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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대총선 전장을가다⑪인천서구강화을] 강화는 안덕수 VS 검단은 신동근 '우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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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군수 한계 느껴 총선 출마" VS "세번의 실패는 없다"

19대총선 공식 선거운동이 3월 29일 시작됐다. 18대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치러지는 이번 총선은 21세기 대한민국의 미래를 좌우할 정치권력을 누가 쥐느냐의 갈림길이다. 특히 여야가 전력을 기울여 사수하고자 하는 격전지들은 그야말로 전쟁터를 방불케하는 전장(戰場)이다. 뉴스핌은 4·11 총선 격전지 중 특히 한국정치와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칠 후보들이 맞붙은 수도권과 지방 각 10곳씩을 찾아 생생한 현장르포를 시작한다.<편집자주>

[뉴스핌=함지현 기자] 인천 서구강화군을은 전혀 어울리지 않는 두 지역구로 이뤄져 있다. 바로 강화군과 검단신도시다. 서로 버스를 타고 40분 이상을 가야 할 만큼 멀지만, 한 지역구로 묶여있다.

<강화군(왼쪽)과 검단 신도시(오른쪽).>

거리만큼이나 두 지역의 성향도 상당히 다르다. 

강화군은 군사 접경지역으로 규제가 많아 개발이 제한된 지역이다. 반면 검단은 신도시가 들어선 데다 아직도 한창 개발 중인 지역이다. 강화군은 정체된 노령화 지역인 반면, 검단에는 새로운 인구의 유입이 지속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5일 기자가 현장을 찾았을 땐 이 상반된 두 지역에서 금배지를 달기 위한 새누리당 안덕수 후보와 민주통합당 신동근 후보의 전쟁이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었다.

먼저 찾아간 강화군에선 국회의원 선거와 함께 군수 보궐선거가 함께 치러지고 있다. 안덕수 후보가 군수였는데 사퇴하고 국회의원 선거에 나섰기 때문이다.

후보들은 두 지역을 옮겨다니며 유세를 하느라 분초를 쪼개 쓰고 있지만 이날은 운 좋게도 강화군 농협중앙회의 '강화군 농축산인단 초청 토론회'가 열려 두 후보를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었다.

◆안덕수 "군수 관뒀지만 더 큰 일 할 것"

<안덕수 새누리당 후보>
"더 많은 노력과 더 많은 예산 확보해와서 보충하고 보답하겠다."

안덕수 후보의 토론회 마무리 발언 중 유독 보답이란 단어가 눈에 띈다.

안 후보는 이번 총선에 나서기 위해 군수직을 사퇴했다. 그는 민선 4기 강화군수를 했고 5기에 당선돼 연임에 성공했으나, 국회의원이 되기 위해 임기의 절반도 채우지 못하고 과감히 사직서를 냈다.

그러면서 군수를 국회의원이 되기 위한 발판으로 삼은 게 아니냐는 비판과 함께 이룬 것이 없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안 후보는 성과가 부족하다는 지적에 대해 담담히 인정했다. 그는 "한 게 뭐가 있냐, 경제가 나아졌느냐는 말에 동감한다"며 "경제활성화나 인구유입의 큰 틀에서 보면 군수로서 한 일에 한계를 느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 이유에 대해선 "강화는 서울 근교에 있으면서도 교통이 불편하기 때문"이라며 "그 문제가 해결돼야 지역도 살고 사람도 산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회의원 출마를 결심한 배경이 바로 이런 한계를 깨기 위해서라며 "대우 받는 군수직을 내놓고 당선될지 모르는 국회의원의 길을 순교자의 마음으로 선택했다. 제가 아니면 누구도 할 수 없다는 신념으로 국회의원에 출마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강화의 발전을 위한 사업과 검단 1·2 도시 개발 문제 등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이번 선거를 통해 새로운 시점에서 매듭지을 건 짓고 추진할 건 해 새롭게 발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장담했다.

◆신동근 "세 번의 실패는 없다"

<신동근 민주통합당 후보>
"10년을 준비했습니다. 제발 써주십시오."

신동근 후보의 토론회 마지막 발언에는 간절함이 묻어났다.

신 후보는 "2002년 보궐선거 2004년 선거, 이번이 세 번째 선거"라며 "인천정무부시장을 하면서 역량과 경험도 쌓았다"고 자신의 경쟁력을 강조했다.

그는 이번 만큼은 야권단일후보로서 승리를 할 기회라고 생각하고 있는 듯했다.

이유는 전통적 보수지역인 인천서구강화을 지역구에서 자신이 오랜 시간 고생하면서 쌓아온 결과가 나쁘지 않다고 자평하기 때문이다.

신 후보는 "검단에서 20년, 강화에서 10년 활동해왔기 때문에 양쪽에 대해 다 잘 알고 있다"면서 "선거를 여러 번 치뤄봤는데 분위기가 좋다"고 주장했다.

신 후보가 인천시 송영길 시장과 돈독한 사이인 것은 이미 잘 알려진 사실이다. 시장과의 공조를 통해 자금 확보에 유리함을 내세우는 신 후보의 공약은 이 같은 발언을 뒷받침한다.

그는 지역구가 강화군과 검단 두 지역으로 나뉘어있는 데 따른 차별화 전략도 언급했다. 신 후보는 "사무실도 두 군데 운영해야 하고 여러 모로 두 군데서 선거 치르는 것과 마찬가지"라며 "검단은 젊은 사람들이 많고 강화는 어르신들이 많아 사람들 정서가 완전히 다르다"고 설명했다.

이어 "검단은 젊은 사람이 많으니까 SNS나 인터넷 매체를 활용할 것"이라며 "다만 강화군 쪽은 아직은 입소문 등이 효과가 있으므로 구전홍보를 이용할 것"이라고 귀띔했다.

◆ 강화군, '새누리 우세'…지역 현안에 관심

"이거 봐, 어르신이 쓸데없다고 명함 엎어놨잖아."

강화에서 찾은 부동산 주인 최모씨(59세, 남)의 손가락이 닿는 곳에는 민주통합당 후보의 명함 한 뭉터기가 엎어져 있었다. 손님으로 앉아 있던 한 할아버지가 문을 나선 직후였다.

명함을 뒤집어보자 앞면에는 후보자의 사진이 박혀 있었다. 즉 노인들은 민주당 얼굴도 보기 싫을 정도로 새누리당을 지지한다는 말을 농담 섞어 표현한 것이다.

대부분 강화군 사람들은 자신이 누구를 지지하는지에 상관없이 새누리당 안덕수 후보의 우세를 점쳤다.

한 상가에서 만난 박모씨(58세, 남)는 "강화군 인구가 6만 7000명 정도인데 유권자가 5만 정도 된다는 건 대부분이 노인이라는 얘기"라며 "그 말은 새누리당 지지자가 많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시골사람일수록 토착민, 토호세력은 지역 출신을 중요하게 생각한다"며 "외부에서 들어온 사람은 좀 안 뽑아주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새누리당 안덕수 후보는 강화군 출신으로 알려졌다.

안 후보가 강세긴 하지만 신동근 후보를 지지하는 주민들도 있다.

그를 지지한다는 한 시민(50대 후반, 남)은 "이 동네는 규제가 너무 많아서 할 수 있는 게 없다"며 "규제를 풀어준다고 말하는 사람을 뽑아줄 것"이라고 말했다.

신 후보를 지지한다는 펜션주인 장모씨(56세, 여)도 "우리 펜션이 전혀 상관도 없는 지역에 있는데 농림보호규제에 묶여 있다"며 "그 때문에 음식점을 함께 할 수 없어 답답한 지경"이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많은 강화군의 주민들이 공통적으로 생각하는 문제점이 규제가 많다는 것이다.

강화군청 도시개발과에 문의한 결과 군사시설보호구역, 문화재보호구역, 수도권정비계획법에 의한 규제 등이 이슈가 되는 큰 현안이고 그 외 세부적인 사안들이 각 부서별로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신동근 후보가 선거공보에 강화지역 수도권 규제 철폐를 약속한 것이 지지를 받는 이유인 것으로 풀이된다.

강화군에 사람이 너무 없어 힘들다는 의견도 많다.

한 주민은 "연평도 사건이 터진 이후 관광객도 투자도 들어오지 않아 경제가 폭삭 내려앉았다"며 "긴장을 완화할 수 있는 정책도 함께 있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나타냈다.

옷가게를 운영한다는 장모씨(50대, 여)도 "오늘 목욕탕을 갔다 왔는데 나 혼자 있더라"며 "여러 모로 발전시켜 사람들이 오게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검단은 '민주 바람'…젊은 층은 무관심

"민주당이요, 나꼼수 팬이라서요."

어떤 말이든지 이렇게라도 한마디 해주는 시민은 너무 고마웠다. 검단으로 넘어온 뒤 확실히 젊은 사람들은 많아졌지만 그들에게 정치 관련 얘기로 귀에 꽂힌 이어폰을 빼는 건 쉽지 않았기 때문이다.

친구들과 얘기를 많이 나눈다는 한 시민(29세, 남)은 "야권 연대가 분위기 좋지 않나"라며 "다 비슷비슷하긴 한데 최선이 아니니까 차선을 선택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택시기사 천모씨(40, 남)는 "이 동네를 위해서는 (인천)시장과 같은 당으로 뽑아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송영길 현 인천시장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민주당 신동근 후보를 지지한다는 뜻이다.

그는 "안상수 전 시장이 잘못해서 아마 새누리표가 민주당 쪽으로 많이 옮겨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전·현직 인천시장 간의 잘잘못을 따지는 공방이 오가고 있지만 지역주민들은 아무래도 송영길 현 시장의 손을 들어주는 편으로 보인다. 인천시의 재정상 어려움이 투표에서 안덕수 후보의 피해로 이어질 거란 의견이 다수였기 때문이다.

전체 지역구로 볼 때 전통적인 여당 우세지역인 것은 맞지만 이번 만큼은 호각새를 이룰 거란 전망도 나왔다.

한 자리에서 32년간 금은방을 운영했다는 정모씨(60대, 남)는 "차이가 많이 좁혀졌다"며 "뚜껑은 열어봐야 알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신도시가 들어서면서 새로운 사람들이 많이 유입돼 표심이 흔들릴 것"이라며 "신동근은 민주당만 했고 안덕수는 철새 정치 이미지가 있어 그런 것도 많이 작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정치는 생물과 같아 알 수 없는 것"이라며 "박빙의 승부까지는 갈 것"이라고 예측했다.


[뉴스핌 Newspim] 함지현 기자 (jihyun0313@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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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67개 점포 재개장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임시 휴업 이후 지난 7일 가오픈으로 영업을 재개한 홈플러스가 13일 전국 67개 점포의 정식 재개장에 들어갔다. 홈플러스가 13일 재개장에 들어갔다. [사진 = 뉴스핌DB] 무엇보다 관건은 매출 회복 속도다. 홈플러스는 법원이 정한 회생 계획안 가결 최종 기한인 9월 4일까지 약 3주 동안 정상화 가능성을 입증하고 채권자들을 설득해야 한다. 회생 계획안이 부결되거나 회생 절차가 다시 폐지될 경우 청산 위험이 커질 수 있다. 공교롭게도 정식 개장 이후 첫 주말은 경쟁사인 이마트와 롯데마트가 광복절 연휴 장보기 수요를 겨냥해 대규모 할인전에 돌입하는 시점과 겹쳤다. 여기에 훼손된 공급망 복구와 대주주 책임을 둘러싼 노조의 반발까지 맞물리면서 회생의 첫 관문을 맞게 됐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는 이날 전국 67개 점포의 정식 재개장에 들어갔다. 이 가운데 59개 점포는 온라인 배송도 함께 재개했다. 홈플러스는 지난달 13일 자금난을 이유로 임시 휴업에 들어간 뒤 2000억 원 규모의 긴급 운영 자금(DIP)을 확보했고, 지난 7일 67개 점포의 가오픈을 시작했다. 이후 12일까지 협력업체들과 납품 조건을 협의하고 상품 입고와 시스템 보완 작업을 진행했다. 정식 개장에 맞춰 고객 유입을 위한 할인 행사도 마련했다. 마이홈플러스 회원을 대상으로 13일부터 나흘간 한우 전 품목을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 14일부터 사흘간은 당당 후라이드 치킨을 50% 할인한 3490원에 선보이며, 한돈 일품포크 삼겹살·목심은 40% 할인한 100g당 1980원에 판매한다. 2000억 원 규모의 긴급 운영 자금(DIP)을 확보한 홈플러스가 13일 정식 개장했다. 사진은 서울 시내 한 홈플러스 매장. khwphoto@newspim.com ◆ 이마트·롯데마트는 연휴 할인전 문제는 빅2도 같은 시기에 대규모 할인전에 나선다는 점이다. 이마트와 롯데마트는 통상 월초를 중심으로 대표 할인 행사를 열어왔지만, 이번 8월에는 말복과 광복절, 대체 공휴일로 이어지는 연휴 수요를 겨냥해 행사를 두 차례로 확대했다. 이에 따라 두 회사의 두 번째 할인 행사가 홈플러스 정식 재개장 시기와 겹치게 됐다. 롯데마트는 홈플러스 재개장일인 13일부터 17일까지 닷새간 '통 큰데이' 행사를 진행한다. '통 큰 통닭'과 완도 활전복, 삼겹살·목심, 러시아산 활대게 등을 할인 판매하고, 한우 등심·국거리·불고기 등도 행사 대상에 포함했다. 이마트는 14일부터 17일까지 나흘간 '고래잇 페스타' 2차 행사를 연다. 신선식품과 델리, 간편식, 생필품 등을 최대 50% 할인하는 가운데 제주산 광어회와 광어회 필렛을 반값 수준에 판매한다. 이마트 관계자는 "올여름 기록적인 폭염으로 물가 부담이 커진 만큼 8월에는 고래잇 페스타를 2회로 확대 운영해 고객들이 체감할 수 있는 가격 혜택을 강화했다"고 말했다. 그동안 홈플러스의 점포 휴업·폐점 여파로 인근 이마트와 롯데마트 매출이 두 자릿수 증가하는 등 반사이익이 나타난 것으로 집계됐다. 신한투자증권은 홈플러스 매출의 30%가 경쟁사로 이동하면 이마트·롯데쇼핑 매출이 최대 1조5000억원 증가할 수 있다고 전망하기도 했다.   ◆ 공급망 복구가 변수…안정적인 납품과 상품 확보돼야 두 경쟁사가 사전에 대규모 행사 물량을 확보해둔 것과 달리 홈플러스는 기업 회생 절차와 임시 휴업을 거치며 훼손된 공급망을 복구하는 단계에 있다. 협력업체 다수가 선결제나 결제 기한 단축을 요구하면서 납품 협상이 길어지고 있으며, 공익 채권 미변제 논란도 거래 신뢰 회복을 어렵게 하는 요인으로 남아 있다. 홈플러스는 신규로 공급받는 상품의 대금을 우선 지급하는 조건 등을 제시하며 협력업체 설득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 채권과 신규 납품분의 지급 조건을 구분해 거래를 재개하는 방식이다. 자금 회수가 빠르고 집객 효과가 큰 신선식품과 자체 브랜드(PB) 상품 중심으로 매대를 구성한 것도 이런 사정과 무관하지 않다. 홈플러스는 기존 복층 매장을 단층 중심으로 재편하고 식품·생필품과 PB 상품에 집중하는 이른바 '트레이더 조'형 모델도 추진하고 있다. 다만 이 같은 사업 모델 전환이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안정적인 납품과 점포별 상품 구색 확보가 선행돼야 한다. 홈플러스 마트산업노조는 "MBK는 끝내 청산을 시도할 것"이라며 "그 전에 '제대로 된 회사'에 인수 합병(M&A)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대 주주인 MBK파트너스가 경영에서 물러나고 새로운 인수 주체가 나서야 한다는 요구다. 다만 현재 시장에서는 홈플러스 인수 의향을 공개적으로 밝힌 기업을 찾기 어려운 상황이다. 시장에서는 인수 금액뿐 아니라 고용 승계와 노사 관계, 잠재 채무 등도 인수자의 부담 요인으로 거론된다. 앞서 최대 채권자인 메리츠금융그룹과 MBK파트너스는 2000억원 규모의 DIP 조달과 대주주 책임을 둘러싸고 수개월째 공방을 벌여왔다. MBK와 메리츠가 자금 지원 조건과 보증 책임을 놓고 대립하는 동안 노조는 양측의 책임 있는 조치와 정부 개입을 요구해왔다. 결국 이번 첫 연휴 주말의 판매 실적은 단순한 유통 3사의 할인 경쟁을 넘어 홈플러스의 정상화 가능성을 가늠하는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fineview@newspim.com 2026-08-13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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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7월 소비자물가 3.4%로 둔화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미국의 7월 소비자물가 상승세가 시장 예상에 부합하며 완만한 흐름을 보였다. 올해 초 중동 분쟁에 따른 에너지 가격 급등으로 커졌던 인플레이션 압력이 다소 진정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되면서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9월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도 낮아졌다. 미 노동부 노동통계국(BLS)은 12일(현지시간)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월 대비 0.1% 상승했다고 밝혔다. 6월에는 0.4% 하락해 6년 만에 처음으로 월간 기준 하락세를 기록했다. 전년 대비 CPI 상승률은 3.4%로 6월의 3.5%에서 둔화했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는 전월 대비 0.2% 상승했다. 6월에는 보합이었다. 전년 대비 근원 CPI 상승률 역시 2.6%에서 2.5%로 낮아졌다. 헤드라인과 근원 CPI의 전월 대비 상승률은 모두 로이터와 다우존스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에 부합했다. 미국 여성이 생활용품점 '달러트리'에서 식료품을 구입하고 있다. 2018.08.30 [사진=블룸버그] 물가 상승률은 여전히 연준의 목표치인 2%를 웃돌고 있지만, 6월에 이어 7월에도 월간 물가 흐름이 비교적 안정적으로 나타나면서 올해 초 에너지 가격 급등으로 촉발됐던 인플레이션 압력이 완화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연준은 공식 물가 목표를 판단할 때 CPI보다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를 더 중시한다. ◆ CPI 예상 부합…9월 금리 인상 확률 42%로 하락 이번 CPI는 지난주 발표된 미국 고용보고서에서 예상 밖의 일자리 감소가 확인된 직후 나온 것이어서 연준의 향후 통화정책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더욱 컸다. CPI 발표 전 CME 페드워치에 반영된 연준의 9월 금리 인상 가능성은 약 46%였다. 지표 발표 이후에는 42%로 떨어졌다. 금융시장도 즉각 반응했다. 미국 주가지수 선물은 상승폭을 확대했고 미 국채 수익률은 전 구간에서 하락했다. 7월 물가와 고용이 모두 비교적 완만하게 나타나면서 연준이 당장 추가 금리 인상에 나서야 할 필요성이 줄었다는 기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연준은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인 연방기금금리 목표 범위를 3.50~3.75%로 동결했다. 다음 FOMC는 9월 15~16일 열린다. 다만 연준 정책위원들은 9월 회의에 앞서 8월 CPI와 고용보고서를 추가로 확인할 수 있다. 이코노미스트들은 최근 국제유가가 다시 상승한 만큼 8월에는 소비자물가 상승세가 다소 빨라질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계절적 왜곡 요인이 사라지면서 고용 증가세도 반등할 것으로 전망된다. ◆ 에너지 가격 1.5%↓…주거비가 CPI 상승분 3분의 2 세부 항목에서는 에너지 가격 하락이 전체 물가 상승을 억제했다. 7월 에너지 가격은 전월 대비 1.5% 떨어졌다. 6월 5.7% 급락한 데 이어 두 달 연속 하락했다. 다만 앞선 몇 달간 국제유가가 크게 오른 영향으로 전년 대비로는 여전히 14.7% 상승한 상태다. 이란에 대한 공격이 시작된 직후인 지난 3월에는 에너지 가격이 한 달 만에 10.9% 급등했다. 식품 가격과 주거비는 각각 전월 대비 0.1% 상승했다. 특히 주거비는 그동안 인플레이션이 연준의 목표치인 2%를 웃돌게 만든 주요 요인 가운데 하나다. 7월 주거비 상승폭 자체는 크지 않았지만 전체 헤드라인 CPI 상승분의 약 3분의 2를 차지했다고 BLS는 설명했다. 신차 가격은 전월 대비 0.1%, 중고차와 트럭 가격은 0.4% 상승했다. 의료비는 0.4% 올랐고 항공료는 2.2% 뛰었다.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이미지화 한 일러스트 [사진=로이터 뉴스핌] ◆ 유가 재상승은 변수…8월 물가 다시 뛸 가능성 시장에서는 7월 CPI가 금리 인상 우려를 낮췄지만 인플레이션 위험이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라는 지적도 나온다. 중동 분쟁으로 국제유가가 다시 상승하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이 원유 순수출국인 데다 그동안 석유 재고를 줄이면서 유가 급등이 경제에 미치는 충격을 일부 흡수했지만, 일부 이코노미스트들은 이런 상황이 무기한 지속되기는 어렵다고 지적했다. 미국을 비롯한 주요국이 결국 줄어든 석유 재고를 다시 채워야 하는 만큼 원유 수요가 늘어나면서 국제유가가 높은 수준을 유지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이번 주 공개된 인터뷰에서 이란을 "교활한 협상가들"이라고 비난하며 대이란 군사 대응 가능성을 열어뒀다. 중동 정세가 다시 악화해 국제유가가 추가 상승할 경우 8월 이후 미국 물가에도 다시 상승 압력이 가해질 수 있다. 7월의 완만한 물가 상승은 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우려를 낮췄지만 미국 소비자들의 부담이 크게 줄었다고 보기는 어렵다. 물가 수준 자체가 여전히 높은 데다 임금 상승세가 물가를 충분히 따라가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높은 생활비는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미국인들의 평가에도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오는 11월 미 의회의 향후 2년간 주도권을 결정할 중간선거에서도 주요 쟁점이 될 전망이다. koinwon@newspim.com 2026-08-12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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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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