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실질소득 감소, 이자부담 증가로 소비여력 제약
-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내수-수출간 불균형 심화 등 구조적인 문제 지적
- 17~18일 장차관 국정토론회에서 서민체감경기 개선 집중 논의
[뉴스핌=임애신 기자] 박재완 장관은 일자리가 늘면서 고용이 회복되고 있지만, 서민의 체감경기 개선으로 연결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15일 기획재정부 박재완 장관은 오전 9시 정부중앙청사에서 제12차 경제정책조정회의를 주재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15일 오전 정부중앙청사에서 열린 제12차 경제정책조정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는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 |
다만, 박 장관은 이러한 실물지표로 인해 서민의 체감경기가 개선되지 않는 점을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교역조건 악화에 따른 실질소득 감소와 이자부담에 따른 소비여력 제약 등 다양한 요인이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더 확대된 내수 및 수출간의 불균형 등의 구조적인 문제가 있어 해결이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박 장관은 "대통령께서도 서민체감경기 개선을 위한 내수 활성화를 여러 차례 강조하셨다"면서 "이번주 17~18일 장차관 국정토론회에서 집중적인 논의가 있을 것이니 각 부처에서 좋은 아이디어를 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에 앞서 통계청은 5월중 고용동향 조사자료를 통해 5월중 취업자수가 2466만 1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35만 5000명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5월 고용률은 60.1%로 전년동월대비 0.1%p 상승했고, 경제활동참가율은 62.1%로 전년동월대비 0.2%p 상승했다. 실업률은 3.2%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변화가 없었지만 실업자수는 81만 9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2만6000명이 늘었다.
산업별로 취업자를 보면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2.9%)과 제조업(2.5%), 전기·운수·통신·금융업(3.3%) 등에서 증가한 반면 도소매·음식숙박업(-1.3%), 건설업(-1.5%)에서는 감소했다.
한편 박 장관은 내년도 주 5일제 전면실시를 통해 장시간 근로부담이 줄고 학생들의 학업부담 완화, 여가시간 증대에 따른 내수활성화 등을 기대한다는 뜻도 밝혔다.
[뉴스핌 Newspim] 임애신 기자 (vancouver@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