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CEO워처] 김종신 한국수력원자력 사장, '외길 원자력 인생'

기사입력 : 2012년03월26일 11:27

최종수정 : 2012년03월26일 15:54

[뉴스핌=곽도흔 기자] 김종신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은 1972년 한국전력에 입사한 이래 40년의 대부분을 원자력과 함께 살아온 국내 최고의 원전 전문가다.

또 한전 원자력발전처장·한수원 발전본부장·서부발전 사장을 거쳐 한수원 사장직까지 오른 원자력 업계 입지전적 인물이기도 하다.

김 사장은 유년시절 어려운 가정형편에 장학금으로 학비를 대신하며 마산공고·서울대학교 기계공학과 졸업하며 엔지니어의 꿈을 키워왔다.

그러던 김 사장이 원자력과 처음 인연을 맺은 것은 한전의 원자력 인력양성 장학금을 통해 원자력 요원으로 선발되면서부터다.

원자력 요원으로 영국에서 6개월간 원자력 기계설계 교육을 받은 김 사장은 고리원전 건설현장에 첫 발령을 받으면서 그의 원자력 인생이 시작됐다.

이어 우리나라 최초의 원자력발전소인 고리발전소 건설현장을 6년간 담당했고 고리 4호기까지 완공을 진두지휘했다.

당시 이렇다할 원전 기술이 없던 우리 현실에서 김 사장은 미국 웨스팅하우스와 고리원전 작업을 수행하며 기술 확보 임무를 수행했고 웨스팅하우스 엔지니어들이 핵심기술을 가르쳐주지 않자 이를 어깨 너머로 습득하기도 했다.

김 사장은 이후 원전 10년 자립 프로그램을 짜는 실무책임자로 일했으며 1995년에는 한국표준형 원자로를 개발해 원전기술 완전독립의 밑거름 역할을 톡톡히 했다.

김 사장의 원전에 대한 철학은 석유, 석탄 등 화석연료와 대체에너지 시대를 잇는 다리역할이라는 것.

화석연료는 고갈의 위험과 함께 환경오염 위험이 있어 신재생에너지로의 방향은 맞지만 아직 경제성과 기술개발이 더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김 사장은 원자력 역사의 시작과 함께 요직을 두루 거치며 국내 전력 사상 사장직을 가장 오랜 기간 유지하면서 원자력 및 전력산업에 대한 이해도가 가장 높은 인물로 평가 받고 있다.

최근에는 세계원자력협회와 미국 전력연구소 이사에도 선임돼 영향력을 국제무대로 확대하고 있다.

김종신 사장은 2007년 4월2일 제4대 사장으로 취임한 뒤 지난 2010년 2월 UAE 원자력 발전소 수주 등의 공로를 인정받아 연임에 성공했다.

그의 핵심 경영방침 두 가지는 안전과 지역주민과의 화합이다.

원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안전으로 한수원은 앞으로 4년간 원전의 안전성 강화를 위해 1조1000억원을 추가로 투입할 계획이다.

또 2004년 한국서부발전 사장 때부터 노사간 화합 못지않게 지역주민과의 화합도 중요하게 여긴다. 그는 지역사회와의 상생은 원전의 또다른 과제라고 말한다.

한수원은 UAE 원전수주 이후 해외시장 조기진출을 위해 원전자립 전략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다.

이에 따라 원전의 완전자립은 당초 내년 6월에서 해외수출 활성화를 위해 6개월가량 앞당긴다는 전략이다.

김 사장은 우리나라의 원전 기술이 지난 10년 동안 집중적인 투자와 개발로 선진국의 95% 수준까지 올라와 있는데 올해 말까지 완료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김 사장은 일흔을 바라보는 나이에도 원자력 관련 사업 외에 왕성한 대외활동으로도 유명하다.

한국프로젝트경영협회 회장, 학국압력기기공학회 회장, 울산 과기대 이사, 대한상사중재원 중재인, 세계원자력협회 이사 등 현재 그가 가진 공식 직함만도 10여개나 갖고 있다.

김 사장은 가장 감명 깊게 읽은 책이 성경일 정도로 아침기도와 묵상을 빼놓지 않으며 금주, 금연 등 절제된 생활로 일견 재미없는 사람으로 보이기도 한다. 취미도 독서, 사색, 산보, 기도 등 주로 혼자하는 것들이다.
 
그의 인생철학은 매사진선(每事盡善)으로 주어진 위치에서 주어진 기간 동안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 아름답다고 말한다.

◇ 김종신 한국수력원자력 사장

1945년 10월 19일 경남 마산 生, 66세

<학력>
· 마산고 (‘64) 서울대 기계공학 학사 (‘72)
· 아주대학교 대학원 경영학 석사 (‘08)

<경력>
· 1972.2               한국전력공사 입사
· 1987.4 ~ 1991.5      한국전력공사 파리사무소 소장
· 1991.5 ~ 1994.1      한국전력공사 건설관리실 실장
· 1994.1 ~ 1995.1      한국전력공사 기술연구원 원자력연구실 실장
· 1995.1 ~ 1997.1      한국전력공사 기술연구원 원자력기술실 실장
· 1997.1 ~ 1998.5      한국전력공사 해외사업처 처장
· 1998.6 ~ 1998.12     한국전력공사 원자력발전처 처장, 원자력안전실 실장
· 1998.12 ~ 2001.3     한국전력공사 고리원자력본부 본부장
· 2004.9 ~ 2007.4      한국서부발전 대표이사 사장
· 2007.4 ~ 現          한국수력원자력 대표이사 사장




▶ 주식투자로 돈좀 벌고 계십니까?

▶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Newspim] 곽도흔 기자 (sogood@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트럼프 주니어, 내주 방한…정용진 초청 [서울=뉴스핌] 남라다 조민교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남 트럼프 주니어가 다음주 한국을 방문한다. 이는 사이가 각별하다고 알려진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의 초청으로 이뤄졌다. 23일 재계 등에 따르면 트럼프 주니어는 다음주 중 한국을 찾을 예정이다. 그는 방한 후 정용진 회장 등 재계 인사들을 만나 트럼프 정부와 가교 역할을 할 전망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 참석을 위해 지난 18일(현지시간) 워싱턴을 찾은 신세계그룹 정용진 회장(가운데)이 트럼프 주니어(왼쪽)와 만나 부인 한지희씨(오른쪽)를 소개 후 반갑게 사진을 찍었다. [사진=신세계그룹] 트럼프 주니어의 초청은 '절친'으로 알려진 정용진 회장이 주도한 것으로 확인됐다. 트럼프 행정부는 현재 한국에 대한 관세 부과를 유예했지만,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수출기업과 유관 단체들의 불안감이 커지는 상황이다. 이에 정 회장이 지난주 미국을 찾아 트럼프 주니어와 만나 한국 기업들의 우려를 전달하며 방한을 설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다음 주, 트럼프 주니어가 정용진 회장 초청으로 방한해 국내 주요 기업 인사를 만날 예정"이라며 "일정하고 장소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mkyo@newspim.com 2025-04-23 16:49
사진
대법, 이재명 선거법 사건 전합 회부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을 전원합의체에 회부한 대법원이 22일 곧바로 심리에 들어갔다. 대법원 전원합의체(전합)는 이날 오후 2시부터 이 전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상고심 첫 합의기일을 진행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이호형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22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리는 '대장동 배임 및 성남FC 뇌물 혐의' 1심 속행 공판에 출석 하고 있다. 2025.04.22 leemario@newspim.com 앞서 대법원은 이날 오전 이 전 대표 사건 2부에 배당하고 주심으로 박영재 대법관을 지정했다. 하지만 이후 조희대 대법원장이 이 전 대표 사건을 전원합의체에 회부했고, 첫 합의기일도 열리게 됐다. 전합은 종전의 판례를 바꾸는 등 사회적 파장이 큰 중요 사건을 다룬다. 대법원장이 직접 재판장을 맡고, 법원행정처장을 겸임하는 대법관을 제외한 나머지 대법관 12명 등 총 13명으로 구성된다. 단 이번 사건에선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을 맡고 있는 노태악 대법관이 회피신청을 했다. 이에 이 사건은 조 대법원장과 나머지 대법관 11명 등 총 12명이 심리할 전망이다. 이 전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이 전합에 회부되면서, 이 전 대표는 2020년에 이어 두 번째 전합 판단을 받게 됐다. 이 전 대표는 2016년 6월 성남시장으로 있으면서 보건소장, 정신과 전문의 등에게 친형을 정신병원에 강제 입원시키도록 지시하고, 2018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열린 TV토론회 등에서 친형을 강제 입원시키도록 지시한 적이 없다는 허위 발언을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그는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으나 2심에선 벌금 300만원을 선고받았다. 하지만 2020년 7월 전합은 이 전 대표 사건을 7(파기환송)대 5(상고기각)로 무죄 취지 파기환송했고, 이후 파기환송심에서 무죄가 나온 뒤 그대로 확정됐다. 대법원이 본격적인 심리 절차에 들어가면서 이 전 대표 사건 선고 시점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공직선거법 사건은 '6·3·3원칙(1심 6개월, 2·3심 3개월)'을 준용하게 돼 있기 때문에 원칙대로라면 오는 6월 26일까지 선고가 나와야 한다. 하지만 같은 달 3일 대통령 선거가 예정돼 있고 이 전 대표가 유력 후보로 꼽히는 만큼, 이전에 결론이 나기는 쉽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한편 이 전 대표는 지난 대선 과정에서 대장동 개발사업의 핵심 실무자였던 고(故) 김문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 및 백현동 개발사업과 관련해 허위 발언을 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 전 대표는 1심은 이 전 대표가 방송 인터뷰에서 "해외 출장 중 김문기와 골프를 치지 않았다"고 한 부분과 국회 국정감사에서 "국토부 요구에 따라 어쩔 수 없이 (백현동 한국식품연구원 부지) 용도변경을 해준 것"이라는 취지로 말한 부분이 허위사실에 해당한다며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하지만 2심은 해당 발언들이 모두 허위사실에 해당하지 않는다며 1심 판단을 뒤집고 무죄를 선고했다. 이에 검찰은 "법원의 판단은 피고인의 발언에 대한 일반 선거인들의 생각과 너무나도 괴리된 경험칙과 상식에 부합하지 않는 판단으로 공직선거법의 허위사실공표죄에 관한 법리를 오해한 위법이 있다"며 상고를 제기했다. hyun9@newspim.com 2025-04-22 15:2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