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강혁 기자] 국내 일본차 업체들이 심각한 판매 부진을 겪고 있는 가운데, 혼다코리아가 틈새시장 공략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일본 대지진 여파와 신차 출시 지연 등 악재가 잇따라 불거지고 있지만 차 판매 부진을 모터사이클 판매로 메워가고 있는 것.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4월 일본차 업체의 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45.5% 감소했다. 지난해 같은 달 팔리던 물량이 절반이나 사라진 셈이다.
일본차 업체들은 이 같은 판매 부진의 원인을, 가격 문제와 국산차의 경쟁력 향상 등으로 보고 있다.
특히 혼다코리아는 일본차 중에서 차 판매가 하위권을 멤돌고 있다. 지난 1월~4월까지의 차 판매는 총 1301대에 불과하다.
그나마 주력 모델인 어코드 2.4와 3.5가 두 모델을 합쳐 월 평균 200대 수준으로 판매되면서 체면치레를 하고 있지만 시빅 1.8, 2.0, 하이브드리는 올해 4개월 판매를 모두 합쳐도 89대 뿐이다.
하지만 혼다코리아는 이 같은 차 판매 부진을 2륜차인 모터사이클 판매로 메우고 있다. 오히려 모터사이클이 주력 사업으로 자리 잡는 모습이다.
혼다 본사의 모터사이클 모델은 무려 45개종에 이른다. 이 가운데 대부분이 국내에서도 혼다코리아를 통해 판매되고 있다.
모터사이클 판매 증가율은 대단하다. 오히려 4륜차 판매보다 2륜차 판매가 '황금밭'이라는 내부의 분석이 있을 정도다.
혼다코리아의 지난 4월 모터사이클 총 판매는 무려, 전년 동월 대비 158.71%나 폭등했다.
특히 BMW코리아 등에서 대형 모터사이클을 판매하지만 소형 모터사이클은 국내 업체인 대림자동차 말고는 경쟁도 거의 없다.
혼다코리아의 소형 모터사이클 판매는 3월 137.9%, 4월 193.3%의 증가율을 각각 보이며 힘차게 질주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신차 출시 지연 등의 어려움을 모터사이클이 충분히 보충해주고 있다"면서 "경쟁사가 거의 없는 모터사이클 판매가 매출의 효자"라고 말했다.
-CBR 125R. |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수익률대회 1위 전문가 3인이 진행하는 고수익 증권방송!
▶검증된 전문가들의 실시간 증권방송 `와이즈핌`
[뉴스핌 Newspim]이강혁 기자 (ik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