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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TE 시대] 걸음마 LTE, 성공의 열쇠는?

기사입력 : 2011년10월25일 09:09

최종수정 : 2011년10월25일 09:09

서비스 영역 전국화가 관건

국내 이동통신 서비스 시장에 기존 3세대(3G)에 비해 5~7배 빠른 속도를 자랑하는 4세대(4G) 롱텀에볼루션(LTE) 시대가 열렸다. 
LTE 시대 개막은 통신업계와 단말기 제조업계에 새로운 성장기회를 제공하고, 국내뿐 아니라 세계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계기로 여겨지고 있다.  LTE 시대 개막을 계기로 경제 문화적 영향을 살펴본다.<편집자 주>



<사진설명>=SK텔레콤이 인기배우 신민아를 모델로 기용, 파일을 업로드 속도를 보여주며 자사 4G LTE 서비스는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에서도 빠른 속도를 구현한다는 것을 강조한다.

[뉴스핌=노경은 기자] 유동인구가 많아 3세대 이동통신서비스(3G) 접속이 자주 끊기기로 유명한 서울 잠실운동장. 수많은 관중 속에 묻혀있는 배우 신민아는 "에이, 여기서 동영상이 한방에 올라가면 내가 머리를 자른다"라며 익살맞은 표정으로 인터넷 접속이 원활하지 않음을 호언장담한다.

하지만 현실은 가혹(?)하다. 그녀가 4G LTE 스마트폰으로 무선인터넷에 접속하자 끊김없이 동영상 콘텐츠 업로드는 단번에 이뤄져 머리를 자를 수 밖에 없는 상황에 직면한것.

지난달부터 TV 속 광고로 방영된 SK텔레콤의 4세대 이동통신서비스 롱텀에볼루션(LTE) 광고다. '현실을 넘다'라는 슬로건 아래 지난달부터 전파를 탄 이 광고는 LTE의 가장 큰 장점으로 꼽히는 데이터 전송 속도를 대대적으로 홍보한다.

LTE 서비스의 데이터 전송 속도를 알리는 것은 SK텔레콤만은 아니다.

<사진설명>=LG유플러스가 가수 박정현의 영상을 다운받는 속도를 보여주며 자사 LTE 서비스의 우수성을 강조한다.

4G LTE로 만년 3위의 설움을 떨쳐버리겠다며 새로운 각오로 나선 LG유플러스 역시 다운로드 속도의 강점을 부각시키기에 나섰다. 인기 프로그램 '나는 가수다'에 출연한 가수 박정현의 영상을 끊김없이, 빠르게 다운로드 할 수 있다는 점을 보이며 자사가 서비스하는 4G LTE 품질이 우수함을 알리는 것이다.

실제로 이동통신사 브랜드를 막론하고 LTE는 데이터 전송속도가 빠르다는 것을 강점으로 꼽을 수 있다. 이를 수치화 해본다면 LTE의 데이터 전송속도는 다운로드 할 경우 최대 75Mbps, 업로드 할 경우 최대 37.5Mbps로, 기존 3G WCDMA 데이터 전송속도인 다운로드 속도인 14.4Mbs보다 약 5배 이상 빠르다.

예를 들면, 1.4GB 영화 1편을 다운로드 받는데 3G로 15분 걸리던 것이 2분으로 줄어들고 400MB MP3 100곡 다운로드에 5분 소요되던 것이 40초 만에 끝이 난다. '빨리 빨리'를 외치며 인터넷이 버벅거릴때 새로고침을 쉴 새 없이 누르는 성급한 성미를 가진 사람들에게는 더없이 반가운 서비스가 아닐 수 없다. 

하지만 LTE 서비스는 현재 일부 수도권 지역 거주자에게만 국한된다는 점이 단점이다. 전송속도가 빠르고 LTE 서비스로 고화질 서비스를 제공한다한들 제공받을 수 있는 소비자가 한계가 있다는 것이다.

TV 속 광고만 보고 '나만 4G 시대에 뒤쳐지는 것이 아닌가'라는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지만, 아직 다수가 이용하는 서비스는 3G이다. 아무리 빠르고 선명한 화질로 핑크빛 청사진을 제시한다고 해도 지역 거주자들에게는 먼 미래의 일이지 크게 와닿지 않는 것이 사실이다.

결국 차세대 이동통신기술의 새로운 전쟁에서 국내 이동통신 삼국지인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의 승자 "누가 전국망을 최단기간에 구축하고 최대 고객을 확보하느냐"하는 문제와 직결된다.

한 이통업계 관계자는 "현재는 3G에서 4G로 새로운 서비스가 자리잡기 위한 과도기이기 때문에 LTE 서비스를 위한 산적한 과제들이 있을 수 밖에 없다"고 전제했다.

다만 그는 "전국망 구축 문제 등에도 불구하고 국내 4G 시장의 미래는 밝다. 국내 LTE 서비스는 세계 LTE 시대를 주도할 정도로 앞서나간 기술을 보이고 있으며, 이는 통신산업 뿐 아니라 유통, 영상, 게임 등 산업 전반에 영향을 미쳐 성장의 추동력이 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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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노경은 기자 (now21c@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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