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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업계, 음성통화 ‘공짜’ 시대 온다

기사입력 : 2011년11월02일 16:27

최종수정 : 2011년11월02일 16:27

데이터 중심 사업속에 향후 5년래 음성 무료화 전망

[뉴스핌=배군득 기자] 통신업계가 스마트폰 가입자 증가와 무선데이터 활성화로 향후 5년 안에 음성통화 무료 시대가 올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2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데이터 수익이 증가하면서 음성 통화 시장이 점차 감소할 것으로 보고 콘텐츠와 타 산업 융합 전략을 모색하고 있다.

국내 유선전화와 이동전화 가입자 변화 그래프. 2000년부터 유선전화는 정체된 반면 이동전화는 뚜렷한 증가를 보이고 있다.

이미 미국에서는 오는 2018년이면 음성통화량이 8%대에 그칠 것으로 보고 통신사업자를 중심으로 빠르게 데이터 중심으로 사업을 재편하고 있다.

미국 통신사업자 AT&T는 최근 ‘더 이상 전화망을 유지할 수 없다’고 선언하는 등 사실상 음성통화 시대가 끝났음을 시사했다. 130여년간 지속된 음성통화 시장이 점차 사라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국내 역시 지난 2009년 스마트폰이 도입되면서 휴대폰 음성통화량이 현저히 줄고 있다. 대신 문자메시지와 인터넷 영상통화량이 증가하는 추세다.
 
KT의 유선전화 수익은 매년 10%대 큰 폭의 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지난 2분기 전화수익은 전년동기 대비 14.5% 감소한 9545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같은 기간 무선데이터 수익은 스마트폰 보급 증가에 따라 전년대비 40.6%, 전분기대비 7.9% 증가한 5246억원을 거둬들였다.

이는 스마트폰에서 사용 가능한 무료 인터넷전화와 문자메시지의 활성화가 이뤄지면서 자연스럽게 음성통화량이 줄고 있기 때문이라는게 업계의 반응이다.

다음 마이피플, 스카이프 등 모바일 화상 인터넷전화(mSoIP)는 굳이 음성통화를 사용하지 않아도 의사소통이 가능할 정도로 보편화됐다. 또 카카오톡으로 대변되는 무료 문자메시지는 음성통화 시장을 대체할 수 있는 새로운 소통 수단으로 자리잡고 있다.

이밖에 금융과 통신이 결합되거나 위치기반 서비스, 증강현실, 소셜 커머스 등이 융합된 서비스가 등장하면서 소비자들은 통화를 하지 않아도 의사소통이 가능해진 것이다.

4세대 이동통신 기술 진화도 음성 시장의 수명을 단축시키는 원인으로 꼽힌다. 4G LTE가 데이터 중심의 기술이라는 점에서 통신사들이 앞으로 음성통화를 부가 서비스로 제공할 가능성도 크다.

업계에서는 이 같은 현상이 멀지 않았다고 판단, 앱 개발 등 콘텐츠 전담조직 신설이나 융합 사업 확장 등 데이터 시장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SK텔레콤이 지난달 분사한 SK플레닛 역시 통신시장이 더 이상 음성으로 갈 수 없다는 것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분사를 통해 SK텔레콤은 무선데이터 수익 사업에 더 집중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한 셈이다.

KT 역시 유선전화에 대한 영업을 점차 줄이고 있다. 결합상품에 유선전화를 포함시켰지만 사실상 ‘공짜’로 명목만 유지하는 상황이다. 대신 클라우드 서비스, 스마트홈 전략 등 신산업에 투자하는데 공을 들이고 있다.

KT 관계자는 “스마트폰이나 데이터 사용량이 눈에 띄에 증가하면서 음성통화 시장은 무료로 갈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통신업계도 이를 인식하고 데이터 관련 사업을 키우는데 역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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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배군득 기자 (lob13@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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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6.9%…'기자회견 효과 보수결집'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5%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6%다. 긍정평가(26.9%)는 지난 조사와 달라지지 않았고 부정평가는 0.4%포인트(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4.6%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7.1% '잘 못함' 81.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1.3% '잘 못함' 77.2%였다. 40대는 '잘함' 10.8% '잘 못함' 88.3%, 50대는 '잘함' 24.2% '잘 못함' 75.4%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40.7% '잘 못함' 56.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50.8% '잘 못함' 46.2%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3.6%, '잘 못함'은 73.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4.3% '잘 못함' 74.8%, 대전·충청·세종 '잘함' 27.3% '잘 못함' 72.1%, 강원·제주 '잘함' 14.8% '잘 못함' 74.8%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3.3% '잘 못함' 65.0%, 대구·경북은 '잘함' 42.1% '잘 못함' 55.9%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8.3% '잘 못함' 79.9%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2% '잘 못함' 72.6%, 여성은 '잘함' 27.6% '잘 못함' 70.4%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에 대해 제대로 된 해명 대신 감싸기에만 급급했고, 명태균 씨 논란에 대한 해명도 제대로 되지 않아 결과적으로 불신만 더 키운 꼴이 됐다"며 "하지만 60-70대 이상과 영남권 등 전통적인 지지층에서는 탄핵 등의 위기감이 높아져 지지율이 오히려 상승했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며칠 전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안보와 경제 등 위기감 고조로 보수층이 결집하며 추가적인 지지율 추락을 막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기자회견에 대해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동시에 존재한다"며 "형식적으로나마 기자회견을 하고 사과를 했다는 점에서 만족하는 보수 지지층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지율 자체는 큰 변동이 없지만 (이번 기자회견 때문에) 부정평가한 사람들이 나중에라도 다시 긍정평가할 가능성이 더 낮아졌다"이라며 "앞으로 지지율이 개선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1-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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