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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부호 카를로스 슬림 회장 삼성미술관 방문

기사입력 : 2012년04월09일 14:42

최종수정 : 1970년01월01일 09:00

[뉴스핌=장순환 기자]  지난 7일 삼성 이건희 회장, 이재용 사장 등과 만찬을 함께 한 멕시코 텔맥스텔레콤 카를로스 슬림 회장의 '미술 사랑'이 화제다.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지가 선정한 세계 최대 부호이자, 미술 애호가로도 유명한 슬림 회장은 8일 오귀스트 로댕의 〈지옥의 문〉과 〈칼레의 시민〉을 상설전시하고 있는 삼성미술관 「플라토」(舊 로댕갤러리)를 관람하며,  본인의 소장품과 「플라토」의 전시 작품에 대한 견해를 나눴다.

1999년 5월 12일 개관한 삼성미술관 「플라토」는 국내 최초이자 세계 여덟 번째의 로댕 작품 상설 전시 공간이다.

<사진설명> 삼성미술관 플라토에 상설 전시 중인 오귀스트 로댕의 '지옥의 문' 앞에 선 카를로스 슬림 회장

슬림 회장은 로댕의 열렬한 애호가였던 작고한 부인과 함께 380여점의 청동 조각과 예술작품들을 수집한 세계 최대의 로댕 작품 개인 소장자이다.

슬림 회장은 "본인도 소장하지 못한 로댕의 〈지옥의 문〉이 서울 시내에서 상설 전시되고 있는 점이 아주 인상적"이라며,  "로댕의 후기작 〈대성당〉을 모티브로 한「플라토」건축공간이〈지옥의 문〉과 〈칼레의 시민〉두 명작과 잘 어울린다"고 감탄을 표했다.

그는 또 〈지옥의 문〉속에 나오는〈생각하는 사람〉등 개별 인물상에 대해 본인이 직접 설명하며 작품을 감상했다.

'99년 작고한 부인 소우마야(Soumaya)와 함께 미술을 감상하고 수집하며 예술에 눈뜨게 된 슬림 회장은 프랑스 조각가 오귀스트 로댕 작품의 최대 개인 소장자이자 소우마야 미술관(The Museo Soumaya)의 창립자이다.

1994년 부인의 이름을 딴 소우마야 미술관을 개관했으며, 2011년 2월에는 7천만달러의 비용을 들여 사위인 멕시코 건축가 페르난도 로메로(Fernando Romero)의 디자인과 오브 아럽(Ove Arup), 프랭크 게리(Frank Gehry)의 설계로 멕시코 시티  폴란코 지역에 새 미술관을 개관했다.

로댕의 청동 작품을 연상시키는 소우마야 미술관의 외관은 1만6,000개의 육각형 알루미늄판의 은빛 구름 모양으로 넓이 1만6,000 제곱미터에 6개의 전시실을 두고 있다.

소우마야 미술관의 소장품은 6만4,000여점에 이르며, 다빈치 화파, 르느와르, 고흐, 마티스, 모네, 피카소, 달리 등 15세기부터 20세기에 이르는 유럽 예술가의 작품과 식민시대의 동전, 종교화, 디에고 리베라 등 멕시코 대표작가의 작품 등이 포함돼 있다.

슬림 회장은 새 미술관을 "멕시코시티의 '인문주의적인 자산'을 늘리고자 한 시도"로 평하며, "유럽의 명작들을 감상하고 싶지만 유럽으로 여행할 수 없는 수많은 멕시코인들을 위해 멕시코에 유럽의 수준 높은 콜렉션을 소장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슬림 회장은 이에 앞선 7일 삼성미술관 「리움」을 방문했다. 슬림 회장은 관람하는 내내 마리오 보타, 장 누벨, 렘 쿨하스 세 작가가 디자인한 「리움」 미술관 건축물과 전시된 소장품을 관심있게 관람했다.

「리움」을 안내한 삼성전자 이재용 사장은 한국 미술의 우수성 뿐만 아니라 삼성이 「리움」을 개관하게 된 의미와 소장품의 역사에 대해 소개했다.

슬림 회장은 관람 내내 설명을 자세히 경청하고, 전시 공간의 아름다움과 함께 전시 작품 앞에 다가서면 센서에 의해 자동으로 이미지와 텍스트로 작품을 설명하는 '디지털가이드 시스템'의 효율성에 감탄을 표했다.

특히 로댕의 청동 작품을 좋아하는 슬림 회장은 리움의 금속공예실에서 한국에 언제 청동이 도입되었는지 등을 세세히 묻는 등 큰 관심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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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장순환 기자 (circlejang@newspi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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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6.9%…'기자회견 효과 보수결집'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5%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6%다. 긍정평가(26.9%)는 지난 조사와 달라지지 않았고 부정평가는 0.4%포인트(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4.6%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7.1% '잘 못함' 81.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1.3% '잘 못함' 77.2%였다. 40대는 '잘함' 10.8% '잘 못함' 88.3%, 50대는 '잘함' 24.2% '잘 못함' 75.4%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40.7% '잘 못함' 56.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50.8% '잘 못함' 46.2%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3.6%, '잘 못함'은 73.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4.3% '잘 못함' 74.8%, 대전·충청·세종 '잘함' 27.3% '잘 못함' 72.1%, 강원·제주 '잘함' 14.8% '잘 못함' 74.8%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3.3% '잘 못함' 65.0%, 대구·경북은 '잘함' 42.1% '잘 못함' 55.9%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8.3% '잘 못함' 79.9%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2% '잘 못함' 72.6%, 여성은 '잘함' 27.6% '잘 못함' 70.4%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에 대해 제대로 된 해명 대신 감싸기에만 급급했고, 명태균 씨 논란에 대한 해명도 제대로 되지 않아 결과적으로 불신만 더 키운 꼴이 됐다"며 "하지만 60-70대 이상과 영남권 등 전통적인 지지층에서는 탄핵 등의 위기감이 높아져 지지율이 오히려 상승했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며칠 전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안보와 경제 등 위기감 고조로 보수층이 결집하며 추가적인 지지율 추락을 막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기자회견에 대해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동시에 존재한다"며 "형식적으로나마 기자회견을 하고 사과를 했다는 점에서 만족하는 보수 지지층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지율 자체는 큰 변동이 없지만 (이번 기자회견 때문에) 부정평가한 사람들이 나중에라도 다시 긍정평가할 가능성이 더 낮아졌다"이라며 "앞으로 지지율이 개선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1-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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