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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튜닝’ 시장 공략 확대한다

기사입력 : 2011년06월21일 15:40

최종수정 : 2011년06월21일 15:49

-쏘나타 터보 ‘퍼포먼스 키트’, 업계 최초 적용
-흡·배기 튜닝 키트 장착 최고출력 300마력 육박

[뉴스핌=이강혁 김기락 기자] 현대·기아차가 본격적으로 ‘튜닝’ 시장 공략에 나선다. 기존 자사 튜닝 브랜드인 튜익스(TUIX)와 튜온(TUON)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업계에서는 국내 시장 점유율 80%에 육박하는 현대·기아차의 튜닝 시장 확대 방침이 가져올 파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21일 현대·기아차와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내달 출시 예정인 쏘나타 터보에 튜익스를 확대, 적용할 예정이다.

특히, 서스펜션과 머플러 등 튜닝 제품을 국내외 유명 업체로부터 공급받아 퍼포먼스 튜닝 키트를 적용하기로 내부 방침을 정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쏘나타 터보에 엔진 성능을 높이는 흡·배기 제품을 비롯해 서스펜션 등 퍼포먼스 튜닝 키트를 차량 구입 시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각 분야에서 명성이 높은 튜닝 제품을 쏘나타 터보에 적용, 국내 튜닝 마니아들의 고출력에 대한 갈증을 해소시키겠다는 전략이다.

이와 함께, 소비자 반응을 검토 후 퍼포먼스 튜닝 키트를 내년부터 쏘나타 터보 외에 다른 차종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업계는 이 같은 계획에 대해 “기존 익스테리어 튜닝 중심이었던 현대차의 튜익스, 기아차 튜온 브랜드가 쏘나타 터보를 계기로 본격적인 튜닝 시장에 가세하게 된 것”이라고 해석했다.


튜닝 품목은 휠·타이어를 비롯해 흡·배기 제품, 서스펜션의 쇼크업소버(충격완화장치), 스프링 등이며, 쏘나타 터보 판매 가격에 최대 20%까지 패키지 형식으로 구성될 전망이다.

이중 스프링은 독일 제품으로 확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판매 형식은 기존처럼 차량 구매 시 선택사양이며, 튜익스 브랜드로 판매한다.

또 기존 익스테리어 튜닝 제품을 공급한 것과 달리, 자동차의 성능을 향상시킬 수 있는 제품을 공급하는 것이 특징이다.

한편, 쏘나타 터보는 기아차 스포티지R 터보와 동일한 2.0ℓ급 터보 엔진이 탑재될 예정이다. 배기량 대비 최고출력은 국내외 경쟁차종이 없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최고출력 274마력을 내는 쏘나타 터보가 흡·배기 튜닝 키트를 장착하면, 최고출력이 약 300마력을 달할 것으로 보인다.

2.0ℓ급 터보엔진을 장착한 아우디 A4가 최고출력 211마력을 내는 것을 감안하면, 쏘나타 터보의 동력 성능은 3.0ℓ급 수입차(아우디 A6, 인피니티 G37 세단 등)와 비슷한 수준이다.

이번처럼 양산차가 외부 업체의 퍼포먼스 튜닝 키트를 공급받아 판매하는 경우는 쏘나타 터보가 최초다.

10여년 전 한 튜닝 업체에서 EF쏘나타를 구입해 터보 및 서스펜션 등 튜닝을 거쳐 소비자에게 판매한 바 있다.

현재 튜익스 및 튜온은 아반떼, 투싼ix, 쏘울 등 차종을 통해 선보이고 있으며, 르노삼성차도 보디 키트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쏘나타 터보 출시에 국내 튜닝 시장의 기대감이 높다”면서, “쏘나타 터보는 300마력이 넘는 수입차와 비교해도 경쟁력이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해외 자동차 업체의 경우, 메르세데스-벤츠의 AMG, 닛산 니즈모, 혼다 무겐 등이 자동차 브랜드와 튜닝 업체의 제휴를 진행하고 있다.

-쏘나타 터보 엔진룸 사진. 배기량 대비 최고출력 274마력은 국내외 탑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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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강혁 김기락 기자 (peoplek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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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6.9%…'기자회견 효과 보수결집'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5%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6%다. 긍정평가(26.9%)는 지난 조사와 달라지지 않았고 부정평가는 0.4%포인트(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4.6%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7.1% '잘 못함' 81.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1.3% '잘 못함' 77.2%였다. 40대는 '잘함' 10.8% '잘 못함' 88.3%, 50대는 '잘함' 24.2% '잘 못함' 75.4%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40.7% '잘 못함' 56.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50.8% '잘 못함' 46.2%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3.6%, '잘 못함'은 73.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4.3% '잘 못함' 74.8%, 대전·충청·세종 '잘함' 27.3% '잘 못함' 72.1%, 강원·제주 '잘함' 14.8% '잘 못함' 74.8%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3.3% '잘 못함' 65.0%, 대구·경북은 '잘함' 42.1% '잘 못함' 55.9%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8.3% '잘 못함' 79.9%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2% '잘 못함' 72.6%, 여성은 '잘함' 27.6% '잘 못함' 70.4%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에 대해 제대로 된 해명 대신 감싸기에만 급급했고, 명태균 씨 논란에 대한 해명도 제대로 되지 않아 결과적으로 불신만 더 키운 꼴이 됐다"며 "하지만 60-70대 이상과 영남권 등 전통적인 지지층에서는 탄핵 등의 위기감이 높아져 지지율이 오히려 상승했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며칠 전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안보와 경제 등 위기감 고조로 보수층이 결집하며 추가적인 지지율 추락을 막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기자회견에 대해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동시에 존재한다"며 "형식적으로나마 기자회견을 하고 사과를 했다는 점에서 만족하는 보수 지지층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지율 자체는 큰 변동이 없지만 (이번 기자회견 때문에) 부정평가한 사람들이 나중에라도 다시 긍정평가할 가능성이 더 낮아졌다"이라며 "앞으로 지지율이 개선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1-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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