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민주당 "검찰, 불법사찰 수사 의지 있나?"

기사입력 : 2012년04월05일 16:30

최종수정 : 2012년04월05일 16:30

- 이재화 "일반인이 10분만에 복구한 사진 검찰이 못하다니"

[뉴스핌=노희준 기자] 민주통합당은 5일 '장진수 전 국무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실 주무관의 5000만원 돈다발 사진 공개'와 관련, 민간인 불법사찰에 대한 검찰의 수사 의지가 없다고 질타했다.

전날 오마이뉴스 팟캐스트 방송 '이슈 털어주는 남자(이털남)'는 류충렬 전 총리실 공직복무관리관이 장 전 주무관에게 전달한 것으로 알려진 '관봉' 형태의 5만원권 100장 묶음 10다발 모습이 찍힌 사진을 공개했다.

'관봉'은 한국은행이 돈을 출고할 때 포장하는 형태로 띠지가 십자 형태로 돈을 묶게 돼 있고, 은행에만 지급되는 게 원칙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사진은 장 전 주문관에게 전달된 5000만원의 자금원 파악에 대한 해결 실마리를 제공해 줄 수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민주당 'MB·새누리 심판국민위원회' 이재화 변호사는 이날 기자간담회를 통해 "어제까지 검찰은 보름 동안 (5000만원 사진이 담겨있는 휴대폰을) 갖고 있으면서 대검찰에서 복구를 못했다고 하는데, 개인이 10여 분 만에 복구하는 것을 못했다는 이야기는 납득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 변호사와 민주당에 따르면, 장 전 주무관은 류 전 관리관으로부터 받은 것으로 알려진 5000만원의 돈다발 사진을 찍었다 삭제했고, 이 사진이 담겨있는 휴대폰을 지난달 21일 검찰 제2차 참고인 조사를 받으면서 검찰에 임의 제출했다.

이후 지난달 28일 검찰은 장 전 주무관 자택을 압수수색하면서 현재 사용하고 있는 휴대폰을 압수해가고 (5000만원 돈다발 사진이 담겨있는) 구 휴대폰을 이 변호사에게 반환했다.

핸드폰을 돌려받은 장 전 주무관은 지난 3일 저녁 무렵 구 휴대폰에서 삭제됐던 5000만원 돈다발 사진이 복구되는지 확인하기 위해 인터넷에서 복구 프로그램을 내려받아 10여 분만에 복구했다는 게 이 변호사의 주장이다.

즉 일반인인 장 전 주무관이 10여 분만에 복구하는 것을 검찰은 휴대폰을 받아 보름 동안이나 갖고 있으면서 복구를 못했다는 게 납득할 수 없다는 지적이다.

이 변호사는 "장진수가 복구한 사진이 인터넷신문에 게재되자 어제 4시경 검찰은 장진수씨에게 급하게 전화해 구휴대폰(돌려줬던 휴대폰)을 빨리 가지고 와라 했다"며 "검찰에 5시 30분 경에 전화를 해 휴대폰을 지금 바로 갔다주려고 하는데 어떻냐고 했더니 검찰이 이제 필요없게 됐다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박영선 의원은 "이 정도면 왜 사진 복구가 안 됐는지 아니면 일부러 안 했는지, 못한 건지 분명한 설명이 있어야 한다"며 "어떠한 경우에도 검찰이 사진 복구를 못했다는 점에 대해서는 국민에게 명확한 설명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장 전 주문관이 류충렬 단장을 통해서 5000만원을 건네받았다고 폭로하자 류 단장은 국무총리실 직원들이 십시일반으로 거둔 돈이라고 해명한 바 있다. 




▶ 주식투자로 돈좀 벌고 계십니까?

▶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Newspim] 노희준 기자 (gurazip@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신세계면세점, 희망퇴직...임원 급여 20% 반납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실적 부진을 겪는 신세계면세점이 희망퇴직, 임원 급여 반납 등 고강도 비용 절감에 착수했다. 15일 면세업계에 따르면 신세계면세점을 운영하는 신세계디에프는 이날부터 오는 29일까지 희망퇴직 신청을 받는다고 사내 게시판에 공지했다. 신세계면세점 명동점 [사진=신세계면세점] 대상은 근속 5년 이상 사원이다. 근속 10년 미만은 기본급의 24개월 치를, 10년 이상은 36개월 치를 지급하는 조건이다. 이와 별도로 다음 달 급여에 해당하는 전직 지원금을 준다. 신세계디에프가 희망퇴직 프로그램을 시행하는 것은 2015년 창사 이래 처음이다. 신세계디에프 관계자는 "코로나19에 이어 중국의 경기 둔화, 고환율, 소비 트렌드 변화 등의 어려운 여건 속에 경영 체질을 개선하고 효율성을 높여 지속 성장의 동력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임원 급여도 반납한다. 유신열 대표이사를 포함한 임원 7∼8명은 이번 달부터 급여 20%를 반납하기로 했다. 임원 급여 반납은 지난 2020년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유 대표는 희망퇴직 공지와 함께 사내 게시판에 올린 글을 통해 "경영 상황이 점점 악화해 우리의 생존 자체를 심각하게 위협받는 상황"이라며 "비효율 사업과 조직을 통폐합하는 인적 쇄신은 경영 구조 개선의 시작점이자 더는 지체할 수 없는 시급한 과제"라고 했다. 이어 "영업구조 변화에 맞는 효율적인 조직으로 거듭나기 위해 필연적으로 인력 축소를 검토할 수밖에 없었고 무거운 마음으로 창사 이래 처음으로 희망퇴직을 시행하게 됐다"며 "뼈를 깎는 노력으로 지금의 어려운 환경을 극복하고 재도약할 기회를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내 면세사업이 극심한 침체를 겪으면서 신세계면세점 실적은악화 일로를 걷고 있다. 올해 3분기는 영업손실이 162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영업이익이 295억원 줄어든 수치다. mkyo@newspim.com 2024-11-15 15:10
사진
법원, 연세대 논술 시험 효력 정지 인용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연세대학교 논술 시험 문제 유출 논란과 관련해 법원이 수험생들의 손을 들었다. 서울서부지법 제21민사부(부장판사 전보성)는 15일 수험생 18명 등 총 34명이 연세대를 상대로 제기한 논술 시험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에 대해 인용 결정을 내렸다. 2025학년도 연세대 수시모집 자연계열 논술시험 도중 한 고사장에서 시험지가 일찍 배부돼 문제 사전 유출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사진은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 신촌캠퍼스의 모습. [사진=뉴스핌DB] 가처분 신청이 인용되면 해당 전형은 집단 소송 결과가 확정되기 전까지 입시 절차가 중단된다. 이번 결정으로 논란을 빚은 연세대 수시모집 자연 계열 논술 시험은 본안 소송의 판결 선고가 이어질 때까지 합격자 발표 등 그 후속 절차의 진행이 중지될 전망이다. 연세대 논술 시험 문제 유출 논란은 감독관의 실수로 시험지가 1시간 일찍 배부되며 불거졌다. 감독관은 뒤늦게 시험지를 회수했지만 이 과정에서 수험생이 촬영한 것으로 보이는 자연 계열 시험 문제지와 인문 계열 시험의 연습 답안 사진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공유됐다. 시험 도중에 문항 오류도 발견돼 시험 시간도 연장됐다. 앞서 수험생들과 학부모는 연세대를 상대로 논술 시험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 등을 서울서부지법에 지난달 21일 접수해 같은 달 29일 첫 재판을 진행했다. aaa22@newspim.com 2024-11-15 15:0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