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동호 기자] 일본 미쓰비시 상사가 100억 달러 규모의 호주 철광석 및 오카지(Oakajee) 항만 및 철도건설 프로젝트 사업의 파트너로 중국 기업을 선정할 것이란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따라 머치슨 메탈 지분 투자를 통해 오카지 프로젝트에 참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던 포스코(POSCO)의 입지는 다소 불투명해졌다.
20일 호주 현지매체 보도에 따르면 미쓰비시는 이날 호주 잭힐(Jack Hills) 철광석 광산과 3억 4700만 달러 규모의 오카지 항만건설 프로젝트에 대한 모든 권리를 취득 완료했다.
미쓰비시는 파트너사인 머치슨 메탈과 함께 각각 50%의 사업 지분을 보유하고 있었으나, 이날 머치슨 메탈의 지분을 인수한 것이다.
이에 따라 미쓰비시는 관련 사업 추진을 위한 자금 조달을 위해 새로운 사업 파트너를 찾고 있는 중이다.
호주 현지매체에 따르면 당초 사업을 추진하던 웨스턴오스트레일리아(WA)는 중국쪽 협력사를 찾기 위해 노력했으나 경제 여건이나 지분구조에 따라 쉽지 않았다.
이와 관련해 로이터통신은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 "미쓰비시는 오카지 항만건설 프로젝트를 위한 파트너 찾기에 나설 것인데, 아마도 중국쪽 투자자가 될 것"이라는 소식을 전했다.
미쓰비시의 입장에서 볼때 중국의 투자자들이 향후 잠재고객이 될 수 있는 점을 고려할 때 보다 매력적인 사업 파트너가 될 것이란 관측이다.
미쓰비시는 향후 6~12개월에 걸쳐 거래를 마무리할 계획이며, 보유 지분의 30~50% 가량을 매각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머치슨 메탈 지분 14%를 소유하고 있는 포스코는 이번 개발 프로젝트의 잠재적 투자자로 알려져 왔으나, 이번 미쓰비시 측의 개발 지분 인수에 대해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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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동호 기자 (goodh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