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박영국 기자] 삼성전자가 퇴직 임직원 중 암이 발병한 경우도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14일 반도체 기흥 사업장에서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선진보건 문화 구축과 임직원 건강증진 제도를 발표했다.
이 자리에서 삼성전자 DS(Device Solutions)사업총괄 권오현 사장은 "최근 반도체 근무환경 관련 행정 소송 결과에 관계없이 발병자와 유가족들에게 항상 대화채널을 열어 놓고 있고, 퇴직한 임직원 중 암과 같은 질환으로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에 대한 지원 방법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치료비 지원 대상은 현재 검토 중으로 근속기간, 발병시점, 수행업무와의 상관관계 등을 고려해 조만간 세부 지원안을 공지할 예정이다.
권오현 사장은 "저명인사들로부터 여러 차례 제안을 받았었다"며, "법적인 부분을 떠나 인도적인 배려 차원의 정책"이라며, 논란 타개용이 아님을 분명히 했다.
삼성전자는 또, 건강연구소 역할과 위상을 강화할 예정이다. 기존 반도체 사업장만을 대상으로 했던 건강연구소의 역할을 향후 삼성전자 전사업장으로 범위를 넓혀 연구범위를 확대하고 중장기적으로는 별도 법인화하여 국가사회를 위한 공익사업 등도 수행이 가능토록 검토할 방침이다.
건강연구소 전문인력도 현재 8명에서 2013년까지 23명으로 약 3배 늘려 임직원들의 근무환경과 관련된 더욱 심도있는 연구활동을 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미확인 위험요소(Unknown Risk Factor)' 발굴을 위해 산학 협력 연구프로젝트를 추진하고 글로벌 수준의 근무환경 유지를 위해 국내외 전문기관의 정기 컨설팅 및 세계적인 산업의학 전문가 들과의 교류도 대폭 확대할 예정이다.
세계 최고 수준의 임직원 건강증진 인프라 구축을 위해 종합 건강 케어 센터를 구축, 입사에서 퇴사까지 홈닥터 수준의 건강 개별관리 시스템을 적용하기로 했다.
여기에는 건강검진센터, 근골격계 예방센터, 휘트니스 센터, 마음건강클리닉 등 종합 건강관리 프로그램이 포함되며 진단에서 치료, 운동과 상담 등 개인별로 최첨단의 건강관리 서비스를 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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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박영국 기자 (24py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