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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맞수] 토요타의 반격 VS 현대차 안방지키기

기사입력 : 2012년01월18일 15:15

최종수정 : 2012년01월18일 15:34

[뉴스핌=김기락 기자] 토요타가 현대차에 맞승부수를 던졌다. 토요타는 공성을 외치고 현대차는 자신감있는 수성의 입장을 보이고 있다.

한국토요타자동차는 18일 ‘미국산’ 뉴 캠리를 국내 출시하며 현대차그룹과의 전면전을 선포했다.

토요타 본사와 토요타 북미 공장의 강력한 지원을 받아 올해 국내 시장에서 캠리 6000대를 판매하겠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캠리를 2020대 판매한 것과 비교하면 세 배에 달하는 목표다. 뉴 캠리를 포함한 총 1만대를 국내 판매하기로 했다.

관련 업계는 이 같이 높은 판매 목표에 대해 토요타가 결국 국산차 소비자층을 겨냥하겠다는 뜻으로 해석하고 있다. 

특히 뉴 캠리 판매 가격을 가솔린 3390만원, 하이브리드 4290만원으로 책정, 현대차 쏘나타와 그랜저 등 대표 차종을 정조준한 것이다. 현대차 외에 기아차 K5, K7을 비롯해 르노삼성차 SM5, SM7도 뉴 캠리의 타깃이다.

도요다 아키오 토요타 사장은 이날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뉴 캠리 경쟁차종에 대한 질문에 “캠리의 경쟁 차종은 전 세계 모든 차종”이라는 교과서적인 답을 내놨다.

다만 아키오 사장에 옆자리에 앉은 유키히로 오카네 치프 엔지니어는 “한국차 중에서는 그랜저, 수입차 중에서는 어코드”라며 경쟁 차종을 지목했다.

-도요다 아키오 토요타 사장(좌)과 나카바야시 히사오 한국토요타자동차 사장(우), 한국토요타자동차는 올해 뉴 캠리를 포함해 1만대를 국내 판매하겠다고 나섰다

토요타는 올해 840만대 생산 목표를 수립한 가운데 뉴 캠리는 토요타의 핵심 전략 차종으로 꼽힌다. 또 지난 30년간 쏘나타와 숙명적인 라이벌 관계여서 올해 수입차가 국산차를 향한 공세의 신호탄으로 작용될 전망이다.

토요타는 이미 가격 경쟁력이 올해 자동차 업계 판도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해 북미 지역 생산 차종 수출을 가속하겠다는 방침을 세운 상태다.

특히 한국은 ‘철옹성’ 같은 현대차그룹이 자리해 토요타의 전략이 통할 것인지 점칠 수 있어 관련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10일 토요타 북미 최고운영자인 요시미 이나바 사장은 미국 디트로이트 오토쇼에서 “북미지역에서 생산한 수출용 자동차에서 성장의 기회를 찾고 있다”며 “우리는 그 가능성을 완전히 재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대차그룹은 수입차 공세에 적극 대응해 안방지키기를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쏘나타와 그랜저에 이어 i40 세단인 i40 살룬을 17일 출시하는 등 전방위 방어책을 세웠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부회장은 13일 2012년 상반기 판매촉진대회에서 “올 한해 국내시장은 한EU FTA 및 한미 FTA 등으로 인한 수입차 업체의 적극 공세로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업계 관계자는 “수입차 업체가 가격 경쟁력을 높여 시장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며 “올해 수입차 업체가 이와 같은 전략을 취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선보인 뉴 캠리는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국내 업체와 업무를 제휴해 한국 소비자 취향을 잘 맞췄다는 평가다. 내달 말까지 뉴 캠리 구입시 삼성전자의 갤럭시탭을 증정할 예정이며 LG전자가 개발한 내비게이션을 뉴 캠리에 적용했다.

이와 관련 아키오 사장은 “고객에게 더 좋은 자동차를 만들 수 있다면 어떤 업체든 제휴해 나갈 것”이라며 국내 업체와 제휴 가능성을 열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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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기락 기자 (peoplek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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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6.9%…'기자회견 효과 보수결집'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5%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6%다. 긍정평가(26.9%)는 지난 조사와 달라지지 않았고 부정평가는 0.4%포인트(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4.6%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7.1% '잘 못함' 81.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1.3% '잘 못함' 77.2%였다. 40대는 '잘함' 10.8% '잘 못함' 88.3%, 50대는 '잘함' 24.2% '잘 못함' 75.4%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40.7% '잘 못함' 56.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50.8% '잘 못함' 46.2%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3.6%, '잘 못함'은 73.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4.3% '잘 못함' 74.8%, 대전·충청·세종 '잘함' 27.3% '잘 못함' 72.1%, 강원·제주 '잘함' 14.8% '잘 못함' 74.8%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3.3% '잘 못함' 65.0%, 대구·경북은 '잘함' 42.1% '잘 못함' 55.9%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8.3% '잘 못함' 79.9%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2% '잘 못함' 72.6%, 여성은 '잘함' 27.6% '잘 못함' 70.4%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에 대해 제대로 된 해명 대신 감싸기에만 급급했고, 명태균 씨 논란에 대한 해명도 제대로 되지 않아 결과적으로 불신만 더 키운 꼴이 됐다"며 "하지만 60-70대 이상과 영남권 등 전통적인 지지층에서는 탄핵 등의 위기감이 높아져 지지율이 오히려 상승했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며칠 전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안보와 경제 등 위기감 고조로 보수층이 결집하며 추가적인 지지율 추락을 막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기자회견에 대해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동시에 존재한다"며 "형식적으로나마 기자회견을 하고 사과를 했다는 점에서 만족하는 보수 지지층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지율 자체는 큰 변동이 없지만 (이번 기자회견 때문에) 부정평가한 사람들이 나중에라도 다시 긍정평가할 가능성이 더 낮아졌다"이라며 "앞으로 지지율이 개선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1-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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