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이재용 사장, 팀 쿡과 특허소송 마무리짓나?

기사입력 : 2011년10월17일 08:03

최종수정 : 2011년10월17일 09:35

- 잡스 추도식 참석 위해 출국…화해 이뤄질까

[뉴스핌=문형민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사장이 고(故) 스티브 잡스 애플 전 CEO의 추도식에 참석함에 따라 삼성과 애플의 특허전쟁이 새 국면을 맞을 전망이다.

이미 업계와 시장에서는 양사간 소송전이 한쪽의 전승으로 끝날 수 없는 만큼 화해를 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다만 로열티를 합의하기까지는 상당한 진통이 따를 전망이다.

이 사장은 팀 쿡 애플 CEO의 초청을 받고 미국 스탠퍼드 대학 캠퍼스에서 비공개로 열리는 스티브 잡스 추도식에 참석하기 위해 지난 16일 출국했다. 추도식은 현지시각 16일에 진행될 예정이다.

이 사장은 출국하는 길에 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잡스는 까다로운 고객이자 경쟁자이지만 어느 새 정이 들었다"며 "그는 내가 어려운 일을 겪었을 때 가장 먼저 전화해서 위로를 주기도 했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추도식 후 이 사장과 팀 쿡 CEO간에 회동이 있을 것으로 보고있다. 특허 소송으로 갈등이 최고조인 만큼 이에 대해 별도의 이야기가 오갈 것이라는 추측이다. 특히 팀 쿡이 먼저 초청한 것을 놓고 애플이 삼성전자에 별도의 제안을 할 것이라는 관측으로 이어지고 있다. 

애플은 독일에 이어 호주에서도 삼성전자 태블릿 PC 갤럭시탭 10.1 판매금지 가처분 소송에서 이겼다. 네델란드에서 삼성전자가 제기한 판매금지 가처분 신청을 기각시키는 판결을 이끌어내기도했다.

그렇지만 판결의 내용은 애플에게 유리하지 않다. 지난 13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지방법원은 "갤럭시탭 10.1이 아이패드 디자인과 유사한 것은 인정되지만 애플의 의장 특허가 유효한 것인지 의문"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여기에 삼성이 공격 포인트로 자신하고 있는 통신특허는 여전히 애플에게 위협적인 요소로 남아있다. 애플이 2007년 아이폰을 내놓으며 이동통신 시장에 뛰어들었지만 통신기술 특허에 취약하기 때문이다. 이로인해 양사간의 극적인 타협 가능성이 나오고 있는 셈이다.

이 사장과 팀 쿡의 만남이 대타협으로 이어질 지는 현재로서는 불분명하지만 단초를 제공하는 계기는 분명하다.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양사가 서로의 특허를 인정하고, 로열티에 합의하는 길로 갈 것"이라며 "무리하게 특허소송을 끌고가 서로에게 상처를 주는 길을 선택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문제는 로열티 수준을 합의하기까지 시간이라는 지적이다.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인기기사]주식투자 3개월만에 강남 아파트 샀다

[뉴스핌 Newspim] 문형민 기자 (hyung13@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환율 한때 1480원대...2009년 3월이후 최고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장중 1480원을 돌파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23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의 한 환전소 전광판에 환율이 나타나고 있다. 2024.12.27 mironj19@newspim.com   2024-12-27 12:56
사진
'모바일 주민증' 27일부터 시범 발급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앞으로 17세 이상 국민 모두가 주민등록증을 스마트폰에 담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행정안전부는 오는 27일부터 전국민의 신분증인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한다고 26일 밝혔다.                             모바일 주민등록증= 행안부 제공2024.12.26 kboyu@newspim.com 행안부에 따르면, 안정적인 도입을 위해 먼저 세종특별자치시, 고양시 등 9개 지방자치단체에서 시범 발급을 해 시스템 안정성을 검증한 뒤 내년 1분기 중 전국에서 발급할 계획이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주민등록법령에 따라 개인 스마트폰에 발급되는 법적 신분증으로, 기존 주민등록증을 소지한 모든 국민(최초 발급자 포함)이 신청할 수 있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2021년부터 제공된 모바일 운전면허증, 국가보훈등록증, 재외국민 신원확인증에 이어 네 번째 추가되는 모바일 신분증이다. 행안부는 먼저 세종시, 전남 여수시, 전남 영암군, 강원 홍천군, 경기 고양시, 경남 거창군, 대전 서구, 대구 군위군, 울산 울주군 등 9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하며, 이후 내년 1분기 중으로 전 국민에게 발급할 계획이다. 시범 발급 기간 동안 주민등록상 주소지가 해당 지역인 주민들은 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IC주민등록증'을 휴대폰에 인식시키거나 'QR 발급' 방법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신청할 수 있다. 전면 발급 시에는 정부24에서도 신청이 가능하며, 신청 시 6개월 이내의 사진을 제출해야 한다. QR 발급 방법은 사진 제출이 필요 없지만, 주민등록증 사진이 오래된 경우 모바일 신분증 앱에서 안면 인식이 어려울 수 있어 재발급 후 모바일 주민등록증 발급이 가능하다. 한편,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블록체인과 암호화 기술을 적용하여 개인정보 유출 및 부정 사용을 방지하고 높은 보안성을 제공한다. 본인 스마트폰에만 발급되며, 분실 시에는 잠김 처리되어 도용을 막을 수 있다. 고기동 행안부 차관은 "1968년 주민등록증 도입 이후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변화가 이루어졌다"며 "이번 시범 발급을 통해 국민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boyu@newspim.com 2024-12-26 13:1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