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 유로존 리스크 등 기존 악재로 반등폭, 기간 제한
[뉴스핌=노희준 기자]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사망으로 인한 증시 급락에 대해 오재열 IBK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김정일 사망에 따른 시장의 충격으로 인한 급락은 단기 반등 요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재열 팀장은 19일 뉴스핌과의 전화통화에서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17일에 사망했는데 오늘 아침까지 불안 요인이 포착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김 위원장의 사망 자체가 주는 충격은 있겠지만 단기 반등 요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 팀장은 "다만 김 위원장 사망 때문이라기보다는 유로존의 불안감이 큰 것이 시장의 불안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어 반등폭과 기간은 제한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길게 보면 우리정부의 재정부담이 커지거나 북한 체제의 안정성을 확인할 필요가 있기 때문에 신중해야 할 필요는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투자 대응과 관련해선, "유로존 문제와 프로그램 매도로 장이 급락했는데 이어 추가적으로 김정일 사망 소식으로 장이 폭락했기 때문에 초단기적으로는 추가폭락한 부분에 대해서는 추격매도할 필요는 없다"며 "외려 짧게 반등은 주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좀더 길게 보는 관점에서는 유로존의 문제에 따른 유로화 약세와 달러 강세로 인한 시장의 혼동상태 등 기존의 시장을 억눌렀던 시장 변수들이 다시 영향을 줄 것"이라며 "좀더 길게 주식을 갖고 가기에는 부담되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오후 1시 11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보다 65.48포인트, 3.56% 내린 1774.48을 기록 중이다.
조선중앙방송은 이날 낮 12시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지난 17일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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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노희준 기자 (gurazi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