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물투자과정서 500억원 불법 유용 혐의
[뉴스핌=정탁윤 기자] 검찰이 8일 오전 SK그룹 본사에 대한 압수수색에 돌입한 가운데, 이번 압수수색은 최태원 회장이 5000억원대 선물투자과정에서 500억원의 회사자금을 불법적으로 유용한 혐의와 관련된 것으로 확인됐다.
검찰 고위관계자는 SK그룹 압수수색과 관련 "최태원 회장이 베넥스인베스트먼트 자금을 유용해 선물에 투자했는 지를 집중적으로 들여다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조사를 하고 있어 (혐의가 사실인지) 확정적으로 말할 수 있는 단계는 아니다"고 덧붙였다.
검찰은 SK그룹 계열사가 창업투자사인 베넥스인베스트먼트에 출자한 자금 가운데 500여억원이 자금세탁을 거쳐 최 회장의 선물투자에 동원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는 데 검찰측이 이같은 혐의를 확인한 것이다.
최 회장이 회삿돈을 유용해 선물투자를 한 혐의가 사실로 드러날 경우 최 회장이 사법처리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 SK그룹은 또다시 곤경에 빠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2006년 10월 설립된 베넥스인베스트먼트에는 SK계열사들이 집중투자해 SK의 위장계열사가 아니냐는 의혹을 받아왔다.
이와 관련 SK관계자는 "계열사에서 자체적으로 투자한 것"이라며 "그동안 이러 저러한 루머가 많았는데 이번 기회에 오해가 풀리길 바라며 검찰 조사에 성실히 응하겠다"고 말했다.
▶주식정보넷.단2개월 830% 수익기록. 91%적중 급등속출중 >특급추천주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Newspim] 정탁윤 기자 (tac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