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트럼프 대통령이 10일 이란 요청에 따라 대화는 계속하되 휴전 종료를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 카타르 등 걸프 중재국들이 호르무즈 해협 갈등 속 전면전 재발을 막기 위한 긴급 외교에 나섰다.
- 미군은 최근 이틀간 이란 내 170여 표적을 공습해 최소 14명 사망·78명 부상이 발생했다고 이란 당국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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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 공습·이란 반격 속 '휴전 없는 협상' 장기화 우려
[워싱턴=뉴스핌] 박정우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 측 요청에 따라 협상을 이어가겠다고 밝히면서도 "휴전은 끝났다"고 재확인했다. 카타르 등 중재국들이 전면전 재발을 막기 위해 분주히 움직이는 가운데 미·이란 간 적대적 군사행위가 지속될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
◆ 트럼프 "대화 계속하지만 휴전은 끝났다"
트럼프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글을 올려 "이란 이슬람 공화국이 '대화를 계속하자'고 요청했고, 우리는 이에 동의했다"면서 "그러나 미국은 휴전이 끝났다는 점을 분명히 그들에게 통보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이 휴전이 깨진 상태라고 재차 선언하면서 협상과 군사 행동이 병행되는 국면을 예고했다는 지적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날 휴전 파기 선언은 걸프 중재국들이 미국과 이란을 상대로 긴장 재격화를 막기 위한 긴급 외교에 다시 나선 가운데 나왔다. 뉴욕타임스(NYT)는 "역내 중재국들이 양국의 며칠에 걸친 공습이 불안정한 소강상태로 접어든 것처럼 보이자, 미국과 이란을 다시 한번 전쟁 직전의 위기에서 끌어내리기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고 전했다. NYT에 따르면 이번 위기를 완화하기 위해 양측과 논의를 진행해 온 카타르 대표단이 현재 이란에 체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 휴전 뒤흔든 호르무즈 해협과 상호 공습
미국과 이란 간 군사적 긴장 재고조는 세계 에너지 수송의 쟁점지인 호르무즈 해협 관리권을 둘러싼 갈등 탓이라는 지적이다. 미국은 이란이 상업 선박들을 공격해 국제 유조선 통행을 위협하고 있다는 입장인 반면, 이란은 해협을 지나는 선박들이 자국이 설정한 항로와 규범을 준수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미국과 이란 간 잠정 휴전 합의 문구가 해협 내 해상 교통의 구체적 관리 방식에 대해 모호하게 남겨진 탓에, 해상 충돌이 곧바로 군사적 대립으로 비화하는 악순환이 반복되는 상황이다.
미군은 최근 이틀 동안 이란 전역과 해안 지역의 군사·인프라 시설을 상대로 170여 개 표적을 타격했다고 밝혔다. 미 중부사령부는 이번 공습이 이란의 해협 내 상업 선박 위협 능력을 약화시키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이란 보건부는 이틀 간의 미군 공습으로 최소 14명이 사망하고 78명이 부상했다고 이날 공식 발표했다. 이 가운데 47명은 여전히 입원 중이며, 나머지는 치료 후 퇴원한 상태라고 이란 당국은 전했다. 공습은 후제스탄을 비롯한 최소 다섯 개 주를 강타했으며, 일부 지역에선 공항 활주로와 유전·해상 인프라 등이 표적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

dczoomi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