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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電, LCD 분할 결의..미래 큰 그림은?

기사입력 : 2012년02월20일 15:30

최종수정 : 2012년02월20일 15:30

[뉴스핌=이강혁 장순환 기자] 삼성전자가 20일 LCD(액정표시장치) 사업부의 분할을 결정하면서 삼성SMD(모바일디스플레이)와의 합병이 가시화될 지 이목이 쏠린다.

삼성전자의 이번 LCD 사업부 분할 결의는 일종의 구조조정이다. 선택과 집중이라는 큰 그림 속에서 진행되는 사업과 조직의 재편작업이기 때문이다.

이런 맥락에서 독립하는 LCD 사업부와 삼성SMD의 합병은 시너지 측면에서 가장 긍정적이라는 게 업계의 시선이다.

불확실성을 키우고 있는 글로벌 디스플레이 시장의 변화에도 신속한 대응 측면에서 양사의 합병이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미 삼성전자는 조직재편의 흐름 속에서 기존 최지성·권오현 부회장 간 독립경영 체제를 공고히 하고 있다. 이번 LCD 사업부 분할로 이런 독립경영체제는 각 부문 간 더욱 빠른 의사결정으로 이어지게 됐다.

더불어 이런 흐름이 이재용 삼성전자 사장의 경영성과에도 향후 상당한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이날 이사회를 열고 LCD 사업을 물적분할해 신설회사 삼성디스플레이(가칭)를 설립키로 결의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초기 자본금 7500억원의 비상장법인으로 분할기일은 오는 4월1일이다.

박동건 삼성전자 LCD사업부장(부사장)은 "이번 분할로 LCD사업의 스피드 경영 확보가 가능하게 돼 거래선의 다양한 요구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게 됐다"며 "사업경쟁력 강화를 통해 고객에게 한 단계 진보된 제품과 기술 그리고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LCD 사업부 분할 결의는 '선택과 집중' 측면에서 전략적인 결정으로 해석된다.

이미 삼성LED를 합병하기로 결정한 상태에서 LCD 사업부를 떼어내면서 반도체와 디스플레이의 독립경영이란 큰 그림이 가능해지기 때문이다.

글로벌 시장이 불확실성을 키우고 있는 상황에서 이런 결정은 무엇보다 신속한 의사결정과 차별화된 대고객 서비스 제공이 가장 용이한 조합이다.

더구나 시장 변화에 효과적인 대응을 위해서는 이만한 조합도 없다는 게 회사 내부의 설명이다.

이런 맥락에서 업계는 이번 LCD 사업부 분할을 계기로 삼성SMD와의 합병도 조만간 가시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반도체 부문에 LED가 가세한 것은 선택과 집중 측면에서 긍정적인 결정이었다"면서 "이번 LCD 사업 분할 역시 시장구조가 비슷한 삼성SMD와의 합병을 통해 시너지를 극대화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삼성전자 역시 지난 7일 거래소의 조회공시 통해 삼성SMD의 합병 움직임에 대해 긍정적인 검토 의견을 내놓은 바 있다.

사실 지난해부터 이어진 삼성의 전자 분야 조직재편은 선택과 집중을 통한 경쟁력 강화에 초점이 맞춰져 왔다.

단적으로 원톱 체제로 삼성전자를 이끌어 오던 최지성 부회장을 권오현 부회장과의 투톱체제로 변화시키면서 완제품과 부품을 독립경영체제로 강화시켰다.

이는 사업부문간 방화벽을 더욱 견고히 하고 부품 거래선과의 탄탄한 신뢰관계 구축에도 도움이 될 수 있는 부분이다.

특히 완제품 측면에서는 TV와 휴대폰 등 주력 제품의 경쟁력을 생활가전, 노트PC, 프린터, 카메라, 네트워크장비 사업에 접목해 사업조직 간 경쟁력 편차를 줄이고 육성사업도 TV와 휴대폰 같은 세계 1위로 키우겠다는 복안이 깔려 있다.

또한, 반도체 역시 전통 엔지니어 출신인 권오현 부회장에게 반도체와 LED를 전담할 수 있도록 배려하면서 삼성전자 부품사업부의 경쟁력 강화 역시 꾀할 수 있게한 셈이다.

삼성LED의 합병 후 권 부회장은 "글로벌 LED시장을 선도하기 위해 합병을 결정했다"며 "삼성전자의 다양한 경쟁력을 활용해 반도체의 성공신화를 LED에서도 재현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런 삼성의 전자 사업의 조직재편은 결국 이재용 삼성전자 사장의 경영성과에도 상당한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는 게 업계의 시선이다.

그동안 외부로 두드러진 경영성과를 보여주지 못했던 이 사장에게는 특히 부품의 조직재편이 좋은 기회로 작용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발빠르게 사업부의 조직재편을 단행하고 있는 것은 불투명한 시장 여건을 기회로 돌려놓기 위한 노력"이라면서 "결과적으로 이재용 사장의 경영성과에는 크게 도움이될 수 있는 재편 작업"이라고 해석했다.

한편, 삼성디스플레이(가칭)가 향후 삼성SMD와 합병을 하게 된다면 연매출 30조원대 규모의 디스플레이 기업으로 탈바꿈이 가능해질 수 있다.

삼성의 LCD 사업은 2002년 이후 지금까지 연속 세계 1위의 자리를 지켜오고 있다. 다만 LCD 사업부는 지난해 1조6000억원대의 영업적자를 기록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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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강혁 기자 (ik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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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6.9%…'기자회견 효과 보수결집'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5%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6%다. 긍정평가(26.9%)는 지난 조사와 달라지지 않았고 부정평가는 0.4%포인트(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4.6%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7.1% '잘 못함' 81.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1.3% '잘 못함' 77.2%였다. 40대는 '잘함' 10.8% '잘 못함' 88.3%, 50대는 '잘함' 24.2% '잘 못함' 75.4%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40.7% '잘 못함' 56.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50.8% '잘 못함' 46.2%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3.6%, '잘 못함'은 73.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4.3% '잘 못함' 74.8%, 대전·충청·세종 '잘함' 27.3% '잘 못함' 72.1%, 강원·제주 '잘함' 14.8% '잘 못함' 74.8%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3.3% '잘 못함' 65.0%, 대구·경북은 '잘함' 42.1% '잘 못함' 55.9%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8.3% '잘 못함' 79.9%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2% '잘 못함' 72.6%, 여성은 '잘함' 27.6% '잘 못함' 70.4%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에 대해 제대로 된 해명 대신 감싸기에만 급급했고, 명태균 씨 논란에 대한 해명도 제대로 되지 않아 결과적으로 불신만 더 키운 꼴이 됐다"며 "하지만 60-70대 이상과 영남권 등 전통적인 지지층에서는 탄핵 등의 위기감이 높아져 지지율이 오히려 상승했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며칠 전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안보와 경제 등 위기감 고조로 보수층이 결집하며 추가적인 지지율 추락을 막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기자회견에 대해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동시에 존재한다"며 "형식적으로나마 기자회견을 하고 사과를 했다는 점에서 만족하는 보수 지지층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지율 자체는 큰 변동이 없지만 (이번 기자회견 때문에) 부정평가한 사람들이 나중에라도 다시 긍정평가할 가능성이 더 낮아졌다"이라며 "앞으로 지지율이 개선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1-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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