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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독주 체제…TI·퀄컴·엔비디아 도전

[뉴스핌=배군득 기자] 반도체 업계가 급성 중인 모바일 AP(Application Processor) 개발에 집중하면서 치열한 점유율 경쟁을 벌이고 있다.

그동안 컴퓨터, 자동차, 전력 등 뚜렷한 영역이 구분된 비메모리 반도체가 모바일 수요 증가로 모바일 AP로 눈을 돌리고 있는 것이다.

삼성전자가 지난해 선보인 1.5GHz 듀얼코어 모바일 AP 엑시노스 4212(Exynos 4212) 제품.
20일 삼성전자 등 관련 업계에 따르면 모바일 AP 시장은 삼성전자가 일찌감치 독주에 나선 가운데 TI, 엔비디아, 퀄컴 등이 10% 대 점유율을 놓고 경쟁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모바일 AP 분야 독주는 올해 절정에 오를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스마트폰 양대 축인 삼성전자와 애플에 칩을 공급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수량만 더해도 다른 반도체 회사에서 공급하는 칩의 절반을 훨씬 뛰어 넘는다. 삼성전자가 이 분야에서 절대적 강자에 오른 원동력인 셈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3분기에 모바일 AP 5900만개(점유율 67%)를 팔아치웠다. 같은 기간 TI 1480만개, 엔비디아 770만개와 비교가 되지 않는 수치다.

국내 전문가들도 삼성전자 모바일 AP가 당분간 강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신영증권은 삼성전자 AP를 탑재한 기기가 지난해 1억대에서 올해 2억3000대, 내년 3억9000대로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혁신적인 모바일 환경이 현실화 되면서 고성능 모바일 컴퓨팅 기기에 대한 사용자들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며 “설계 노하우와 미세 공정 기술을 바탕으로 고성능, 저전력 모바일AP 개발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의 이 같은 독주에도 불구하고 2위권 업체들의 경쟁도 치열하다. 줄곧 2위 자리를 지켰던 TI가 주춤한 사이 엔비디아가 눈에 띄게 성장했다.

엔비디아는 지난 2010년에는 순위에도 이름을 올리지 못할 정도로 모바일 AP에 소극적으로 대처했다. 그러나 지난해 1분기 450만개로 단숨에 점유율 8%대로 올라서더니 2분기 600만개(10%), 3분기 770만개로 2위 TI를 밀어내는 저력을 과시하고 있다.

특히 엔비디아는 최근 개발한 쿼드코어 ‘테그라3’가 LG전자와 HTC 쿼드코어 스마트폰에 공급이 확정되면서 시장에서 새로운 강자로 주목받고 있다.

LG전자 쿼드코어폰이 시장에서 성공할 경우 쿼드코어 모바일 AP 시장에서 엔비디아의 변수가 삼성전자 점유율을 끌어내릴 수 있는 유일한 경쟁자가 될 전망이다.

더구나 글로벌 스마트폰 3위 업체인 HTC 역시 엔비디아 쿼드코어 모바일 AP를 채택했다는 점에서 이들 업체의 선전이 모바일 AP 시장 판도를 바꾸는 변수로 꼽히고 있다.

반면 듀얼코어에서 두각을 나타냈던 퀄컴도 지난해 3분기 점유율 4%대로 올라서며 2위 그룹에 안착했다. 그러나 듀얼코어에서 어느 정도 수익을 올린 만큼 일찌감치 쿼드코어 개발을 선언했지만 아직까지 제조사를 찾지 못하는 형국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모바일 AP 시장은 삼성전자의 독주와 이를 저지하는 그룹으로 형성 돼 있다”며 “모바일 AP 점유율은 아직까지 스마트폰과 태블릿PC에 한정돼 있는 만큼 이들 제품군의 판매량에 따라 점유율도 좌우된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또 “엔비디아가 지난 1년간 약진한 것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삼성전자가 자사와 애플 거래선을 쥐고 있지만 쿼드코어 시장에서 제조사들이 엔비디아를 선택한데는 이유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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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배군득 기자 (lob13@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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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 영향 종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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