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부동산

속보

더보기

부동산 정책 학문으로 접근하기, 건국대 심교언 교수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뉴스핌=백현지 기자] 불과 20년 전만해도 부동산은 학문이 아닌 재테크 잡학으로 인식됐다. 그러던 부동산은 1990년대 후반에 들어선 이후에야 부동산 정책들과 현상의 여러 가지 문제들을 학문적으로 접근하는 시도가 본격화 됐다.

건국대 부동산학과 심교언 교수는 아직 부동산학에 대한 필요성이 미미한 시점에 부동산에 학문적으로 접근한 선구자다. 심 교수는 서울시정개발 연구원에 재임하며 서울시 도시계획을 담당했으며 세종시 개발계획에도 의견을 개진했다. 현재 그는 건국대학교에서 부동산학을 가르치고 있다. 

◆ 공부해서 투자하라, 투기는 금물

심교수는 저평가된 투자가치 있는 지역을 꼽아달라는 질문에 “가장 좋은 곳은 가장 비싼 곳”이라고 대답했다. 강남, 용산 등 아파트 매매가가 비싼 곳은 그만한 이유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며 지인의 조언으로 지역적 특성을 파악하지 못한 채 아파트를 구입하는 것은 위험한 선택이라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심 교수는 상가 투자의 위험성에 대해 설명했다.

“자기 소유의 아파트를 2채 이상 소유한 많은 사람들은 상가 투자를 생각합니다. 이는 토지에 비해 환금성이 뛰어나며 비교적 소액으로 투자가 가능하기 때문이죠. 하지만 상가에 투자한다는 소식은 쉽게 접하나 상가 투자로 재미를 봤다는 사람의 소식은 좀처럼 듣기 어렵습니다” 

심교수는 상가는 아파트보다 더 공부해서 투자해야하는 부분인데 투자자들이 너무 쉽게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예를 들어 강남역 인근은 유동인구가 20만명을 웃도는 강남지역 최대 상권입니다. 관광차 서울을 찾는 외국인들도 한 번쯤 들러야 할 곳으로 꼽히고 있죠. 하지만 강남역 인근 상권은 현재 하락세입니다.”

심교수는 원래 상권이 뜨는 것은 한 순간 이지만 죽는 것은 시간을 들여 서서히 진행된다고 설명했다. 현재 강남이 강남지역 최대 상권으로 꼽히지만 이는 대형 어학원들 덕분으로 어학원들마저 현재 임대료를 감당하기 힘든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지금 당장 유동인구만보고 강남 상권에 투자하면 임대료를 감당하기 힘들 것으로 향후 손실은 더욱 커질 것입니다. 이렇듯 상가에 투자하는 것은 관리, 유동인구 등 현재 상황부터 미래가치까지 고려해야 하는 것으로 섣불리 투자하는 것은 위험합니다”

◆ 보금자리주택은 일종의 로또

부동산정책에 대해 전문가인 심교언 교수는 세종시, 보금자리주택 등 현 부동산정책에 문제가 많다고 꼬집었다.

“보금자리주택은 많은 사람이 원하지만 수용할 수 있는 수요가 한정적이라는 점에서 일종의 로또와 같습니다. 보금자리주택으로 일부의 수요는 수용할 수 있으나 인근 집값 하락, 전세 수요 증가 등 부작용이 너무 많습니다”

심 교수는 정부의 보금자리 주택은 미봉책일 뿐이라며 정부의 보다 장기적이고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와 함께 수도권 인구 분산정책에 대해서도 의문을 제기했다.

“정부의 분산정책은 경제적으로 성공가능성이 매우 희박합니다. 수도권이 혼잡손해가 커도 집적이익이 존재하기 때문이죠. 모든 인프라가 수도권에 집중된 상황에서는 세종시도 결국 공무원만 이주하는 형태가 될 것입니다”

경북 포항에 위치한 포스코 본사보다 서울 지사가 규모가 큰 것도 이와 같은 이유라고 덧붙였다.

“혁신도시는 2~3개로 충분했을 것입니다. 무분별하게 이주를 진행시키다보면 오히려 인근 지방 시장이 박살나는 결과를 초래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심교언 교수는 젊어보인다는 칭찬에 본인은 젊다며, 현재 한국 부동산 정책과 부동산학 발전에 앞으로 많은 기여를 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Newspim] 백현지 기자 (kyunji@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사진
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