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동훈 기자] 지난해 우리 건설사들의 해외 수주실적은 총 591억 달러로 기록됐다. 하지만 전년인 2010년 수주실적인 716억달러에 비해서는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해외건설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건설업체들의 해외건설 수주액은 591억 달러로, 2년 연속 500억 달러를 돌파했다.
이 같은 수주실적은 지난해 실적인 716억달러의 83%로, 크게 못미친다. 하지만 정부 차원의 수주가 이루어진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원자력발전소 계약액을 제외한 2010년 수주액은 530억 달러로, 실질적으로 역대 최고 실적이라고 해외건설협회는 설명했다.
지역별로는 중동지역이 295억 달러로 여전히 최대 시장 자리를 유지했다. 하지만 이는 전체 수주액의 49.9%로, 2004년 이후 7년 만에 50% 아래로 내려갔다. 대신 아시아에서 194억 달러, 중남미에서 66억 달러를 각각 수주해 해당 지역 실적으로는 역대 최고 기록을 세우면서 시장 다변화에도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업체별로 수주액을 살펴보면, 삼성엔지니어링이 71억 달러로 1위를 차지했다. 그 뒤를 포스코건설(69억 달러), 대림산업(59억 달러), 대우건설(51억 달러), 현대건설(47억 달러) 등이 이었다.
협회 측은 중동 민주화 혁명이 진정 국면에 접어들면서 올해 700억 달러 안팎의 해외 수주를 달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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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동훈 기자 (dong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