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마켓

증권街, 신용분석 강화...'차별화 or 양극화'?

기사입력 : 2012년01월27일 14:23

최종수정 : 2012년01월27일 14:23

[뉴스핌=정지서 기자] '회사채 인수제도' 개편과 함께 증권업계가 신용분석을 강화하고 나섰다. 그간 발행 시장에서 별다른 힘을 보여주지 못했던 증권사들이 '제 목소리 내기'에 나서고 있는 것.

다만 신용분석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대규모 투자가 선행되어야 하는만큼 증권가 '부익부 빈익빈'은 더욱 심해지고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국내 IB시장 역시 글로벌 시장과 마찬가지로 차별화와 집중화가 진행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는 모습이다.

◆신용분석...회사채 발행의 기본

2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최근 우리투자증권은 'Fixed Income 분석'팀을 신설해 업계 최초로 채권리서치 팀을 선보였다. 우리투자증권의 신용분석(크레딧분석) 애널리스트는 6명으로 업계 최대 규모다.

신용분석 강화 움직임은 최근 회사채 인수제도 개편과 맞물려 각 증권사로 확대되고 있다. 하지만 중소형 증권사에겐 남의 이야기다.

실제로 삼성증권은 5명의 크레딧 애널리스트가 소속돼 우리투자증권의 뒤를 잇고 있으며, 동양증권 4명, 대우증권과 한화증권 그리고 동부증권이 3명씩 배치하고 있다. 그밖에 증권사는 크레딧 담당 애널리스트가 전무하거나 1~2명에 불과해 겨우 명맥만 유지하고 있는 상황.

한 중소형 증권사의 IB본부장은 "중소형사 크레딧 애널리스트은 시장분석과 겸직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회사채 시장을 선점하려는 곳이 아니라면 크레딧 애널리스트를 별도로 두기 힘들다"고 언급했다. 인력 및 데이터 확보를 위한 투자가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IB에 역점을 두고있는 증권사들에겐 인수제도 개편으로 인해 신용분석 강화는 필요충분 조건이 됐다. 우리투자증권이 FI분석 팀을 신설한 것도 IB시장에서의 입지를 견고히 하기 위한 포석이라는 평가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제도 개편으로 기업실사가 의무화된데다 주관사인 증권사가 제공해야 하는 서비스도 더욱 늘어났다"며 "신용분석은 회사채 발행을 위한 기본 중 기본인만큼 크레딧 애널리스트 확보 없이는 증권사들이 허수아비 주관사라는 오명을 걷어내기 힘들 것"이라고 꼬집었다.

◆부익부 빈익빈...양극화 넘어 차별화로

시장 전문가들은 회사채 제도개편이 국내 채권시장의 선진화에 일조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그간 두루뭉술하게 진행되던 증권신고 절차나 기업실사 등이 투명하게 진행됨에 따라 각 증권사 나름대로의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최원석 에프앤자산평가 대표는 "증권사가 제대로된 IB경쟁력을 갖추려면 신용분석을 통해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해야한다"며 "크레딧 스프레드의 변화까지 분석할 수 있어야 진정한 의미에서 글로벌 IB들과 경쟁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물론 중소형사와 대형사의 양극화는 더욱 심해질 수밖에 없다는 문제도 제기됐다.

A증권사 IB본부장은 "현실적으로 국내 회사채 시장이 증권사의 수익구조에 크게 보탬이 되는 시장은 아니지만 중소형사 입장에서는 그나마 먹을거리가 줄어드는 셈"이라며 "회사채를 비롯한 IB시장에서 중소형사가 특색을 가지고 살아남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정책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지적했다.

하지만 시장 선진화를 위해선 증권사마다의 역할을 명확히 해 전문성을 확보할 수 있게 하는 과정도 필요하다는 분석도 있다. 회사채의 경우 발행역량이 뛰어난 증권사와 매매역량이 뛰어난 증권사가 각각의 색깔을 낼 수도 있다는 얘기다.

최 대표는 "자본확충이 여의치 않은 중형사에게 더욱 어려운 상황임은 사실"이라며 "다만 리서치를 비롯한 베이스 구축이 잘 된 하우스는 발행을, 리테일에 집중도가 좋은 하우스는 매매중계를 맡으면 시너지가 발생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 주식투자로 돈좀 벌고 계십니까?

▶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Newspim] 정지서 기자 (jag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틱톡, 세계 최초 시각 인식 AI 공개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틱톡의 모기업인 바이트댄스(중국명 쯔제탸오둥, 字節跳動)는 언어 지시가 아닌 시각을 이해해 동영상을 제작하는 '비디오월드'라는 이름의 AI 솔루션을 공개했다. 바이트댄스 산하 더우바오(豆包) AI 대형 모델 팀은 베이징교통대학, 중국과학기술대학과 공동으로 제작한 비디오월드를 발표했다고 중국 제일재경신문이 11일 전했다. 오픈AI가 공개한 AI 동영상 생성 모델인 소라(Sora)는 텍스트를 입력하면 관련된 동영상을 제작한다. 이에 반해 비디오월드는 텍스트나 음성이 아닌 시각 정보만으로 동영상을 제작한다. 시각 정보로 동영상을 제작하는 AI 솔루션인 비디오월드가 처음이라고 매체는 평가했다. 종이 접기 혹은 넥타이 매기 등의 복잡하거나 세밀한 동작은 언어로 명확히 표현하기 어렵다. 비디오월드는 AI가 인간 혹은 사물의 동작을 시각으로 인식해서 동영상을 제작하는 프로그램이다. 바이트댄스는 "비디오월드는 학술 연구 프로젝트로 현재 새로운 기술 방법을 탐색하는 과정에 있을 뿐이고, 제품화되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바이트댄스는 "비디오월드는 바둑 및 로봇 제어 환경 시뮬레이션에서 우수한 성능을 보였지만, 실제 세계 환경에서는 아직 미비점이 많다"고 소개했다. 비디오월드는 바둑 게임에서 프로 5단 수준의 실력을 달성했으며, 다양한 환경에서 로봇 작업을 수행했다는 것이 회사의 설명이다. 또한 바이트댄스는 "수많은 문제를 해결해 비디오월드를 현실 세계의 범용 지식 학습기로 발전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더우바오는 바이트댄스가 2023년 8월 발표한 AI 챗봇이다. 현재 중국 내에서 딥시크에 이어 사용자 수 2위에 올라 있는 AI 대형 모델이다. 더우바오팀은 바이트댄스 내부에 2023년 만들어졌다. 더우바오팀은 최첨단 AI 대형 모델 기술 개발을 전담하고 있다. 연구 방향은 딥러닝, 강화 학습, 대규모 언어 모델(LLM), AI 음성 인식, AI 시각 인식, AI 인프라, AI 보안 등이다. 바이트댄스가 공개한 비디오월드 시연 화면 [사진=제일재경신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2-11 11:30
사진
소상공인 배달·택배비 지원 신청 접수 [세종=뉴스핌] 김기랑 기자 = 중소벤처기업부는 오는 17일부터 '소상공인 배달·택배비 지원사업' 신청 접수를 받는다고 9일 밝혔다. 배달·택배비 지원사업은 정부가 지난해 7월 발표한 '소상공인·자영업자 종합 대책'의 후속 조치 일환이다. 고물가·고금리 등으로 가중된 소상공인의 경영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이들의 배달·택배비를 올해 한시적으로 지원하는 사업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배민라이더스 배달기사 노조가 23일 오후 서울 송파구 배달의민족 본사 앞에서 기본배달료 인상, 오토바이수당 및 픽업거리 할증 도입을 촉구하는 집회를 마치고 오토바이로 행진을 하고 있다. 2021.12.23 pangbin@newspim.com 지원 대상은 ▲2023년 또는 지난해 연 매출액이 1억400만원 미만이며 ▲배달·택배 실적이 있고 ▲신청일 기준 폐업하지 않은 개인·법인 사업자다. 또 배달·택배를 주업으로 하는 업종과 소상공인 정책 자금 제외 업종을 제외한 전 업종을 지원 대상으로 한다. 지원 금액은 최대 30만원으로 1인당 1개 사업체만 신청해 지원받을 수 있다. 배달·택배비는 지난해 실적과 과거 증빙자료 등을 보관하지 않거나 확인이 어려운 경우를 감안해 올해까지의 실적도 폭넓게 인정한다. 중기부는 소상공인의 배달·택배비 증빙자료 확보 용이성을 토대로 신청자 유형에 따라 순차적으로 신청 접수를 개시할 예정이다. 연내 차질 없는 지원을 목표로 '신속 지급'과 '확인 지급' 절차로 나눠 실시한다. 지원 대상자 유형별 신청 일정 [자료=중소벤처기업부] 2025.02.08 rang@newspim.com 먼저 신속 지급 절차는 약 8만개사를 대상으로 한다. 중기부는 온라인 신청과 증빙자료 등록 등에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들이 신속하고 편리하게 지원받을 수 있도록 신속 지급 절차를 마련했다. 중기부는 소상공인들의 자료 증빙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배달의민족 ▲요기요 ▲쿠팡이츠 ▲생각대로 ▲바로고 ▲부릉 등 6개 배달 플랫폼과 배달 대행사로부터 소상공인이 지출한 배달비 제공에 대한 협조를 받았다. 신속 지급 대상자 데이터베이스(DB)에 포함된 약 8만개사 소상공인들은 별도의 증빙자료 없이 사업자등록번호와 계좌번호 등의 정보만 입력하면 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 이를 통해 증빙 부담이 대폭 줄고 간편하게 신청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신속 지급 대상자들은 오는 17일부터 신청이 가능하며, 신청 단계에서 사업자등록번호를 입력할 시 신속 지급 대상자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최초 신청 후 지원금이 30만원 미만이더라도 추가 신청 없이 올해 12월까지 배달비 실적이 확인되면 누적 금액 최대 30만원까지 차액을 지급한다. 신속 지급 대상자 DB에 포함되지 않은 확인 지급 대상자는 4월 중 신청할 수 있다. 확인 지급 대상자는 신속 지급 대상자에 포함되지 않은 경우로 모든 택배와 배달 플랫폼, 배달대행사, 퀵서비스, 심부름센터 등을 이용해 직접 자료 증빙이 가능한 자를 말한다. 혹은 배달 플랫폼 또는 택배사를 이용하지 않고 소상공인 대표 또는 직원이 상품을 고객에게 직접 배달해 증빙이 어려운 경우를 일컫는다. 직접 자료 증빙이 가능한 소상공인은 지난해 1월 1일부터 올해 12월 31일까지 상품 판매를 위해 배달 또는 택배를 이용한 건에 대한 증빙자료를 시스템에 직접 입력하는 방식으로 제출하면 된다. 증빙자료는 배달·택배비 사용 금액이 확인 가능한 전자세금계산서와 택배 운송장, 배달 정산 내역서 등이 있다. 직접 배달 소상공인은 특성상 실적에 대한 직접 자료증빙이 어려운 만큼 관련 협·단체 등 업계 의견을 충분히 반영해 합리적인 배달·택배비 지급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확인 지급 대상자에 해당하는 두 가지 경우 모두 소상공인이 직접 자료를 입력해야 한다. 중기부는 증빙 방안을 다음 달 말까지 마련해 4월부터 신청을 받을 계획이다. 사업 신청은 전용 사이트인 '소상공인배달택배비지원.kr'이나 '소상공인24'를 통해 가능하다. 오는 17일 신속 지급 신청 시행 이후 첫 이틀간은 접속자 분산을 위해 사업자등록번호 끝자리 기준으로 홀짝제를 적용한다. 세부적인 내용은 중기부 누리집 혹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누리집 공고문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소상공인 배달 택배비 지원 콜센터를 통해서도 안내받을 수 있다. 배달 택배비 지원사업 진행 절차 [자료=중소벤처기업부] 2025.02.08 rang@newspim.com rang@newspim.com 2025-02-09 12: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