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금융

속보

더보기

‘240조 농협지주’ 출범 D-2, 금융지형 바뀐다

기사입력 : 2012년02월29일 14:46

최종수정 : 2012년02월29일 19:07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 총자산 업계 5위…업계 바짝 긴장

- 자산기준 은행 5위, 생보 4위 규모
- 전국 점포망 통한 성장잠재력 커

                                                                                                  <사진=김학선 기자>
[뉴스핌=송의준 김연순 기자] 신용사업과 경제사업 분리(신경분리)를 골자로 하는 농협의 사업구조 개편에 따라 다음달 2일 농협중앙회가 1중앙회 2지주회사 체제로 새롭게 태어난다.

특히 금융권에서는 총자산 국내 5위, 최대 지점망을 가진 농협금융지주(신용)의 등장에 예의주시하면서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거미줄처럼 뻗은 농협의 전국 점포망을 이용한 영업전략이 시너지 효과를 낼 경우 보험업권을 중심으로 금융권의 지각변동이 예상된다.

29일 금융권 및 농협에 따르면 NH농협금융지주는 NH농협은행(카드 포함)을 주축으로 NH농협생명보험, NH농협손해보험, NH투자증권, NH농협선물, NH농협캐피탈, NHCA자산운용 등 7개 자회사로 구성된다.

◆ 총자산 업계 5위, 점포수 국내 최고

지난해 말 기준 농협금융지주의 총자산은 240조원으로 업계 5위다. 우리금융지주 395조원, 하나금융지주 387조원(외환은행 125조원), KB금융지주 362조원, 신한금융지주 332조원 다음으로 가장 큰 규모다.

업계 5위권의 자산 외에도 농협의 가장 큰 장점은 전국적으로 퍼져 있는 점포망이다. 농협은행의 점포 지점 수는 1172개로 국내 최고 수준이다. 대도시와 지방도시 할 것 없이 전국 곳곳에 분포돼 있어 소매영업에 있어 든든한 발판이 되고 있다.

농협금융지주는 이 같은 소매금융의 강점을 살려 계열사 시너지를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농협 관계자는 "소매영업망을 활용해 시너지를 높이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며 "지주 차원에서는 은행사와 비은행사업의 시너지를 확대하는 것이 기본 전략"이라고 밝혔다.

다만 농협금융지주 출범에 따라 은행권 경쟁은 심화되겠지만 업계에 미치는 파장이 그리 크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된다. 농협은행이 덩치에 비해 생산성과 수익성이 낮기 때문이다.

금융권의 한 관계자는 "(농협금융지주의 출범이) 시중은행의 예대업무 측면에서 큰 영향을 줄 수 있는 이슈는 아니다"라며 "지금 현재 영업을 해오던 체제이고 신경분리가 된다고 해서 특별히 크게 달라질 부분이 있을까 의문이 든다"고 밝혔다.

다만 이 관계자는 “금융지주가 사업성과와 수익성에 대해 그룹별로 성과지표를 좀 더 명확하게 할 수 있게 된다면 영업력 강화도 예상된다”고 평가했다.

◆ 카드업계, 잠재 위협군에 '긴장'

NH농협카드는 농협은행 안에 속해 있다. 현재 NH카드의 시장 점유율은 4% 정도로 미미한 수준이지만 업계에선 잠재 위협군으로 지목하면서 긴장감을 놓지 않고 있다.

전국적으로 퍼져 있는 점포망을 이용한 시너지효과와 이에 따른 카드영업 활성화가 가시화될 경우 카드업계에 지각변동을 일으킬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카드 분사로 이어질 경우 하나SK카드 분사하고는 차원이 다를 것이란 분석이다.

카드업계의 한 관계자는 "점포망도 많고 과거에 농협이 금융쪽에 노하우가 많아 금융사간 시너지도 클 것"이라며 "농협은행과 보험사와도 공동상품을 낼 수 있기 때문에 회원확보도 단기간에 늘 수 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점포망을 활용한 카드영업 활성화를 단기간에 시킬 수 있을 것"이라며 "하나SK카드 분사하고는 차원이 달라 업계에서도 긴장감을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 보험업계 지각변동 '뇌관'

보험업계는 기존 농협공제에서 새로 출범하는 NH생명과 NH손해보험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농협의 보험 부문 총 자산은 지난해 말 기준 36조원 규모로 수입보험료는 10조2000억원이다. 생보는 삼성생명, 대한생명, 교보생명에 이어 4위, 손보는 업계 10위권 안팎이 될 전망이다.

하지만 자산기준 4위라고 해서 당장 생보사들에게 큰 위협은 되지 않는다. 전국 곳곳에 분포된 지점망을 통한 영업을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보험영업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인 영업조직이 현재 1200여명 수준이어서 4만명(교차판매 등 포함)인 삼성생명과 비교가 되지 않는다. 이 때문에 최근 NH생명과 손해보험은 벌써부터 보험사들의 영업인력을 적극 스카우트 하고 있다.

NH생명은 오는 2020년 총자산 76조원, 수입보험료 16조원, 순이익 5100억원을 목표를 설정해 내년부터 공격적인 영업전략을 펼친다는 방침이다.

또 ▲ 채널다각화 ▲ 상품포트폴리오 다각화 ▲ 고객서비스체계 개선 ▲선도적 자산운용 체계구축 ▲ 전문역량 제고 ▲ 선도적 경영관리 기반 구축을 6개 중심축으로 비약적인 발전을 추진한다는 전략이다.

이런 NH생명의 성장전략에 맞서기 위한 보험사들의 대응전략도 이어질 것으로 보여, 기존 시장을 지키려는 보험사와 이 시장을 노리는 농협보험간의 경쟁이 예상된다.

단위농협의 경우 특정 보험사 상품 25% 이상 판매가 금지되는 방카슈랑스 규제가 5년간 유예되는 것도 기존 보험사들에게 위협이 되고 있다. 지난 28일 동양생명이 먼저 NH농협은행과 제휴를 통해 방카슈랑스 상품 판매에 나선 것도 새롭게 펼쳐질 시장을 노린 것이다. 농협생명은 2010년 1조3276억원, 2011년 1조2365억원의 수입보험료를 거둬들여 업계에서는 이중 75%인 약 1조원의 새로운 방카슈랑스 시장이 열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아울러 손보에선 영업력 확대를 위해 에르고다음다이렉트나 그린손해보험 등의 손보사를 인수할 가능성이 높다는 얘기도 나온다.

대형 생보사 관계자는 “NH생명과 손해보험은 특성상 단기간에 외형성장이 이뤄질 것으로 보지는 않는다”며 “초기엔 방카슈랑스를 비롯한 비대면 판매채널을 중심으로 성장을 추진하다 영업조직을 확보한 이후 본격적인 MS확보에 나설 것”이라고 예상했다.




▶ 주식투자로 돈좀 벌고 계십니까?

▶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Newspim] 송의준 기자 (myminds@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써보니] 트라이폴드 태블릿과 다르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가 2일 공개한 3단 폴더블폰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현장에서 직접 사용해보니 예상보다 가볍고 얇은 형태가 먼저 느껴졌다. 크기와 구조상 무게가 상당할 것이란 우려가 있었지만, 실제로 들어보면 생각보다 부담이 덜한 편이다. 다만 한 손으로 오래 들고 쓰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고, 전용 케이스나 거치대를 함께 사용할 때 가장 안정적인 사용감이 나온다. 펼친 화면은 태블릿을 떠올리게 할 만큼 넓고 시원하지만, 두 번 접어 휴대할 수 있다는 점은 기존 태블릿과 확실히 다른 경험을 만든다. 동시에 두께·베젤 등 초기 모델의 구조적 한계도 분명히 느껴졌다. ◆ 10형 대화면의 시원함…멀티태스킹 활용도↑ 가장 인상적인 요소는 화면을 펼쳤을 때의 시야다. 10형 대화면은 영상 시청 시 몰입감이 크고 웹 검색·문서 작업에서도 확 트인 느낌을 준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다 펼친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3앱 멀티태스킹을 진행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특히 최대 3개의 앱을 동시에 띄워놓는 멀티태스킹 기능은 생산성 관점에서 기존 폴더블보다 한 단계 더 진화했다는 느낌이 강했다. 세 개의 스마트폰 화면을 한 번에 펼쳐 놓은 듯한 넓이가 확보돼, 동시에 여러 작업을 처리하기에 충분한 공간감이 느껴졌다. 이메일·인터넷·메모장 등 업무 앱을 한 화면에서 자연스럽게 배치할 수 있고, 영상 콘텐츠를 켜둔 채 작업을 이어가는 것도 충분히 가능하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영상 시청을 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 구조에서 오는 한계도 분명…베젤·힌지·두께는 '새로운 폼팩터의 숙제' 새로운 구조 특성상 아쉬운 부분도 있다. 우선 베젤이 비교적 두꺼운 편이다. 화면을 여러 번 접는 구조라 물리적 여유 공간 확보가 필수적이다 보니 테두리가 두드러져 보인다. 상단 롤러(힌지 유닛 일부로 보이는 구조물)도 시각적으로는 다소 낯설게 느껴진다. 화면 연결부 자체는 자연스럽지만, 힌지 구조물 자체는 어색하게 보일 수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닫은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는 완전히 접었을 때의 두께감이다. 구조상 여러 패널이 겹치는 형태라 다 접어놓으면 두껍게 느껴지는 것은 불가피하다. 다만 이는 구조에 따른 필연적인 결과로, 사용성에 치명적일 정도의 부담은 아니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는 왼쪽 화면부터 닫아야 한다. 반대로 닫으려 할 시 경고 알람이 울린다.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 눈에 띄는 점은 접는 순서가 고정돼 있다는 점이다. 오른쪽→왼쪽 순으로 접도록 설계돼, 반대로 접으려 하면 경고 알람이 울린다. 폼팩터 특성상 불가피한 방식이지만, 초기에 적응 과정이 필요하다. ◆ 태블릿과 겹치는 모습…그러나 휴대성이라는 확실한 차별점 사용 경험을 종합하면 '트라이폴드'는 태블릿과 유사한 역할을 상당 부분 수행한다. 대화면 기반의 콘텐츠 소비·문서 작업·멀티 환경 등 핵심 사용성은 태블릿과 맞닿아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가 거치대에 놓인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그러나 폴더블 구조로 접어서 주머니·가방에 넣을 수 있다는 점은 태블릿이 따라올 수 없는 차별점이다. 이동이 잦은 사용자에게는 '태블릿과 스마트폰의 중간 지점'에 있는 새로운 선택지가 될 수 있다. 강민석 모바일경험(MX)사업부 스마트폰PP팀장(부사장)은 "태블릿은 주머니에 넣고 다닐 수 없다. 태블릿은 대화면 그 자체의 장점이 있지만, 트라이폴드는 두께·무게 측면에서 소비자가 어디든 가져갈 수 있다는 점에서 혁신을 만들었다"며 "트라이폴드는 기존 태블릿과는 차원이 다른 새로운 카테고리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 가격은 부담되지만…경쟁사 대비 '상대적 우위' 가격은 여전히 소비자에게 큰 장벽이다. 출고가 359만400원은 스마트폰 범주에서 결코 가볍지 않은 금액이다. 다만 경쟁사 제품들과의 상대 비교에서는 다른 해석도 가능하다. 중국 화웨이는 올해 출시한 트라이폴드폰을 1만7999위안(약 350만 원)부터 책정했다. 고용량 모델로 갈 경우 2만1999위안(약 429만 원)까지 올라간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임성택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이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소개하고 있다. 2025.12.02 kji01@newspim.com 이 기준에서 보면 삼성의 359만 원대 가격은 화웨이 평균 가격보다 낮은 편으로 비교된다. 특히 고용량 기준 화웨이 최고가와의 비교에서는 약 70만 원 가까운 차이가 나, '삼성이 가격 경쟁력까지 고려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또 시장에서는 출시 전부터 트라이폴드 구조상 부품 단가가 높아 400만 원 안팎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실제 출고가는 이 예상보다 낮게 형성되면서, 삼성이 새로운 카테고리 안착을 위해 가격선을 일정 수준까지 조정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kji01@newspim.com 2025-12-02 11:48
사진
박대준 쿠팡 대표 "'자발적 배상도 고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박대준 쿠팡 대표가 "패스키 한국 도입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3일 국회 정무위원회 현안질의에서 "한국 쿠팡에서 패스키를 도입할 계획이 있나"라는 이헌승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이같이 답변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박대준 쿠팡 대표이사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쿠팡 개인정보 유출 관련 현안질의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pangbin@newspim.com 이 의원은 "대만 쿠팡에서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전용 패스키 기술을 독자 개발하고 보급했다"며 "한국에 패스키를 도입했다면 이런 사고가 일어났겠냐"고 강하게 질타했다. 이어 "우리 대한민국에도 바로 대만처럼 대처할 수 있습니까"라고 따져물었다. 이 의원 질의에 박 대표는 "의원님 말씀에 공감하고 깊이 책임감 느끼고 있습니다"며 "조속히 (한국)에 도입될 수 있도록 검토하겠습니다"고 말했다. 소송을 통한 배상 대신 자발적으로 배상 조치하라는 질의에 대해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전했다. nrd@newspim.com 2025-12-03 15:5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