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금융

속보

더보기

[신년사] 이팔성 회장, "뜻 있는 자는 마침내 이룬다"

기사입력 : 2012년01월02일 09:24

최종수정 : 2012년01월02일 09:24

[뉴스핌=홍승훈 기자] 유지경성(有志竟成). 뜻이 있는 자는 마침내 이룬다는 의미다.

이팔성 우리금융지주 회장은 2일 신년사를 통해 "주변여건이 매우 어렵지만 시련을 새로운 도전의 계기로 만들어내는 저력으로 돌파하자"며 이같이 강조했다.

이 회장은 지난 2011년에 대해 "우리금융그룹 역사상 최고의 성과를 거둔, 매우 뜻 깊은 해"라고 평가했다.

밖으로는 출범 11년만에 명실상부한 국내 최고 금융그룹으로서의 위상을 정립했고, 안으로는 유럽 재정위기를 비롯한 대내외 불안요인에도 불구하고 창립 이래 최대 규모의 당기순이익을 실현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자평했다.

하지만 이 회장은 새롭게 도래한 2012년 시장환경에 대해선 경계감을 늦추지 않았다.

유로존 재정위기와 금융위기라는 유사이래 최초의 쌍둥이 취기가 지속되는 가운데 세계 각국의 실물경제가 침체기조를 벗어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에 따른 기업의 투자심리와 개인 소비심리의 급격한 위축도 불가피한 상황이다.

이에 국내 금융그룹간 경쟁도 한층 치열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 회장은 "이미 경쟁사들은 내부 경쟁력을 강화하고 M&A를 통한 외연 확장과 글로벌 시장 진출을 꾀하는 등 시장의 주도권을 놓치지 않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며 "특히, 하나금융이 외환은행을 인수해 국내 금융산업이 기존의 Big 3체제에서 Big 4체제로 재편될 경우 금융그룹간 순위 다툼은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이 회장은 5가지 실천과제를 강조했다. 우선 수익성 강화를 들었다. 이 회장은 "수익성 제고 노력은 단 한순간 멈출 수도, 쉬어갈수도 없는 절대과제"라며 "이를 위해 운용금리 측면에선 개별 자산의 건전성과 신용도에 따라 리스크가 반영된 적정금리를 부과하는 한편, 조달금리를 낮추기 위해 저비용성 핵심예금을 확충하는 데에도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자산 클린화를 완료할 것을 당부했다. 순영업수익 규모가 업계 최고 수준을 기록하고 있음에도 수년전 무리한 외형확대 전략에 따라 PF 부실과 파생상품 투자손실 등 부작용이 있다는 판단에 근본적인 개선책이 절실하다고 언급했다.

하지만 이같은 상황에서도 성장기조를 이어가겠다는 목표의 끈을 놓지 않았다.

이 회장은 "대내외 여건이 어렵지만 적정 수준의 자산성장 기조를 유지해 나가지 않으면 안될 것"이라며 "총 자산 규모가 경쟁력의 절대 지표는 아니지만 총 자산 400조원 시대를 목전에 두고 기존 3강체제가 백중지세의 4강체제로 굳혀질 경우 국내 1위를 장담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우려감을 배제하지 않았다.

이 외에 경쟁그룹에 비해 열위에 놓인 비은행부문의 획기적인 성장, 해외진출 확대전략 등도 적극 추진해나가겠다는 전략을 강조했으며 우리금융 민영화 역시 연내 반드시 달성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을 거듭 다짐했다.

이 회장은 "비록 민영화에 성공하지는 못했지만, 지난 2010년과 2011년 2차례에 걸쳐 완전 민영화를 위한 시도가 있었다는 것은 고무적인 일"이라며 "금년 시장상황을 비롯하여 제반 여건이 결코 우호적이지는 않지만, 현행 법규와 제도의 틀 안에서 민영화를 위한 우리의 노력은 계속되어야 할 것"이라고 전해왔다.

또한 그는 "기업 경영에 있어 위기가 아닌 때가 없었고 중요하지 않은 시기가 없겠지만 올 한 해는 특히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가 될 것"이라며 "이같은 도전에 철저히 대응하고 나아가 이를 한단계 도약의 기회로 삼는다면 국내 1위의 초우량 금융그룹으로 나아가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주식투자로 돈좀 벌고 계십니까?

▶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Newspim] 홍승훈 기자 (deerbear@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美 민주 이미 해리스 후보 추대 움직임"...러닝메이트도 거론 [뉴욕=뉴스핌] 김근철 특파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후보 사퇴를 거부하고 버티고 있지만, 민주당 안팎에선 이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교체 후보로 추대하려는 움직임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CNN 방송은 5일(현지시간) 해리스 부통령이 그동안 자신의 독립적인 목소리를 내지 않고, 바이든 대통령의 후보 유지를 지지하는 행보를 보여왔지만 민주당은 이미 그녀를 중심으로 재편되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일부 민주당 관계자들은 바이든 대통령이 후보 사퇴와 함께 해리스 부통령에 대한 지지를 밝히고, 오는 8월 시카고 전당대회에서 대의원이 이 같은 결정을 따라주기를 설득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고 말했다고 CNN 방송은 전했다. 이들은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등 민주당 출신 전직 대통과 당의 고위관계자들도 바이든 대통령의 후보 사퇴 이후 내분과 표 분산을 막기 위해 이 같은 구상을 지지할 것으로 믿고 있다고 방송은 소개했다. 실제로 해리스 부통령이 교체 후보가 돼야, 바이든 선거 캠프의 막대한 규모의 정치자금과 선거조직도 잡음 없이 승계돼기 때문에 혼란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분석이 유력하다.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다만 문제는 해리스 부통령이 나서더라도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패배할 수 있다는 불안감이다. 실제로 해리스 부통령이 나서더라도 트럼프 전 대통령을 압도하기 힘들 것이란 분석도 만만치 않다.  지난 2일 발표된 CNN 방송 여론조사에서 해리스 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이 가상 대결할 경우 45% 대 47%의 지지율을 보였다. 오차범위 내 박방이지만 해리스 부통령이 2%포인트(p) 뒤지는 결과다.  이에 따라 해리스 부통령 지지 그룹은 정치자금 큰손 등을 대상으로 해리스 부통령의 본선 경쟁력을 설득하는 작업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CNN 방송은 민주당 일각에서 심지어 해리스 부통령의 후보 승계를 기정사실화하고 그와 함께 대선을 치를 러닝 메이트 후보들이 거론되고 있다고 전했다.  '흑인 여성' 해리스 부통령의 러닝메이트로는 로이 쿠퍼 노스캐롤라이나 주지사와 앤디 베시어 켄터키 주지사가 유력 후보이고, 조시 샤피로 펜실베이니아주 주지사와 J.B. 프리츠커 주지사 등도 후보군에 포함돼 있다는 전언이다.  힌편 트럼프 전 대통령측은 해리스 부통령의 후보 승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조준 타격에 나섰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전날 자신의 소셜미디어 계정을 통해 해리스 부통령을 거론하며 '래핑(laffin') 카멀라 해리스'라고 조롱했다.  해리스 부통령이 자주 크게 웃고 있으며 '실없는' 모습을 보인다는 부정적인 이미지를 덧씌위기 위한 포석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그동안 정적들의 약점을 파고들어 이를 별명으로 붙여 깍아내리고 공격하는 데 탁월한 수완을 보여왔고, 실제로 상당한 효과를 본 것으로 평가된다.  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TV 대선 토론 직후 바이든 교체론이 불거지자, 민주당 '대한 후보'들을 비판하면서 해리스 부통령에 대해선 "아예 논의 대상도 안된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kckim100@newspim.com 2024-07-06 03:26
사진
'김건희 문자 읽씹' 논란 한동훈 십자포화…전당대회 변수 될까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지낼 당시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문자를 무시했다는 '읽씹 논란'이 커지고 있다. 이와 관련 한 후보가 5일 "사적인 방식으로 공적이고 정무적인 논의를 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입장을 냈으나 당대표 후보들은 해명 및 사과를 촉구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한동훈(왼쪽부터)-윤상현-원희룡-나경원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미래를 위한 약속, 공정 경선 서약식'에 참석해 있다. 2024.07.05 pangbin@newspim.com 김규완 CBS 논설실장은 전날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 김 여사가 명품백 수수 문제로 당정이 갈등하던 1월 중순께 한 후보에게 '대국민 사과' 의향을 밝히는 문자를 보냈다고 주장했다. 김 실장이 취재 내용을 토대로 재구성했다며 공개한 문자에는 김 여사가 '제 문제로 물의를 일으켜 부담을 드려 송구하다. 당에서 필요하다면 대국민 사과를 포함해 어떤 처분도 받아들이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김 실장은 "김 여사가 (한 후보로부터 답변을 못 받자) 굉장히 모욕을 느꼈고, 윤 대통령까지 크게 격노했다"고 했다. 이에 대해 한 후보 캠프는 공식 입장을 통해 당시 문자를 받은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CBS 라디오에서 방송한 '재구성'됐다는 문자 내용은 사실과 다름을 알려드린다"고 전했다. 한 후보 역시 5일 오전 기자들과 만나 "(문자) 내용이 조금 다르다"며 "집권당의 비상대책위원장과 영부인이 사적인 방식으로, 공적이고 정무적인 논의를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밝혔다. 이어 "총선 기간 대통령실과 공적인 통로를 통해서 소통했고, 당시 국민 걱정을 덜기 위해서 어떤 방식으로든 사과가 필요하다는 의견 여러 차례 전달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당대표 선거 경쟁자인 나경원·원희룡·윤상현 후보는 일제히 한 후보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다. 나 후보는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 후보가 상당히 정치적으로 미숙한 판단을 했다고 보고, 결국 총선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이슈를 독단적으로 판단한 것"이라며 "이에 대해 충분히 사과하고 왜 이런 판단을 했는지 자세히 설명하는 것이 맞다"고 했다. 원 후보도 "영부인이 사과 이상의 조치도 당을 위해서, 국가를 위해서 하겠다는 것을 왜 독단적으로 뭉갰는지에 대해서 (한 후보의) 책임 있는 답변을 바라고 있다"며 "영부인의 사과 의사를 묵살하면서 결국 불리한 선거의 여건을 반전시키고 변곡점 만들 수 있는 결정적인 시기를 놓침으로써, 선거를 망치는 가장 큰 원인 중 하나가 됐다"고 지적했다. 윤 후보 역시 페이스북에 "이런 신뢰관계로 어떻게 여당의 당대표직을 수행할 수 있겠냐"며 "검사장 시절에는 검찰총장의 부인이던 김건희 여사와 332차례 카카오톡을 주고받은 것이 세간의 화제가 된 것을 생각하면 다소 난데없는 태세전환"이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4-07-05 17: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