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장순환 기자] LG전자(066570, 대표 구본준, www.lge.co.kr)가 미국 농구팬 눈길을 사로잡는 스포츠마케팅으로 북미 가전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LG전자는 2일(현지시각) '2012 NCAA(미국대학스포츠협회, National Collegiate Athletic Association) 농구 챔피언십' 결승전이 열리는 루이지애나州 뉴올리언스 메르세데스 벤츠 슈퍼돔(Mercedes-Benz Superdome)에서 올해 전략제품을 대거 선보였다.
LG전자는 ‘NCAA 브래킷타운(Bracket Town)’으로 불리는 경기장 인근 팬 축제 행사장에 일반 가정집을 연상케 하는 LG 체험부스를 별도로 마련해 방문객들이 신제품을 직접 체험할 수 있게 했다. 5만여 명의 농구팬들은 이 전시관에서 시네마3D TV, 3D홈시어터, 드럼세탁기, 청소기 등 올해 전략 제품들을 집에 있는 듯한 자연스러운 분위기에서 시연했다.
특히 시네마3D TV 신제품이 눈길을 끌었다. 이 제품은 제로베젤에 가까운 파격디자인 ‘시네마 스크린’을 적용해 극대화된 3D 몰입감이 특징이다. LG전자는 이 제품을 앞세워 작년에 이어 미국 시장 내 3D TV 점유율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시장조사기관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LG전자는 지난해 1분기 북미 시장에서 5%에 불과했던 3D LCD TV 점유율을 3분기 만에 4배 이상인 21%로 올렸다.
이채로운 이벤트를 통한 생활가전 신제품 소개도 화제였다. 결승전 하루 전인 1일에는 ‘다이렉트 드라이브(DD)’ 모터를 탑재해 세탁시간을 기존 대비 최대 20분 줄인 드럼세탁기?고효율 친환경 프리미엄 냉장고?식기세척기 등을 활용한 자선 게임이 펼쳐졌다. 과거의 대학농구스타들이 참여한 이 게임은 단계별로 비치된 가전 제품을 올바르게 사용하고 다음 단계로 넘어가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 이벤트를 통해 각 제품의 사용법과 특장점을 관람객들에게 쉽게 이해시킬 수 있었다.
또, LG전자는 농구팬들을 겨냥한 TV 광고로 LG 브랜드와 제품을 집중적으로 노출시켰다. ‘NCAA 농구 챔피언십’이 시작된 지난 3월 초부터 CBS, TBS, TNT 등 미 전국방송에 ‘감동의 순간을 LG와 함께 하라’는 메시지를 담은 광고를 방영해 오고 있다.
NCAA 농구 챔피언십은 각 지역을 대표하는 대학농구 상위 68개 팀이 출전해 토너먼트 방식으로 승부를 가리며, 최종 4강전에만 20만 명이 넘는 관중이 운집하는 초대형 스포츠 이벤트다. 이 행사는 미 전역 농구 팬들의 뜨거운 열기 때문에 ‘3월의 광란(March Madness)’이라고도 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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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장순환 기자 (circlejang@newspi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