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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 이슈] 乳업계, 과장 기능성으로 폭리 노리나?

기사입력 : 2011년09월08일 16:17

최종수정 : 2011년09월08일 16:52

[뉴스핌=손희정 기자] 얼마전 농심의 신라면 블랙이 시장에서 물러났다.  시장 철수는 회사측의 결정이나,  부당가격과 과장광고 논란, 공정거래위원회의 과징금 부과등의 일련의 조치가 소비자들 머리에는 아직도 남아있다.  

그런데 이번에는 이른바 '유기농 우유'가 도마에 올랐다.  남양유업 매일유업등 국내 굵직한 우유메이커들이  일반 우유제품과 크게 다를바 없는 제품을  유기농 우유, 기능성 우유라는 포장하에 기격폭리를 취하고 있다고  공정위의 조사의뢰를 받은 소비자단체가 밝혀 파문이 일고 있다. 

8일 공정위 및 소비자단체인 소비자 시민모임에 따르면,  유수 유가공업체들이 일반우유와 성분이 다를바 없지만 목초지에서 키운 유기농 우유, 비타민이 들어간 강화우유등이란 이유를 들면서  소비자 가격을 최대 2.7배까지 높혀 받고 있다는 것이다.

소비자시민모임은 일반우유와 품질을 두고 따지는 것은 원유자체가 같기 때문에  품질차이가 거의 없음에도 특별한 듯 포장을 두르고  특정업체들이 우유값을 비싸게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남양유업의 유기농 우유인 '남양 맛있는 우유GT 유기농'은 일반우유에 비해 칼슘 3mg, 유지방 0.5% 더 포함되는 등 사실상 차이가 없지만 가격은 1.8배 높은 3900원으로 일반우유 보다 1700원 가량 비쌌다.

또한 매일유업의 유기농 우유 '매일상하목장 유기농 우유'도 일반우유 보다 1.8배 비싼 3900원으로 나타났으며, 파스퇴르유업의 '내곁에 목장 유기농우유'는 무려 2.6배인 7400원으로 4600원이나 비쌌다.

조사결과 산도와 유지방, 칼슘 등 성분차이는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났고, 세균과 대장균군, 항생제, 잔류농약 등은 거의 검출되지 않아 유기농이라는 이름으로 가격책정이 높게 되는 이유가 모호하다는 게 조사단체의 주장이다.

이같은 지적에 대해 우유업계 한 관계자는 "유기농으로 분류되는 심사 항목이 무려 200여가지나 되기 때문에 그 조건에 맞추기 위해서는 그만큼의 관리와 비용이 들어간다"며 "소비자들도 일반유와 다른 유기농 제품에 대한 인식이 잡혀 있다"며 "가격 차이는 품질과 원가비용에 따라 차이가 날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모 우유 메이커 관계자는 "조사항목 4가지 항목 중 3가지항목은 강화된 것으로 나타났는데 한 가지 항목이 부족하다고해서 그걸 탓하며 가격폭리라고 하는 것은 억지주장이다"며  억울한 측면을 강조했다. 

신도림에 사는 최모(31)씨는 최근 라면 우유등 생필품 가격폭리논란에 대해 "제품이 비록 비싸지만 광고에 상응하는 값을 지불할 만큼 업체를 믿고 구매할 수 있으면 좋겠다"며 "소비자들에게 눈속임이 아닌 차라리 비싼만큼 좋은 제품을 제공해주면 만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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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손희정 기자 (sonhj@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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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로봇 '개미' 순찰·배달 시작 [서울=뉴스핌] 김양섭 기자 = 자율주행로봇 전문기업 로보티즈(대표 김병수)는 양천구 소재 공원에 자율주행로봇 '개미(GAEMI)'를 도입해 수거·순찰·배달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3일 밝혔다. 지난 7월 실외이동로봇 운행안전인증을 획득한 오픈형 타입의 '개미'는 이번 양천구에서 첫 운행을 시작했다. 넓은 적재 공간과 개방형 구조로 다양한 작업이 용이하게 설계된 오픈형 타입의 '개미'는 공원 내 재활용품 수거 서비스 및 안전순찰을 수행할 계획이다. 서울경제진흥원의 지원 사업 중 첨단기술이 적용된 혁신제품· 서비스를 시정현장에 활용 및 실증해 사업화를 지원하는 '테스트베드 서울'에 선정돼 양천구와 함께 2024년 실증을 진행한다. 또한 2025년부터는 '스마트로봇존'을 통하여 본격 기술사업화를 진행하는 것으로 각각 최종 선정됐다. 이를 통해 양천구 내 '양천', '파리', '오목' 총 3개소의 공원에서 각 8대씩 최종 24대의 '개미'를 운용하게 된다. 공원 곳곳에 배치된 QR코드를 통해 호출하면 해당 위치로 도착 후 재활용품을 수거하는 방식이다. 플라스틱, 종이, 캔 등의 수거함이 구별된 '개미'들은 재활용품 수거 이후 자동으로 충전 스테이션으로 복귀한다. 또한 수거함이 가득 차면 '개미'는 스스로 집하장으로 이동해 재활용품을 비운다. 이외에도 '개미'는 야간 공원 이용객들의 안전을 더욱 강화한다. 일정 시간이 되면 지정된 순찰 경로를 따라 이동하며 주변 환경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한다. 화재, 도난 등 긴급 사고 발생 시 즉시 감지하고 관제센터에 실시간으로 전송해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다. 로보티즈는 '개미'의 자동화된 수거·순찰 로봇 서비스의 도입을 통해 도심공원의 환경 미화 문제와 더불어 고령화된 근로자의 부담을 덜어주고 쾌적한 녹지 환경을 조성하는데 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향후 '개미'는 공원 인근 중소상공인과 협의를 거쳐 공원 내부까지 상품을 배달해주는 로봇 배달 서비스까지 수행하며 공원 내 편의성 더욱 높일 예정이다. 추가로 도입될 배달 서비스까지 포함하여 2025년까지 총 24대로 확장 운영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로보티즈의 자율주행로봇 '개미'는 올해 1월 국내 최초 실외이동로봇 운행안전인증 1호를 획득하며 그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도심지, 캠퍼스, 공원, 아파트, 병원, 호텔, 캠핑장 등 폭넓은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으며 오랜 기간 실증을 거듭하며 쌓은 방대한 현장 데이터를 바탕으로 지속적인 성능 향상과 최적화를 진행하고 있다. 조만간 본격적인 자율주행로봇 양산 납품과 배송 생태계를 조성할 예정이다. 김병수 로보티즈 대표는 "이번 서비스 도입을 통해 공공분야에서 자율주행로봇 '개미'의 활용 가능성을 확인하고 나아가 실제 소비자들이 체감할 수 있는 인력 효율화를 기대한다"라며 "앞으로 로보티즈의 현장 데이터를 기반으로 더 많은 분야에서 자율주행로봇 '개미'가 활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사진제공=로보티즈] ssup825@newspim.com 2024-09-13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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