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백현지 기자] 정부가 가계 대출 규제를 강화하자 서민들이 내집 마련을 포기하자 국내 주택시장에 기반을 둔 건설사들은 새로운 대안이 시급한 상황이다.
국내 주택사업으로 성장한 중견 건설사들은 지난 2008년 발생한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프로젝트파이낸싱(PF)대출 등에 발목이 잡혀 현재 다수가 워크아웃 중이거나 법정관리에 들어갔다.
그룹 계열 건설사인 LIG건설을 비롯해 지난해 상반기에만 동양건설산업, 삼부토건 등 시공능력평가순위 50위권 내의 건설사가 PF부담으로 위기에 처했다.
금융위기 이전까지는 빚내서 집을 구입하는 것이 당연했지만 경기 불안에 따라 집값 상승을 기대할 수 없게 되며 수요자들은 내집 마련보다 전‧월세 선호가 뚜렷해졌다.
이와 함께 정부차원에서 가계대출을 규제하자 실수요자들도 내집 마련에 주춤하는 모습이다. 국토해양부는 2009년 9월 투기지역에 한정 적용하는 DTI 규제를 수도권 비투기지역까지 확대했다. 아울러 한 달뒤인 10월에는 제2금융권까지 DTI비율을 확대 적용했다.
국토부가 부동산경기 부양을 위해 DTI 규제를 일시적으로 완화했지만 지난해 3월 예정대로 종료하며 국내 주택 시황은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은행권의 부동산 PF리스크관리는 부실 PF문제가 터지고 나서야 강화된 것으로 지적된다.
용인 성복 e편한세상 시공사인 고려개발은 3600억원에 달하는 PF연장을 못해 지난해 11월 워크아웃 신청을 결정할 수밖에 없었다. 지난 2008년부터 프로젝트가 진행됐지만 경기 침체로 사업이 지연되며 PF대출금을 떠안게 됐다.
용인 성복 PF는 1년간 만기를 두 차례 연장하며 당초 4% 수준이었던 이자율이 15%까지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지난 4년간 용인 성복 PF의 이자비용만 1000억원이 넘는 것으로 집계됐다.
아울러 신용등급이 낮은 건설사의 PF 대부분은 금리가 높은 저축은행과 캐피탈을 통해 조달돼 사업지연에 따라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다. 대부분의 중견사들은 대형사보다 재무건전성이 떨어지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해외경쟁력에서 대형건설사에 밀리는 중견사들이 주택사업 외에 새로운 수익을 낼 수 있는 사업 창출도 쉽지 않은 것으로 평가된다.
건설사들이 기존의 주택 도급 방식으로 사업을 진행할 수 없는 만큼 소형 임대주택 등 새로운 일거리를 찾는 것이 시급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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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백현지 기자 (kyunj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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낸드 시장도 1Q '가격 쇼크'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올해 1분기 낸드(NAND) 플래시 시장에 전분기 대비 40% 이상의 유례없는 가격 폭등이 예상된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로 기업용 고성능 SSD(eSSD) 수요가 폭증한 반면, 제조사들이 투자 자원을 D램(DRAM)에 집중하면서 발생한 심각한 공급 부족이 가격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특히 북미 클라우드 업체들의 수요가 몰리는 기업용 SSD는 최대 58%까지 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보여 상반기 내내 강세가 지속될 것으로 분석된다.
SK하이닉스가 세계 최초로 양산한 모바일용 낸드 설루션 제품 'ZUFS 4.1' [사진=SK하이닉스]
3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1분기 기가바이트(GB)당 낸드 플래시 평균 가격은 40% 인상될 전망이다.
특히 공급 우선순위에서 밀린 소비자용 제품의 타격이 크다. PC에 쓰이는 저사양 128GB 제품은 최근 50% 수준의 프리미엄이 붙어 거래되고 있다.
이러한 수급 불균형은 주요 공급사들이 AI 서버용 물량을 우선 배정하며 소비자용 생산을 감축한 영향이 크다. 여기에 작년 12월 마이크론이 리테일 사업 철수를 발표한 점도 시장 불안을 키우고 있다.
최정구 카운터포인트 수석 연구원은 "4분기 디램에서 보았던 레거시 디램 가격 폭등이 1분기 낸드에서 재현되는 양상"이라고 언급했다.
현재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마이크론이 증설을 추진 중이나 실제 양산까지는 시차가 존재한다. 작년 가동한 키옥시아의 기타카미(Kitakami) 팹2 역시 올해 하반기에야 생산량에 유의미한 기여를 할 것으로 보여, 단기적인 가격 강세는 불가피할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특히 북미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CSP)의 주문이 집중되면서 기업용 SSD 가격은 이번 분기에만 전 분기 대비 53~58% 급등할 것으로 예상한다. 데이터 저장장치인 낸드가 AI 메모리 열풍의 한 축으로 부상하며 기업용 시장을 중심으로 강력한 가격 상승 압박을 받는 것으로 분석된다.
aykim@newspim.com
2026-02-03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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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부터 제헌절도 '쉰다'
[서울=뉴스핌] 김미경 기자 = 7월 17일 제헌절이 올해부터 다시 공휴일이 된다.
공휴일에서 제외된 2008년 이후 18년 만이다.
인사혁신처는 3일 제헌절을 공휴일로 지정하는 내용을 담은 공휴일에 관한 법률 개정안의 공포안이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고 밝혔다. 이 법안은 공포 3개월 뒤부터 시행된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해 7월 15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31회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제헌절은 대한민국 헌법이 공포된 1948년 7월 17일을 기념하는 날이다. 1949년 국경일·공휴일로 지정됐으나 '주5일제' 도입 이후 공휴일을 조정하면서 2008년에 공휴일에서 제외됐다.
이재명 정부는 헌법 정신을 되돌아보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제헌절을 공휴일로 재지정하는 방안을 추진, 지난달 29일 국회 본회의에서 공휴일법 개정안이 통과됐다. 개정된 공휴일법이 시행되면 5대 국경일(3·1절, 제헌절, 광복절, 개천절, 한글날)이 모두 공휴일이 된다.
인사처는 '관공서의 공휴일에 관한 규정' 개정 등 후속 조치를 신속히 추진할 계획이다.
the13ook@newspim.com
2026-02-03 16:3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