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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담합 뿌리 뽑는다…"경쟁사 접촉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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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본무 회장 "담합 절대 용납 안한다" 의지 표명
-사장단협의회 개최, 담합 방지시스템 대폭 강화

▲LG전자 경영진이 8일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담합 금지 서약서'에 서명하고 있다. 왼쪽부터 권희원 HE사업본부장, 노환용 AE사업본부장, 박종석 MC사업본부장.
[뉴스핌=최영수 기자] LG가 불법적인 담합행위를 뿌리뽑기 위해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고 나섰다. 특히 LG전자의 경우 경쟁사와의 접촉을 원칙적으로 금지할 방침이다.

LG는 8일 그룹의 담합방지 가이드라인을 재정비하고 책임소재를 명확히 하는 등 시스템적으로 담합행위를 근절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LG 계열사 CEO와 사업본부장 30여명은 지난 7일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사장단협의회를 개최하고 이같은 내용의 담합근절 대책을 마련했다.

구본무 회장은 이날 회의에서 "사업 방식에 있어서 반드시 정도경영을 지켜야 한다"면서 "고객의 신뢰를 저버리는 담합 행위는 사회적 이슈에 앞서 우리 스스로 절대 용납할 수 없는 문제"라고 강조했다.

이는 최근 대기업의 담합행위에 대한 사회적인 여론이 악화되면서 담합 근절에 대한 구 회장의 단호한 의지를 거듭 표명한 것으로 해석된다.

LG그룹 계열사 CEO들도 '담합에 대한 임직원들의 인식 전환'과 '담합방지 시스템 재정비', '책임 소재 명확화'를 요지로 임직원에게 CEO 메시지를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구 회장은 지난 2일 신임임원교육에서도 "고객의 신뢰를 저버리고 사업의 근간을 흔드는 담합에 대해서는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반드시 책임을 물을 것"고 강조한 바 있다.

LG가 담합을 근절하기 위해 마련한 대책을 보면 우선 그룹차원의 담합방지 시스템을 전반적으로 재정비했다.

각 계열사 법무팀과 공정문화팀 등 컴플라이언스팀 주관으로 임직원들이 단기적인 성과를 우선시해 담합의 유혹에 빠지지 않도록 인식을 전환시키는데 초점을 맞춘 교육을 실시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임직원들에게 체계적인 담합 방지 행동 가이드라인을 숙지시키고, 가이드라인 위반 여부에 대한 상시 모니터링과 불시점검을 실시하는 한편, 담합 방지 실천 서약서를 주기적으로 작성케 함으로써 담합 행위에 대한 경각심을 고취시킬 계획이다.

더불어 담합 행위가 적발될 경우 실무자부터 경영진에 이르기까지 책임 소재를 명확히 하고 관련자 모두를 문책할 방침이다. 특히 CEO와 사업본부장에 대해서는 중요한 인사 평가 항목으로 반영할 방침이다.

LG전자는 '담합 금지' 수준을 넘어 '경쟁사 접촉 금지'라는 고강도 대책을 즉시 실행발 계획이다.

LG전자는 이날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사업본부장과 본사 주요 경영진이 '담합 절대금지 실천서약서'에 직접 서명한 것을 시작으로, 담합을 근본적으로 뿌리뽑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특히 담합으로 오해를 받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경쟁사와의 접촉을 야기하는 모든 활동을 원칙적으로 금지하기로 했다.

LG 관계자는 "불가피하게 경쟁사를 접촉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할 경우 전담부서에 사전 신고토록 하고, 필요시 변호사도 배석시킬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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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최영수 기자 (drea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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