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News

속보

더보기

우리금융 인수전, '선수'가 없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 산은지주 제외, 금융지주회사법 시행령 개정 반대여론 바꾸려는 의도
- KB금융, 자금력 충분하지만 인력구조조정 충돌 부담
- 신한지주, 부채 많고 재일교포 주주들 설득 쉽지 않아
- 하나금융, 외환은행 인수 집중하지만 만일에 대비할 수도


[뉴스핌=한기진 기자] 우리금융그룹 매각이 꼬여가고 있다. 김석동 금융위원장이 지난 14일 우리금융 입찰에서 강력하게 인수를 원했던 산은금융지주를 제외하겠다고 밝히면서 예상하기 힘든 구도가 펼쳐지게 됐기 때문이다. 금융권 관계자들은 KB금융 신한금융 하나금융그룹을 잠재적인 인수 후보로 꼽는다.

그러나 우리금융을 인수할 경우 강력한 내부 저항 등 최고경영자(CEO)가 결단을 내리기는 쉽지 않다. 결국 금융당국이 원하는 입찰 경쟁은 벌어지지 않고 우리금융 민영화가 MB정권하에서는 무산될 것이란 전망이 고개를 들고 있다.

◆ 입찰 참여지분 완화해야 유효 경쟁 기대

15일 열리는 금융위원회 정례회의에서 금융지주회사법 시행령 개정이 결정돼야 금융지주사들은 우리금융 입찰에 참여할 수 있다. 현행 법은 금융지주사간 인수합병(M&A)을 위해서는 지분 95% 이상을 인수해야 하는데, 금융위는 지분 요건 완화를 추진중이다.

정부가 보유한 우리금융지분 57%만 인수하거나 그 이하까지 낮춘다면 KB금융, 신한지주, 하나금융 입장에서는 해볼만한 M&A다. 또 우리금융에서 회수해야 할 공적자금이 7조 2000억원이나 남았지만 현 주가로 보면 매각 가격은 낮은 편이다.

실제로 금융당국 관계자들은 지주사를 찾아 다니며 “우리금융은 아주 싼 편인데 인수에 당연히 나서야 되는 것 아니냐”며 세일즈를 했다고 각 지주사 복수의 관계자들이 전했다. 우리금융의 주가는 1만 3000원대로 PBR이 0.6배에 불과하다.

◆ 넉넉한 KB금융, 현금만 2조5000억+국민은행 중간배당

산은지주가 빠진 인수전에서 나설 수 있는 유력한 후보는 자금력이 가장 뛰어난 KB금융이다. 1분기말 기준으로 현금 5000억원을 포함해 국민은행이 보유한 자사주(3800만주) 매각으로 2조원 가량을 확보할 수 있어 총 2조 5000억원을 현금으로 손에 쥘 수 있다. 또 국민은행으로부터 중간배당을 받을 수 있고 회사채 발행여력도 넉넉하다.

외부자금 조달을 최소화하면서도 현 시가 기준으로 7조원대로 추정되는 정부 보유 우리금융 지분을 인수할 수 있다. 또 BIS자기자본비율이 13.49%(3월말 기준)으로 우수해 외부에서 자금을 조달한다고 해도 건전성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아 주요 주주들을 설득하는데도 어려움이 적은 편이다.

이 같은 이유로 산은지주도 KB금융을 강력한 경쟁자로 생각했다. 산은지주 모 부행장은 “KB금융이 얼마를 써낼지 가장 신경쓰였다”고 말했다.

그러나 인수전 참여에는 큰 난관들이 있다. 금융권에서 MB측근으로 분류되는 어윤대 KB금융 회장이 강만수 산은지주 회장의 바통을 이어받아 메가뱅크를 추진한다는 여론과 정치권의 비판이 첫 번째다. 또 산은 노조와는 비교도 되지 않을 정도로 큰 규모인 국민은행 노조가 강력하게 반대할 것이 분명해 어 회장에게 부담된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주력계열사인 우리은행과 국민은행의 임직원수는 각각 1만 4770명과 2만 2649명으로 중복되는 영업과 점포가 많아 대규모 인력구조조정이 불가피하다.

KB금융 관계자는 “어윤대 회장이 인수 생각이 없다고 말한 것처럼 산은지주가 빠진다고 해서 우리금융 인수에 참여하기 어렵다는 입장에 변화는 없다”고 말했다.

◆ 신한지주, 6조 5000억원 부채에 회사채 발행도 제약

신한지주도 유력하다. 그러나 한동우 신한지주 회장은 "부채가 6조 5000억원 정도 있어 새로운 은행 인수 시장에 뛰어드는 것은 재무적으로 어렵다"며 당분간 은행 인수는 어렵다고 시사했다. 대신 그는 "점유율 6~7% 정도인 보험은 금융그룹 위상에 걸맞지 않으며, 증권 부문도 키워야 한다"며 비은행부문 M&A 의사를 비쳤다.

신한지주의 우리금융에 대한 관심은 크지 않다. 금융당국이 신한지주에 우리금융 입찰 참여를 요청했지만 반응은 ‘냉담’했다고 신한지주 관계자는 전했다. 또 재일교포 주주들의 동의가 반드시 있어야 되는데 부정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부채 수준에서 회사채 발행으로 건전성을 더 악화시키는 것을 원치 않기 때문이다.

◆ 하나금융, 외환은행 안될 경우 차선책

하나금융도 마찬가지 입장이다. 김승유 하나금융 회장이 모든 것을 걸고 외환은행 인수에 총력을 다하고 있고 론스타와 주식매매계약의 6개월 연장 합의가 막판에 이르렀는데 방향을 갑자기 우리금융 인수로 돌릴 수 없다는 이유에서다.

다만 하나금융이 외환은행 인수 실패에 대비한 차선책이 필요하고 우리금융 최소 입찰금액을 금융당국이 지분의 30%까지 낮췄다는 점에서 이야기는 달라진다. 우리금융의 시가총액은 10조 6000억원으로 30%면 3조 1800억원 규모다. 외환은행 인수를 위해 마련한 4조 9000억원이면 경영권 프리미엄(웃돈)까지 줄 수 있다,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Newspim] 한기진 기자 (hkj77@hanmail.net)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지귀연, 尹 내란 선고 후 북부지법行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혐의 재판을 심리 중인 지귀연 부장판사가 이달 말 서울북부지법으로 전보된다. 이른바 '3대 특검(내란·김건희·채상병)'이 기소한 사건을 맡고 있는 이진관·백대현·우인성 부장판사는 서울중앙지법에 남는다. 대법원은 6일 지방법원 부장판사 이하 법관 1003명에 대한 정기인사를 실시했다. 오는 23일자로 시행되는 이번 인사는 지방법원 부장판사 561명, 지방법원 판사 442명 등이 대상이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지귀연 부장판사가 21일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형사재판 두 번째 공판에서 취재진들의 퇴장을 명령하고 있다. 2025.04.21 photo@newspim.com 지귀연 부장판사는 이번 인사에서 서울북부지법으로 자리를 옮긴다. 지 부장판사는 윤 전 대통령의 내련 혐의 심리를 맡아왔으며, 이 사건은 오는 19일 1심 선고기일만 남겨두고 있다. 한덕수 전 국무총리의 내란 우두머리 방조 등 혐의 재판에서 징역 23년을 선고한 이진관 부장판사는 서울중앙지법에 남는다. 윤 전 대통령의 체포방해 혐의 재판에서 징역 5년을 선고한 백대현 부장판사, 김건희 여사에게 징역 1년 8개월을 선고한 우인성 부장판사도 잔류한다. 3대 특검이 기소한 사건들을 심리한 재판장들 가운데 지 부장판사만 자리를 옮기게 됐다. 한편 이번 정기인사에서는 132명의 법관이 지법 부장판사로 신규 보임됐다. 여성법관 비율은 45.5%(60명)이다. 연수원 40기 판사들이 처음으로 지법 부장판사로 보임된 점이 특징이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이진관 부장판사가 30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한덕수 전 국무총리 내란 우두머리 방조 및 위증 등 혐의 사건 첫 재판을 심리하고 있다. 2025.09.30 photo@newspim.com 대법원은 이번 인사에서 비재판보직에 대한 개편을 진행했다. 대법원 재판연구관 근무시기를 유연화하고, 보다 많은 법관에게 상고심 근무 기회를 부여하기 위하여 지법 부장판사에 대한 재판연구관 보임을 확대했다. 재판중계, 재판지원 AI 도입 등 사법제도 관련 과제 추진을 위해 법원행정처 기획조정실에 기획조정심의관 1명을 증원했다. 서울남부지법 김기홍 판사가 겸임한다. 사법인공지능정책 수립을 위해 사법인공지능심의관 1명도 신설했다. 이강호 천지방법원·인천가정법원 부천지원 판사가 해당 직을 수행한다. 신임법관 연수 및 법학전문대학원 강의 지원의 효율성과 전문성 제고를 위해 사법연수원 교수 1명도 증원했다. 퇴직 법관은 45명으로, 70~80명 규모였던 과거에 비해 절반 가까이나 줄었다. 퇴직자가 줄어든 이유로 '스마트워크' 제도의 안착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스마트워크는 재판이 없는 날 근무지가 아닌 법원에서 일할 수 있도록 하는 원격근무 제도다. 대법원은 지난해부터 주 2회 원격근무할 수 있도록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right@newspim.com 2026-02-06 15:20
사진
'50억 클럽' 곽상도 1심 공소기각 [서울=뉴스핌] 홍석희 박민경 기자 = 법원이 대장동 민간 업자들로부터 퇴직금 명목으로 50억 원을 받아 은닉한 혐의로 기소된 곽상도 전 국민의힘 의원에 대한 공소를 기각했다. 아들 곽병채 씨는 무죄를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재판장 오세용)는 6일 오후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곽 전 국민의힘 의원과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뇌물) 혐의로 기소된 아들 곽 씨에게 각각 공소 기각과 무죄를 선고했다. 법원이 대장동 민간 업자들로부터 퇴직금 명목으로 50억 원을 받아 은닉한 혐의로 기소된 곽상도 전 국민의힘 의원에 대한 공소를 기각했다. 사진은 곽상도 전 국민의힘 의원. [뉴스핌DB] 재판부는 "선행 사건과 사실상 동일한 내용에 대해 다시 판단을 받게 하는 것으로, 무죄를 뒤집기 위한 자의적인 공소권 행사"라며 "실질적으로 동일한 사안에 대해 1심 판단을 두 번 받는 실질적 불이익을 받은 만큼 공소권 남용에 해당한다"고 판시했다. 또 재판부는 "곽병채가 곽상도 전 의원의 직무와 관련해 금품을 수수하기로 명시적·묵시적으로 공모했다고 보기 어렵고, 기능적 행위 지배도 인정되지 않는다"며 "제출된 증거만으로는 합리적 의심의 여지 없이 범죄 사실이 증명되었다고 보기 어렵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다만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의 특가법상 알선수재 방조, 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는 유죄로 인정해 벌금 500만 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화천대유 관련 자금이 곽 전 의원에게 후원금 명목으로 기부된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며 유죄로 판단했다. 양형과 관련해 재판부는 "알선수재 방조는 공무 집행의 공정성과 사회적 신뢰를 저해하는 범죄이고, 정치자금법 위반 역시 정치 자금의 투명성을 훼손해 죄책이 가볍지 않다"고 설명했다. 곽 전 국민의힘 의원은 1심 선고 직후 서울중앙지법 서관에서 "1차 수사로 기소돼 무죄를 선고받았고, 2차 수사로 기소돼 오늘 공소 기각 판결을 받기까지 5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며 "그 사이 잃어버린 명예와 모든 것들에 대해 어떤 방식으로 보상받아야 할지 답답하다"고 입장을 밝혔다. 앞서 검찰은 아들 곽 씨에게 징역 9년을 구형했다. 또한, 수수한 뇌물 액수의 2배에 해당하는 벌금 50억 1000여 만 원과 추징금 25억 5000여 만 원을 명령했다. 곽 전 국민의힘 의원에게는 징역 3년을 구형했다. 이들과 함께 기소된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 대주주 김 씨에게는 범죄수익 은닉 혐의와 관련해 징역 2년, 알선수재 및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와 관련해 징역 2년을 구형했다. 한편, 곽 전 국민의힘 의원은 2021년 4월 대장동 사업 과정에서 김 씨로부터 하나은행 컨소시엄 이탈 방지 청탁 알선 대가 및 국회의원 직무 관련 뇌물로 약 25억 원 상당을 수수하면서 이를 화천대유 직원이던 곽 씨의 퇴직금과 성과급으로 가장, 은닉한 혐의를 받는다. 아들 곽 씨는 곽 전 국민의 힘 의원의 25억 원 상당의 뇌물 수수에 공모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특가법상 뇌물 혐의를 받는다. pmk1459@newspim.com   2026-02-06 15:5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