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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국내는 좁다'..해외경제영토 확장

기사입력 : 2011년11월23일 10:50

최종수정 : 2011년11월23일 10:50


-부품 로드쇼 늘리며 글로벌 수주 강화
-세계 완성차에 핵심부품·모듈 등 공급


[뉴스핌=이강혁 기자] 현대모비스가 글로벌 부품시장으로 보폭을 넓히고 있다. 현대·기아차에 의존하는 수익구조를 개선해야 미래를 담보할 수 있다는 의지가 확고하다.

이런 글로벌 시장 개척은 자동차 부품업계에서도 돋보이는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세계적인 완성차 업체들과 다양한 공급 계약을 맺으며 글로벌 부품업체로서의 위상을 다져가는 모습이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모비스는 올해 해외 완성차 업체 수출 목표를 지난해보다 30% 이상 증가한 15억2000만 달러로 잡고 있다. 꾸준한 해외시장 개척을 통해 올해 수출 목표를 달성하고 2015년까지 전체 매출에서 수출 비중을 20%까지 끌어 올릴 계획이다. 

-현대모비스가 이달 초 일본에서 진행한 부품전시회 모습.

이를 위해 해외 완성차 업체를 대상으로 적극적인 부품전시회를 열고 있다.

BMW, 포드, 푸조-시트로엥, 크라이슬러, 미쓰비시 등 해외 주요 완성차 업체의 본사나 연구소를 방문해‘모비스 테크 페어(Mobis Tech Fair)’를 진행하며 신뢰를 꾸준히 쌓는다는 복안이다.

 ◆ 활발한 부품 전시회 개최

현대모비스는 최근 중국과 일본 등 거대 아시아 시장을 겨냥해 지난달부터 ‘아시아 부품 로드쇼’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 10월 일본 스바루를 시작으로 이달 초 마쯔다, 그리고 이달 말에는 중국 길리자동차를 방문해 친환경·안전·제동·램프·전장 등 한국 부품사들의 주력 상품을 선보이는 부품 기술전시회를 열어 상담회를 가질 예정이다.

특히 이번 행사에는 우수협력사들을 대동해 부품 전시회를 가진 것이 특징. 협력사들의 해외 마케팅에 대한 비용부담을 줄이고, 뛰어난 기술력에도 불구하고 낮은 인지도로 인해 수주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 협력사들이 해외 수출처를 확보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기 위해서다.

현대모비스와 협력업체들이 이번 행사에 전시한 제품은 전장·친환경·제동·안전 등 총 110여 가지 핵심 품목이다. 현대모비스는 AVM(전방향 사고방지 모니터), IBS(지능형 배터리 센서), LDWS(차선이탈경고시스템) 등의 첨단 부품을 전시했다.

특히 현대모비스는 현재 국내외적으로 각광받고 있는 쏘나타하이브리드와 K5하이브리드에 들어가는 구동모터와 인버터, BPA(배터리팩어셈블리) 등의 친환경 부품의 특징과 장점을 소개해 향후 전기차 관련 부품 수주는 물론 신규고객 확보에도 큰 힘을 쏟을 예정이다.

현대모비스의 첨단 부품들은 지난 3월 독일 뮌헨에 위치한 BMW 그룹 기술연구소에서 개최한 ‘모비스 테크 페어’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은 바 있다.

당시 현대모비스는 BMW 장착제품과 1:1로 AVM, IBS, LDWS 등을 선보이고 상당 품목의 기능이 BMW 제품과 동등 혹은 그 이상의 기술경쟁력을 가졌다는 평가를 받아냈다.

또한 지난 여름 주요 이태리 토리노의 피아트를 방문해 현지 자동차 부품 구매 담당자들을 대상으로 ‘부품 해외 로드쇼’를 개최해 현대모비스의 첨단부품을 전시하기도 했다.

 ◆ 부품 수주의 새 장을 열다

이같은 현대모비스의 활발한 해외 전시회는 가시적인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일본 미쓰비시 자동차에 헤드램프, 스바루 자동차에서 리어램프 등 총 2억3300만 달러 상당 부품을 수주하며 품질기준이 까다로운 일본시장 공략에 성공했다.

이런 수주 금액은 국내 자동차 부품 업체가 단일 품목으로 일본에서 수주한 최대 규모다.

지금까지는 국내 완성차 업체에 먼저 공급해 기술과 품질에서 시장의 충분한 검증을 받은 제품에 대해 해외 완성차 업체의 수주가 가능했지만 현대모비스의 LED 헤드램프는 아직 국내에서 적용된 차종이 없는 상태에서 해외 수주에 성공했다는 점에서 더욱 돋보인다.

현대모비스가 국내 완성차 업체 공급 전에 해외 수주에 성공한 것은 지난 2009년부터 다임러 벤츠의 거의 전 차종에 적용하고 있는 지능형 배터리 센서(IBS)와 올해 초부터 크라이슬러에 공급하는 어댑티브 헤드램프(AFLS)에 이어 세 번째다.

현대모비스의 기술과 품질에 대한 해외 완성차 업체의 신뢰가 그만큼 크게 높아졌다는 반증이다.

이는 곧 국내 자동차 부품 산업 전반에 대한 신뢰 증가로 이어져 해외 수출 확대 및 방식 변화에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그 외에도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미국 빅3 회사인 GM과 크라이슬러에 라디오 및 공조장치를 제어하는 멀티미디어 전장부품과 차체의 뼈대를 이루는 섀시모듈 공급계약을 성사해 신뢰를 쌓고 있다.

향후 이같은 신뢰를 기반으로 북미와 유럽의 유명 완성차 업체로부터 모듈을 수주하기 위해 활발한 수주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현재 유럽, 미국, 일본, 중국 등의 전 세계 완성차 업체에 핵심부품과 모듈 등을 공급하며 글로벌 부품업체로서 위상을 공고히 다져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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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강혁 기자 (ik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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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6.9%…'기자회견 효과 보수결집'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5%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6%다. 긍정평가(26.9%)는 지난 조사와 달라지지 않았고 부정평가는 0.4%포인트(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4.6%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7.1% '잘 못함' 81.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1.3% '잘 못함' 77.2%였다. 40대는 '잘함' 10.8% '잘 못함' 88.3%, 50대는 '잘함' 24.2% '잘 못함' 75.4%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40.7% '잘 못함' 56.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50.8% '잘 못함' 46.2%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3.6%, '잘 못함'은 73.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4.3% '잘 못함' 74.8%, 대전·충청·세종 '잘함' 27.3% '잘 못함' 72.1%, 강원·제주 '잘함' 14.8% '잘 못함' 74.8%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3.3% '잘 못함' 65.0%, 대구·경북은 '잘함' 42.1% '잘 못함' 55.9%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8.3% '잘 못함' 79.9%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2% '잘 못함' 72.6%, 여성은 '잘함' 27.6% '잘 못함' 70.4%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에 대해 제대로 된 해명 대신 감싸기에만 급급했고, 명태균 씨 논란에 대한 해명도 제대로 되지 않아 결과적으로 불신만 더 키운 꼴이 됐다"며 "하지만 60-70대 이상과 영남권 등 전통적인 지지층에서는 탄핵 등의 위기감이 높아져 지지율이 오히려 상승했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며칠 전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안보와 경제 등 위기감 고조로 보수층이 결집하며 추가적인 지지율 추락을 막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기자회견에 대해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동시에 존재한다"며 "형식적으로나마 기자회견을 하고 사과를 했다는 점에서 만족하는 보수 지지층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지율 자체는 큰 변동이 없지만 (이번 기자회견 때문에) 부정평가한 사람들이 나중에라도 다시 긍정평가할 가능성이 더 낮아졌다"이라며 "앞으로 지지율이 개선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1-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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