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현지에서 대우조선해양 남상태 대표이사(오른쪽), 오데브레쉬사 호베르뚜 하모스 사장(가운데), 테크닙사 프레데릭 들로멜 최고운영책임자(왼쪽)가 선박 건조 계약을 체결한 뒤 악수하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은 이번 계약을 포함해 올해 현재까지 48척/기, 약 130억 달러 상당의 선박과 해양 구조물을 수주하고 있다.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현지에서 열린 계약식에는 대우조선해양 남상태 대표이사와 오데브레쉬사호베르뚜 하모스 사장, 테크닙사 프레데릭 들로멜 최고운영책임자(COO) 등이 참석했다.

총 계약금액은 약 5억 달러로 두 척 모두 옥포조선소에서 건조돼 2014년 8월까지 인도될 예정이다. 인도 후에는 브라질 국영 에너지 기업인 페트로브라스사에 용선돼 브라질 해역에서 해저 파이프라인과 케이블을 설치하는 작업을 수행하게 된다.

이 선박들은 길이 146미터, 폭 30미터에 자체 무게만 1만7300t 규모로 크레인과 대형 파이프 권취기(Reel) 등을 탑재해 최대 2500미터 심해까지 파이프 설치 작업이 가능하다.

선주인 오데브레쉬사는 대우조선해양에 드릴십 5척, 반잠수식 시추선 1척을 발주한 해양 부문 주요 선주 중 한 곳으로, 테크닙사와 합작회사를 설립해 파이프설치 작업선 시장에 진출하게 됐다.

남상태 사장은 “브라질에는 현재 다수의 해양개발 프로젝트들이 진행 중으로, 파이프 설치선을 포함한 해양 구조물들에 대한 추가 수요가 기대되는 상황”이라며 “선주와의 신뢰를 바탕으로 신흥 성장 시장인 브라질을 겨냥한 해양구조물 수주 행진을 이어나갈 것” 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계약식에는 파이프 설치선 용선사인 페트로브라스사 관계자들도 대거 참석했다. 페트로브라스는 지난 4일에도 쎄르지우 가브리엘리 회장이 옥포조선소를 방문, 남상태 사장과 단독 면담을 가진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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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홍군 기자 (kilu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