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강필성 기자] SK증권 하태기 애널리스트는 16일 동아제약에 대해 “복지부는 지난 15일 오후 중앙약사심의위원회 의약품분류 소분과위원회에서 박카스 등 일반약 44개 품목이 약국 밖 판매가 가능한 방안을 보고했다”며 “이에 따라 추가적인 광고비 지출 없이 슈퍼유통에서 매출을 증대시킬 수 있을 것이며, 수익성도 좋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다만 약국유통만 하는 경우에는 약으로 분류되어 경쟁자가 극히 제한적이지만 슈퍼유통으로 이동하는 순간 음료로 인식되어 거대 음료업체의 비타민음료등과 경쟁해야하는 부담이 있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보고서 주요내용.
박카스 슈퍼판매 허용, 빠르면 8 월부터 매출 기대
동아제약의 박카스가 이르면 8 월경부터 슈퍼판매가 가능한 것으로 보인다. 복지부는 6 월 15 일 오후 중앙약사심의위원회 의약품분류 소분과위원회에서 박카스 등 일반약 44 개 품목이 약국 밖 판매가 가능한 방안을 보고했다. 해당 품목은 이달 중 고시 개정안 행정예고를 거쳐 오는 8 월 중 슈퍼로 나갈 가능성이 높다
- 박카스시장 등 비타민 음료시장은 3 천억원 내외 추정, 추가 성장 가능
박카스시장은 정확한 통계는 아니지만 현재 약국시장에서 1,600 억원, 슈퍼유통에서 1,400 억원 내외로전체 3 천억원 내외로 추정된다. 작년기준으로 약국에서 동아제약 박카스가 1,283 억원, 광동제약 비타500이 215 억원 매출되었다. 그리고 슈퍼유통에서는 광동제약 비타500 이 605 억원 매출되었다.
- 박카스 수퍼판매는 장단점이 공존하지만 중단기 매출증가에 기여할 전망
과거 동아제약은 박카스의 수퍼판매를 추진하다가 약사들의 반대로 무산되기도 했다. 이번에는 정부가 공식적으로 판매를 허용하는 분위기이므로 슈퍼판매가 이루어질 것으로 추정된다. 이경우 박카스매출은 크게 증가할 것이다. 다만 박카스의 슈퍼판매는 장점도 있지만 단점도 있다. 약국유통만 하는 경우에는 약으로 분류되어 경쟁자가 극히 제한적이지만 슈퍼유통으로 이동하는 순간 음료로 인식되어 거대 음료업체의 비타민음료등과 경쟁해야하는 부담이 있다. 잘못하면 약으로서의 프리미엄브랜드 이미지가 희석되어 슈퍼판매는 증가해도 약국판매가 줄어들 수도 있다. 동아제약으로서는 박카스 브랜드를 그대로 수퍼에 유통시킬 수도 있고 브랜드에 변화를 줄 수도 있을 것이다.
현재 계열사로 슈퍼유통채널이 갖추어진 동아오츠카가 있기 때문에 이 경로를 이용하면 시너지가 날 수도 있을 것이다. 현재 박카스광고도 광범위하게 이루어지는 상황이라서 추가적인 광고비 지출 없이 슈퍼유통에서 매출을 증대시킬 수 있을 것이며, 수익성도 좋을 것이다. 종합적으로 보면 박카스의 슈퍼판매는 동아제약의 중단기 매출증가에 기여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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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강필성 기자 (feel@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