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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벌가DNA-이부진②] 책을 좋아하는 조용한 C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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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틀 이건희' 별칭은 독서의 결과

재계 주요 그룹의 후계자들이 뛰고 있다. 창업 오너 세대가 세상을 떠나며 그들의 2세, 3세, 4세로 이어지는 새로운 오너십의 등장이 눈길을 끈다. 오너 패밀리 간 사업을 승계 받고, 이를 분리하고 경쟁하면서 한국식 오너 경영문화가 개화 중이다. 창업세대의 DNA를 물려받고 경영전면에 나설 준비를 하는 후계자들. <뉴스핌>은 연중기획으로 이들 후계자들의 ‘경영수업’ 측면에서 성장과정과 경영 스타일, 비전과 포부 등을 짚어본다.<편집자주>


[뉴스핌=강필성 기자] ‘독서광 이부진’  재계에서는 꽤 알려진 이야기다.   1초가 바쁜 오너 경영인이 한줄 한줄 밑줄 치면서 책을 읽을까 의아해하는 이들도 있겠지만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은 디지털 세상에서 아날로그 문화도 가까이 한다.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은 책을 좋아하기로 유명하다. 출장길에는 항상 책 한권을 끼고 가고, 해외에 나갈 때에는 늘 현지에서 책을 한 무더기 사온다고 한다.  종류도 다양하다.  일반 경영관련 잡지부터 각종 전문서적까지 구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가 이를 꼼꼼히 정독하는 모습에 주변에서는 놀랍다는 반응을 보인다. 

그가 구매하는 책만 해도 어지간한 독서광은 따라잡기 어려운 것으로 전해진다. 이부진 사장이 최신 인테리어 등의 동향을 적나라하게 파악하고 있는 것도 이런 독서에서 비롯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런 이부진 사장의 독서습관은 어려서부터 몸에 익은 것으로 전해진다.  이 사장의 서재에 무슨 책이 있는지 모두들 궁금해하나 회사측 관계자들은 "  최근에 어떤 종류의 책을 손에 드는지 잘 모를 정도록 책이 매우 많다"고  전한다.  근래 미래 경영 트랜드 및 소비자 관련 서적을 종종 찾는다고 한다.


◆ 조용하고 성실한 학생 이부진

대원외고, 연세대 아동학과 등을 나온 그는 활동적이기 보다는 조용하고 독서를 좋아하는 학생이었다고 한다.

1976년 홍석현 회장 결혼식에서 어린 시절의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이병철 삼성그룹 창업주의 무릎위에 가볍게 걸쳐 앉아 있다. 그 옆의 남자 어린이가 현 이재용 삼성전자 사장이다. 홍석현 중앙일보 회장은 이건희 회장의 부인, 홍라희 여사의 남동생이다. <사진출처=담담여수>
이 때문인지 이부진 사장과 함께 학교를 나온 사람들 사이에서도 이부진 사장을 기억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

“당시 부자집 딸이 입학했다는 이야기는 잠깐 들은 것 같지만 이부진 사장에 대한 특별한 이야기는 졸업할 때까지  접한 게  없어요.” 연세대 신촌 캠퍼스에서 이부진 사장의 학창시절을 되짚을만 한 게 거의 없다는 게 한 동기생의 전언이다.  국내 대학 문화의 핵심 마당인 서울 신촌에서 이 사장은 자신만의 시간을 또 다른 곳에서 보낸듯 하다.

삼성가 3세들이 조용한 학창시절을 보낸 것이 이부진 사장에게도 예외는 아니었다는 얘기다. 별도의 동호회나 학생회 활동도 알려진 바가 전혀 없다보니 학창시절 그를 기억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

물론 이런 경향은 삼성가 3세에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특징이다.

실제 이부진 사장은 이렇다 할 대외활동이나 교우관계도 넓지 않았다. 눈에 띄는 것을 삼가하고 조심스럽게 행동 한 이부진 사장의 행보가 학창시절에도 여전했었다.


◆ 아동학 전공한 순수 국내파

이부진 사장의 학력에서 돋보이는 특징 중 하나는 경영과 무관한 아동학과를 졸업한 이후에 별 다른 교육과정을 수료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삼성가 3세 중에서는 유일하게 해외 유학을 하지 않은 국내파이기도 하다.

지난 16일 주총장에 들어서기 전에 취재진을 향해 자연스럽게 포즈를 취해주고 있는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사진=김학선 기자>
하지만 그의 국제 비즈니스 감각이 뒤떨어질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큰 착각이다. 이부진 사장은 호텔 경영에 필요할 것이라는 판단에 따라 영어, 일본어, 불어 공부에 각별한 공을 들였다고 한다.

각 외국어 전문가들에게 자진해서 교육을 받았던 것. 당시 이부진 사장의 노력은 주변에서 혀를 내두를 정도였다는 전언이다. 이로 인해 그는 외국 3개국어를 현지 비즈니스맨 수준으로 능숙하게 구사할 수 있게 됐다.

삼성 내부에 밝은 인사들은 이런 공부과정에서 생겨난 독서의 습관이 오늘까지 고스란히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미 이부진 사장의 독서 습관은 주변 임직원들에게도 적잖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부진 사장이 읽던 책을 주변 임원에게 추천하는 것이 일상화 돼있다. 본인이 다 읽은 책을 임직원에게 주며 “한번 읽어보세요”라고 말하는 장면은 일상적이라고 한다. 또 인상적이기도 하다.

 책을 받은 임직원들은 부담스럽기보다는 자랑스러워 한다는 게 회사내 분위기다.  이 사장이 그만큼 주변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생각이상의 부드러운 면이 있어서다.

조부인 호암 이병철 삼성그룹 창업주도 일단 책을 손에서 잡으면 좀처럼 놓지 않기로 유명한 인물로 정평이 나있다. 풍류를 즐긴 호암은 책과 서예를 가까이했다.  호암 역시 임직원에게 틈만 나면 독서를 권유했던 일화는 적지않게 찾을 수 있다.

일각에서 이부진 사장을 '리틀 이건희'로 별칭하기도 한다. 집중력과 승부욕, 결단력등의 요소가 닮아서 그런다.  이부진 사장의 독서습관이 '리틀 이건희'의 큰 자양분이다.




<이부진 호텔신라 대표이사 약력>

1970년 10월 서울 출생
1989년 대원외고 졸업
1994년 연세대학교 아동학 학사 졸업
1995년 2월 삼성복지재단 보육사업팀
1996년 1월 삼성복지재단 기획지원팀장
1998년 6월 삼성일본본사 담당과장
1999년 7월 삼성전자 국제경영연구소 담당차장
2001년 8월 호텔신라 전사기획팀 부장
2004년 1월 호텔신라 경영전략담당 상무
2009년 9월 호텔신라 경영전략담당 전무
2009년 9월 삼성에버랜드 경영전략담당 전무
2010년 12월~ 현재 호텔신라 사장, 삼성물산 상사부문 고문, 삼성에버랜드 경영전략담당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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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강필성 기자 (feel@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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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 "노소영에 9440억 지급" 판결 [서울=뉴스핌] 백승은 기자 = 법원이 '세기의 이혼'이라고 불리는 최태원 SK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의 재산분할 소송 파기환송심에서 '최 회장이 재산분할금으로 9440억원을 노 관장에게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서울고법 가사1부(재판장 이상주)는 24일 최 회장과 노 관장의 재산분할 등 사건 파기환송심 선고기일을 진행하고 이같이 선고했다. 양측의 법적 다툼이 시작되고 9년 만에 나온 결론이다. 파기환송심에서 가장 큰 쟁점 중 하나는 SK주식을 분할 대상으로 인정할 지 여부와 '재산분할 기준 시점'이었다. 재판부는 최 회장이 보유한 SK주식을 부부 공동재산으로 인정하면서 분할 대상으로 판단했다. 재산분할 비율은 노 관장 3분의 1, 최 회장 3분의 2로 정했다.  다만 재판부는 분할 대상 주식의 가액을 산정하는 시점은 이혼소송의 사실심(항소심) 변론 종결일인 2024년 4월16일, SK 주가가 약 16만원대였을 당시를 기준으로 책정했다. 항소심 변론종결일 이후부터 파기환송심 변론종결일(2026년 6월 26일) 사이 SK주가가 큰 폭으로 상승했는데, 이는 최 회장의 경영적 기여가 영향을 미쳤다고 봤다. 이에 대해 재판부는 "반소피고(최태원)의 보유 주식이 부부공동재산의 큰 비중을 차지하고, 최 회장 보유 주식의 가치 상승에 최 회장의 경영적 기여가 있음을 고려했다"고 했다. 아울러 재판부는 대법원 환송판결과 같이 '노태우 비자금' 300억원은 분할 대상 재산에서 제외했다. 재판부는 "노태우 지원금 300억원은 최 회장 보유 주식의 형성이나 가치 유지에 대한 노소영의 기여나 재산분할비율 산정에서 참작하지 않는다"고 했다. 이번 결정에 따라 최 회장은 노 관장에게 재산분할금 9440억원을 현금으로 지급해야 한다. 아울러 최 회장이 혼인관계 파탄 전 경영권 유지와 경영활동 일환으로 친인척에게 증여한 주식은 분할 대상 재산에서 제외했다.  이날 최 회장 측 법률대리인은 입장문을 통해 "약 20년에 가까운 혼인 해소 과정에서 작년 대법원 판결로 이혼이 확정되었고 오늘 재산분할의 파기환송심 판결이 있었다"라며 "최태원 회장은 지금까지의 과정에서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친 것에 대하여 송구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판결에 대한 구체적 입장은 판결문을 면밀히 검토한 뒤 말씀드리겠다"며 재상고 의사를 밝혔다. 노 관장 측은 별다른 입장을 내지 않았다. 한편 두 사람은 지난 1988년 결혼해 세 자녀를 뒀지만 파경을 맞았다. 지난 2015년 최 회장이 혼외 자녀 소식을 언론에 알리고 2017년 7월 이혼 조정을 신청했지만 결렬됐다. 이듬해인 2018년 노 관장을 상대로 이혼소송을 제기하자 노 관장도 이혼에 응하겠다며 2019년 12월 맞소송했다. 이혼 소송 1심 재판부는 2022년 12월 '최 회장이 노 관장에게 재산분할로 현금 665억원과 위자료 1억원을 지급하라'고 판단했지만 양측 모두 불복했다. 이후 2024년 5월 2심 재판부는 최 회장이 보유한 주식회사 SK 지분도 재산분할 대상이라고 보고 재산분할 1조3808억원, 위자료 20억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이는 국내 이혼소송 사상 최대 규모다. 노 관장의 아버지인 노태우 전 대통령의 '300억원 비자금'이 SK그룹 성장에 상당 부분 기여한 점, 노 관장의 가사와 자녀 양육 등이 가정에 기여한 부분이 있다고 본 결과다. 지난해 10월 대법원은 위자료 20억원은 확정했지만, 재산분할은 파기환송하고 서울고법에 돌려보냈다. 노 전 대통령의 비자금은 불법 자금이라 노 관장의 기여로 평가할 수 없다고 봤다. 파기환송심 재판부도 이같은 판단을 유지했다.  100wins@newspim.com 2026-07-24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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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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