 있었던 유일한 사람이었음에도, 비상계엄 유지를 위한 협조 요청을 받고 국민의 기본권이 침해되고 무장한 군인에 의해 국회가 짓밟히는 상황 목도하고도 아무런 조치 취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회의원 권한이자 의무인 표결권 행사에 참여하지 않았고, 본회의 개의를 알고도 의원총회 개최 의사도 없이 의총 소집 장소를 당사로 변경해 국회 진입 의사를 가진 국회의원의 발길을 돌리게 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또 본회의장에 있던 국회의원에게는 밖으로 나오라는 메시지 전달했는데, 이는 윤 전 대통령이 군인과 경찰을 동원해 국회를 봉쇄하고 본회의장에 들어가 있던 국회의원을 끌어내려 하려는 행위와 같이 평가된다"고 부연했다. 박 특검보는 "국회의원이 국회에 들어가지 못하는 것은 헌정 질서가 파괴되는 상황"이라며 "본인이 원내대표실에 있으면서 이런 파괴된 현장을 목도했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한 인식이 없었다 볼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윤 전 대통령은 지난 한덕수 전 국무총리 재판에 나와서 '추 의원에게 어떤 이야기를 했는가'라는 재판장 질문에 '걱정하지 말라. 길게 가지 않고 빨리 해결될 것'이란 취지로 말했다. 이 말은 너희들이 국회 의결 해제하지 않고도 내가 끝낼 것이란 말"이라고 말했다. 이어 "추 의원은 충분히 본인의 역할을 지시받았고 이와 관련해 어떤 말도 하지 않았다고 한다"며 "추 의원은 '대통령님 이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 빨리 해제해달라'는 말을 한 번도 한 적 없다. 본인도 인정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박 특검보는 "비상계엄이 선포될 즈음 당대표는 체포 대상이 될 정도로 사실상 의사 소통 창구가 전혀 아니었고, 여당과의 의사 소통 통로이자 서로 논의할 수 있던 사람은 추 의원이 유일했다"며 "(추 의원은) 반대하는 의사를 표시하거나 이래선 안 된다는 의사표시는 하나도 없이 본인이 알고 있던 모든 것을 여당 의원에게 고지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끝으로 그는 "사실상 계엄이 국회의결로 해제되는 것은 아니다. 여당 원내대표마저 협조하지 않고 반기를 들었다면 계엄 해제가 빨라졌을 것"이라며 "계엄에 대한 문제 해결 방식이나 회복 시간 등이 상상 이상으로 빨라졌을 것이고, 국론 분열이나 사회적 혼란도 훨씬 더 줄어들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추 의원은 지난해 12월 3일 윤 전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했을 당시 국민의힘 원내대표로서 의총 장소를 세 차례 변경하는 방법으로 자당 소속 의원들의 표결 참여를 방해한 혐의를 받는다. 이로 인해 당시 국민의힘 의원 108명 중 단 18명만이 계엄 해제 표결에 참여할 수 있었고, 국회 해제 요구 결의안은 결국 재석 190명 중 찬성 190명으로 통과됐다. 특검은 당시 추 의원이 국회 이동 과정에서 윤 전 대통령, 그의 측근들과 통화한 사실을 바탕으로 그가 의도적으로 표결을 방해했다고 판단했다. 앞서 특검은 추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법원은 지난 3일 "혐의 및 법리에 대해 다툼의 여지가 있다"며 이를 기각했다. 황교안 전 국무총리. [사진=뉴스핌DB] 한편 특검은 이날 황교안 전 국무총리도 불구속 기소했다. 황 전 총리는 비상계엄 당시 "나라를 망가뜨린 종북주사파 세력과 부정선거 세력을 이번에 척결해야 한다", "우원식 국회의장을 체포하라. 대통령 조치를 정면으로 방해하는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도 체포하라" 등의 게시물을 올려 내란을 선동한 혐의 등을 받는다. hyun9@newspim.com 2025-12-07 17:26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