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안보정상회의 오후 세션 10분이상 지연
[뉴스핌=한익재 기자]2012 핵안보정상회의에서 오바마 대통령이 오후 세션에 지각을 한데다 전속 사진사가 경호원으로부터 '입장 불가'제지를 당하는 굴욕(?)을 겪어 화제다.
27일 핵안보정상회의 오후세션 회의는 당초 예정시간인 오후 2시반이 넘도록 개회를 할 수 없었다. 가장 큰 원인은 오바마 美 대통령이 지각을 했기 때문.
오바마 대통령은 10분 후인 오후2시40분에 입장하면서 기다리고 있던 다른 정상들의 시선을 한몸에 받았다. 그정도면 상황을 눈치챌만 한데도 오바마 대통령은 여기에 그치지 않고 지각을 했음에도 자기 자리로 직행하지 않고 입구에서 '태연하게' 한 국가 정상(스페인?)과 약 1~2분간 담소를 나눴다.
이때 오바마 대통령의 개인 전속 사진사가 프레스라인 안쪽에서 오바마 대통령의 사진을 찍고 있었는데 오바마 대통령이 자기 자리로 가자마자 우리측 경호원이 사진사를 밀쳐낸 후, 한국말로 “어디서 왔냐, 누구냐”며 한쪽으로 끌고 갔다.
이에 백악관측 직원이 와서 “이 사람은 오바마 대통령의 개인전속 사진사다. 오바마 대통령이 2, 3걸음 걸을 때마다 찍는 사람이다”라고 영어로 얘기했으나 경호원은 알아듣기 힘들었다.
이러한 소동끝에 곧 행사진행요원이 와서 경호원에게 통역해줘 소송은 겨우 진정국면에 접어들었으나 경호원은 끝까지 '굳은 표정'을 풀지 않았다는 후문.
경호원은 “미리 얘기를 했어야 한다”며 굳은 표정을 끝까지 유지하는 직업정신을 유지했고 이에 당황한 백악관 직원은 “그런 사정을 잘 몰랐다”며 기자단앞에서 계속 해명하는 진풍경이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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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한익재 기자 (ijha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