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유주영 기자] 대만 반도체부품 중 스마트장비에 대한 수요만 여전히 견조한 상황인 것으로 분석됐다.
대만의 파운드리업체들은 5개월 만에 전월 대비 매출액이 소폭 증가했다.
우리투자증권 박영주 애널리스트는 14일 "대만 파운드리 업체들의 8월 매출액은 전월 437억 대만달러 대비 3% 증가한 452억 대만달러 매출을 시현했다"고 말했다.
박 애널리스트는 "전통적 계절적 성수기 진입에도 지난 3월 이후 정체 양상을 시현하던 동 업체들의 월별 매출액이 5개월 만에 소폭 증가했다"며 "이는 스마트폰을 포함한 스마트디바이스에 대한 수요가 견조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그동안 부진했던 전통적 PC와 TV에 대한 수요가 미약하나마 계절적 성수기 효과를 나타내기 시작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박 애널리스트는 "9월에도 8월과 유사한 흐름이 이어질 전망이고, 동 업체들의 매출액은 소폭이나마 증가 추세를 이어 갈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디램은 2008년 11월 이후 최대의 매출 감소율을 시현했다.
대만 DRAM업체들의 8월 매출액은 전월 86억 대만달러보다 21% 감소한 68억 대만달러를 시현했다. 이 업체들의 월별 매출액이 전월 대비 20% 이상 감소한 것은 2008년 11월 글로벌 금융 위기 당시 42%가 감소한 이래 33개월 만의 일이다.
난야의 경우 판가 하락을 출하량 증가로 보전하면서 2% 매출 증가를 시현했지만, 파워칩의 경우 판가 하락과 출하량 감소까지 겹치면서 48%의 매출이 감소됐다.
박 애널리스트는 "9월 현재 DRAM 판가 하락폭이 전월 대비 축소되고 있어 동 업체들의 매출 감소폭은 전월 대비로는 축소될 전망"이라며 "매출 감소 추세는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LCD는 수요 회복이 없다면 현 매출액 수준에서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전망됐다.
대만 LCD업체들의 8월 매출액은 전월 821억 대만달러 대비 1% 증가한 827억 대만달러가 시현됐다. 월별 매출액, 출하량, 평균 판가 모두 거의 변화가 없었다.
박 애널리스트는"가동률 조정을 통해 수요와 공급이 균형을 이루고 있는 상황"이라며 "수요 측면에서의 큰 변화가 없다면 9월에도 매출액, 출하량, 평균 판가 모두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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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유주영 기자 (bo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