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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대총선 전장을가다⑭노원병] '경찰청장' 허준영 VS '진보의 입' 노회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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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 잘하는 사람" VS "정치를 바꿔야 경제가 바뀐다"

19대총선 공식 선거운동이 3월 29일 시작됐다. 18대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치러지는 이번 총선은 21세기 대한민국의 미래를 좌우할 정치권력을 누가 쥐느냐의 갈림길이다. 특히 여야가 전력을 기울여 사수하고자 하는 격전지들은 그야말로 전쟁터를 방불케하는 전장(戰場)이다. 뉴스핌은 4·11 총선 격전지 중 특히 한국정치와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칠 후보들이 맞붙은 수도권과 지방 각 10곳씩을 찾아 생생한 현장르포를 시작한다.<편집자주>

[뉴스핌=노희준 기자] 4·11 총선을 불과 나흘 앞둔 7일 서울 노원병 후보들은 막판 총력전을 펼쳤다. 분 단위로 시간을 쪼개 쓰고 일정을 수시로 바꿔가며 동분서주했다. 유권자와의 친밀도를 높이기 위해 각자 가까운 연예인을 출동시켜 유권자의 표심을 파고들기도 했다. 

서울 노원병은 인물 대결이 눈에 띈다. 서로 다른 삶의 궤적을 밟아온 두 후보의 면면이 너무나 뚜렷이 대비돼서다. 새누리당 허준영 후보(59세)는 외무고시 출신으로 경찰청장과 코레일 사장을 지냈다. 행정 관료의 이미지가 뚜렷한 'MB맨'이다. 반면 통합진보당 노회찬 후보(55세)는 일찍이 노동운동에 뛰어들고 '삼성 X파일 떡값 검사'를 폭로하는 등 기득권에 맞섰다. 대표적 진보정치 인물이자 진보의 '입'이다.

두 후보는 이미 경찰청장과 국회의원으로 부딪힌 적이 있다. 지난 2005년 허 후보가 경찰청장으로 재직하던 시절 농민시위 진압과정에서 농민 2명이 사망한 것이 발단이었다. 노 후보는 경찰청장의 책임론을 강하게 제기했고 허 후보가 옷을 벗었다. 이후 허 후보가 코레일 사장으로 임명되자 다시 '낙하산 인사'라고 노 후보는 비판했다. 악연이라면 악연이라 할 만하다.

그간의 서울 강북과 노원병 표심은 야당색이 짙었다. 15·16대에서 모두 새누리당 전신인 신한국당과 한나라당이 패배했다. 17대 총선에서도 열린우리당 후보가 당선됐다. 18대에는 홍정욱 한나라당 후보가 뉴타운 바람과 야권 분열 속에서 금 배지를 거머쥐었지만, 노 후보는 40% 이상을 득표하며 저력을 과시했다.

◆ 허준영 "말 잘하는 후보 NO, 일 잘하는 후보 YES"
 

[사진=노희준기자]

7일 오전 9시 10분 노원순복음교회. 빨간색 점퍼에 마라톤 선수처럼 흰색 선거홍보물을 껴입은 허 후보가 들어왔다. 허 후보는 약간 쑥스러운 듯 주민에게 선뜻 나가가지는 못했다. 하지만 인사하는 목소리는 이미 갈라져 있었다. 이날 행사는 요양보호사 교육에 참여해 짧게 인사를 하는 자리였다. 영화배우 이대근씨가 동행했다.

짧은 인사말을 전한 후 자리를 뜨는 허 후보를 잡았다. 노원병에서 반드시 당선돼야 하는 이유를 묻자 '공직자의 의무론'을 내세웠다. 그는 "우리 사회에서 돈을 많은 번 분들은 그냥 번 게 아니라 이웃이 도와줘서 돈을 번 것이고 (그래서) 재산을 환원하고 있다"며 "저 자신도 평생 국민의 세금으로 일도 많이 하고 높은 자리에도 오르면서 경험을 많이 쌓게 됐다. 저의 경험과 경륜을 사회에 환원하는 차원에서 제가 정치를 하는 것이 은혜에 보답하는 도리"라고 말했다.

지역 현안과 관련해선 "도봉면허시험장과 창동차량기지 옮기는 게 문제인데 지지부진하다"며 "도봉면허시험장은 경찰청 소관, 창동차량기지는 철도청 소관으로 이 두 개를 경험한 저로서는 맥과 일하는 사람을 알기 때문에 제가 노원에 안성맞춤"이라고 강조했다.

주민들의 반응을 묻는 질문에는 "다만 아쉬운 게 전국적인 인지도는 있지만, 경제적으로 어려워 뉴스를 접할 여유가 없는 노원지역의 분들한테는 (제가) 아직까지 알려지지 않았다는 것"이라면서도 "바닥민심을 접하려고 하고 있고 진정성을 알아주면 인지도도 오르면서 잘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피력했다.

허 후보는 '막말파문'으로 곤욕을 치르고 있는 민주당 김용민 후보를 거론하며 한 표라도 더 얻기 위해 안간힘을 썼다.

그는 이날 오후 3시 롯데백화점 노원점 앞 유세에서 "이웃의 모 후보가 막말을 했습니다"라며 "다른 것은 얘기하지 않겠지만, 어른신을 폄하한 것은 정말 나쁩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노원에서 야당 후보들이 공동선대위원장을 맡고 있습니다. 공동선대위원장 세 사람은 연대해서 득을 보려고 하는데, 책임질 일도 같이 져야 합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허 후보는 이 외에도 "이제 국민은 고속철의 혜택을 고루 누려야 합니다. 노원주민들이 고속철의 혜택을 볼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KTX 노원유치를 약속했다.

◆ 노회찬 "수도권 최다득표 노원구 상계동에서 만들어주십시오"
 

[사진=노희준기자]

"이제 나흘 남았습니다. 노회찬이 노원병 상계동에서 국회의원이 되느냐 떨어지느냐가 나흘 남은 게 아닙니다. 지난 4년과 같은 어두컴컴한 상황을 계속해 나갈 것인가, 대한민국의 정치와 경제를 바꿀 것이냐 결정할 날이 나흘 남았습니다."

이날 오후 4시 당고개역 앞. '4월 11일에는 투표해요'라는 피켓이 눈에 먼저 들어온다. 유세차 옆에서는 10여명의 '찬찬찬 유세단'이 역동적으로 분위기를 한껏 띄우고 있다. 시민들도 유세차 건너편을 따라 길게 운집했다. 노 후보가 목소리를 높이는 유세현장이다.

노 후보는 "민간인 불법사찰에 대해 대국민사과를 하지 않는 것과 민생경제를 망가트려 놓고도 민생경제를 살릴 방도를 내놓지 않는 것, 이것이 이명박 대통령과 새누리당의 특징"이라며 "바로 그렇기 때문에 국회를 바꿔야 합니다. 국회를 바뀌지 않으면 정치가 바뀌지 않습니다. 정치가 바뀌지 않으면 경제가 바뀔 수 없습니다. 그렇지 않습니까"라고 목청을 높였다.

그는 허 후보를 향해서도 "도대체 노원역에 KTX기차를 끌어들이겠다는 게 말이 됩니까. KTX 기차가 당고개까지 오지 않아 밤에 잠이 오지 않으십니까. KTX가 골목골목을 누비는 택시입니까"라면서 KTX 노원 유치가 '무책임한 사탕발림' 공약이라고 지적했다.

도봉면허시험장 이전을 두고는 "이 지역 많은 정치인들이 10년 전부터 도봉면허시험장 이전하라고 얘기했습니다"라며 "2005년, 2006년 그때 경찰청장 했던 사람이 누굽니까. 경찰청장으로 있으면서 노원구 주민의 이전요구를 묵살해놓고 강남에 출마하려다가 뜻대로 되지 않으니까 이제 와서, 여기 와서 그 면허시험장을 이전하겠다는 게 진실성이 있는 태도입니까"라고 날을 세웠다.

이에 앞서 이날 오전 노 후부는 기자와 캠프에서 만났다. 짧은 시간 동안 그는 "(창동차량기지, 도봉면허시험장)이전을 확실히 해서 거기에 노원구의 부족한 일자리를 만들고 주민들의 문화복합센터를 만들어 문화적 수준을 높이면서 동시에 경제적인 효과도 얻는 문화경제복합단지를 만드는 구상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제까지의 여론조사에서 앞서고 있는 상황에 대해서도 "여유 없죠. 선거는 마지막까지 뚜껑을 열어봐야 합니다"라며 "저희는 방심하지 않고 최선을 다할 생각"이라고 긴장을 늦추지 않았다.

◆ 유권자의 다양한 목소리들

유권자들의 마음은 제각각이었다. 상대적으로 인지도가 떨어지는 허 후보를 '참신하다'고 평하는 목소리가 있었던 반면, '허 후보가 여기 살긴 하냐'면서 되묻는 이들도 존재했다. 이명박 정부의 심판론에 공감하며 이번엔 바꾸어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됐고, 무상급식에 반대한다면서 노 후보를 지지하지 않겠다는 입장도 나왔다.

당고개역 앞 구둣방에서 만난 50대 후반 남성(상계3·4동)은 "허준영 후보가 정치를 안 한 게 참신하고 좋다"며 "이론적으로 많이 배우고 현장에서 경찰총수까지 했으니까 앞으로 많은 일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전국적으로 유명한 사람보다는 지역에서 일할 사람이 중요하다"고 허 후보를 지지했다.

롯데백화점 앞에서 만난 20대 회사원 여성(상계 9동)은 "두 후보 다 마음에 안 드는데, 노회찬 후보 공약 때문에 전체적으로 노 후보가 마음에 안 든다"며 "무상급식에 반대하고 공약이 너무 이상적이고 포퓰리즘적"이라면서 허 후보를 찍을 거라고 말했다.

반면 노원역 주변에서 택배운송을 하는 50대 후반 남성(상계2동)은 "경찰출신들은 이미지가 있어서 안 돼요"라며 "노회찬 후보는 워낙 거물이고 진보 대표로서 앞으로 할 일도 많다"고 노회찬 후보 지지를 나타냈다.

마들역 주변에서 만난 50대 후반의 야쿠르트 아주머니는 "그냥 좀 바꿔볼까 한다"며 "이명박 정부 들어 맘에 안 드는 게 부자쪽으로 너무 쏠렸다. 서민이다보니 불로소득보다도 노력한 만큼 대가로 잘 살게 하고 골고루 잘 수 있게 신경을 써줬으면 좋겠다"고 노 후보를 응원했다.

정당 선호도에 따라 후보 간 지지가 갈리기도 했다. 도봉면허시험장 앞에서 만난 80대 남성은 "진보가 되면 세상이 너무 시끄러워지고 재미 없잖아"라면서 허 후보가 누구인지 몰라도 무조건 보수후보를 선택할 것이라 강조했다.

반면 이곳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에서 만난 30대 대학원생 남성은 "새누리당이 싫어서요. 정권 심판해야죠"라고 노회찬 후보를 지지를 내비쳤다.

선거를 나흘 앞둔 시점이었지만, 여전히 마음의 갈피를 잡지 못한 부동층도 있었다. 노원역에서 만나 40대 학부모는 "아직 잘 모르겠다"며 "당도 안 보고 무조건 이쪽에 개발을 잘 해 줄 분을 찍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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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노희준 기자 (gurazip@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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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법원, CNN 등 출입 복원 명령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CNN과 MS NOW, 폴리티코 등 3개 언론사의 백악관 출입을 금지한 조치에 대해 미 연방법원이 제동을 걸었다. 24일(현지시각) 법원은 해당 언론사 기자들의 출입증을 즉시 복원하도록 명령했고, 백악관은 오전 한때 기자들의 출입이 계속 제한되는 혼선이 빚어진 뒤 이날 정오께 출입을 재허용했다. ◆ 美법원 "출입증 취소, 적법절차 위반 가능성"…백악관 결국 복원 미 워싱턴DC 연방법원의 팀 켈리 판사는 CNN과 MS NOW, 폴리티코가 트럼프 행정부를 상대로 제기한 소송에서 이들 언론사 기자들의 백악관 출입증을 즉시 복원하도록 명령했다. 이번 임시명령은 14일간 효력이 유지된다. 켈리 판사는 백악관이 기자들의 출입증을 취소한 조치가 헌법상 적법절차 권리를 침해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또 출입 금지를 정당화하기 위해 행정부가 제시한 국가안보 논리에 대해서도 의문을 제기했다. 법원 결정문에서 켈리 판사는 출입증 취소가 실제로 국가안보를 보호할 것이라는 주장에 충분한 사실적 근거가 없다고 지적했다. 켈리 판사는 트럼프 대통령이 2017년 첫 임기 당시 지명한 판사다. 법원의 복원 명령이 나온 뒤에도 한때 세 언론사 기자들의 백악관 출입이 제한됐다. 이에 CNN과 MS NOW, 폴리티코는 법원에 긴급 심리를 요청했다. 폴리티코는 자사 기자의 출입증이 압수됐다고 밝혔고, CNN과 MS NOW 기자들도 백악관 출입을 거부당했다고 전했다. 백악관 언론운영 담당 책임자인 마이카 스토퍼리치는 법원에 제출한 서류에서 백악관이 오전 7시25분부터 기자들의 출입증 복구 절차에 들어갔으며, 오전 9시55분께 백악관 언론팀이 출입구에 출입증을 가져다 놓았다고 밝혔다. 이후 세 언론사 기자들의 백악관 출입은 이날 정오께 재개됐다. ◆ 트럼프 "허구·거짓말"…시진핑 방미 당일 TV 풀 취재도 중단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8일 소셜미디어를 통해 CNN과 MS NOW, 폴리티코가 대통령을 취재하면서 "허구와 거짓말"을 끊임없이 보도하고 있다며 백악관 출입을 금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해당 조치를 국가안보 문제와 연결했다. 법무부 역시 이들 언론사의 일부 보도가 국가안보를 위협한다고 주장하면서 미사일 비축량과 백악관 무도회장 건설 등에 관한 보도를 사례로 들었다. 반면 세 언론사는 출입 금지 조치가 미국 수정헌법 제1조가 보장하는 언론의 자유와 적법절차 권리를 침해한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켈리 판사는 현재 기록만으로는 출입증 취소가 국가안보 보호에 필요했다는 행정부의 주장을 뒷받침할 충분한 근거가 없다고 판단했다. 이번 사태는 트럼프 대통령이 유엔총회 참석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백악관 방문 등 주요 외교 일정을 소화하는 가운데 발생했다. CNN은 ABC, CBS, FOX뉴스, NBC와 함께 백악관 TV 풀을 구성하는 5개 언론사 중 하나다. TV 풀은 대통령 관련 취재를 분담하고 촬영 영상을 다른 언론사에 제공한다. CNN 등에 대한 출입 금지 이후 TV 풀에 참여하는 언론사들은 CNN과의 연대 차원에서 공동 취재를 중단했다. 이에 따라 시 주석이 목요일 오전 백악관 사우스론에 도착했을 당시 TV 풀 카메라가 설치되지 않았고, FOX뉴스와 MS NOW, CNN은 두 정상의 도착 행사를 생중계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집무실에서 시 주석을 환영하면서 사진기자들을 향해 중국 기자들이 가장 우호적인 언론인들이라는 취지의 농담을 하기도 했다. 한편 켈리 판사의 결정은 트럼프 대통령이 또 다른 언론 관련 소송에서 법적 차질을 겪은 지 하루 만에 나왔다. 아이오와주 법원은 전날 트럼프 대통령이 2024년 대선을 앞두고 발표된 여론조사와 관련해 디모인 레지스터 신문과 여론조사 전문가 J. 앤 셀저 등을 상대로 제기한 소송을 기각했다. 스콧 비티 아이오와 지방법원 판사는 해당 여론조사가 법적으로 보호되는 표현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9월 24일(현지시각) CNN 백악관 특파원 베시 클라인이 출입 복원을 명령한 법원의 결정에 따라 출입 권한을 되찾은 후 백악관에서 취재 업무를 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kwonjiun@newspim.com 2026-09-25 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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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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