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장순환 기자] "올해 스마트폰 판매 비중을 수량 기준으로 총 휴대폰 판매의 50~70%까지 확대한 3000만대에서 3500만대까지 늘릴 생각입니다"
정도현 LG전자 CFO(재무담당최고책임자) 부사장은 1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열린 실적발표회에서 올해 스마트폰의 판매 목표는 총 휴대폰 판매량 70%인 3500만대라고 밝혔다.
지난해 LG전자 전체 휴대폰 출하량은 8800만대로 이중 스마트폰의 비중은 23%인 2200만대를 차지했다.
정 부사장은 "지난 1년 간 수익성이 낮은 피처폰을 빠른 속도로 줄이고 스마트폰 특히 고가인 롱텀에볼루션(LTE)폰 중심으로 제품 믹스를 바꾼 결과 지난해 4분기 흑자가 났다"고 설명했다.
이어 "의미있는 흑자에 대해서는 LTE폰의 매출이 손익분기점을 넘어서 분기 대비로 이익이 계속 늘어나야 한다"며 "적어도 올 2분기 지나봐야 판단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심스럽게 밝혔다.
다만, 차세대 LTE폰에 대해서는 "출시 시기는 원칩솔루션 등 모바일 칩 개발 계획에 맞춰져 있다"며 "예전 처럼 경쟁사에 비해 출시가 늦어지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올해 TV 판매 목표에 관해서는 "지난해 2500만대의 액정표시장치(LCD) TV를 판매했는데 올해는 20% 신장한 3000만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는 북미, 유럽, 중남미 수요증가와 3D TV 등 프리미엄 제품 매출 증가로 전분기 대비 매출이 증가했고 올해도 런던올림픽과 아날로그 방송 종료 등 전반적으로 교체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는 설명이다.
차세대 디스플레이인 플렉서블 디스플레이에 대해서는 한발 물러섰다.
정 부사장은 "LG디스플레이에서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개발은 이미 마친 상태다"라며 "향후 휴대폰에 플렉서블 디스플레이가 채택되고, 화질이나 해상도가 개선된 제품이 나온다면 채택 못할 이유는 없지만 앞으로 시장상황을 보고 판단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트루 HD IPS 패널은 해상도나 시인성 등에서 경쟁력이 상당하다"며 "지난해 출시된 하이엔드급 제품에는 이 디스플레이를 모두 채택했으며 올해도 그렇게 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현편, 이날 LG전자는 지난 4분기 연결매출 13조 8143억 원, 연결 영업이익 231억 원을 기록 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고 공시했다. 특히, 그동안 LG전자의 발목을 잡은 휴대폰 사업은 7분기 만에 흑자 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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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장순환 기자 (circlejang@newspi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